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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김민재 코리안 더비 성사 주목

이강인과 김민재의 코리안 더비가 스페인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026년 11월 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아시아에서도 관심을 모은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에 합류해 1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두 차례 경기 MVP에 선정됐다. 김민재는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와 로테이션으로 출전 기회를 얻고 있어 이번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대표팀이 불화설과 은퇴설로 어수선했던 만큼 두 선수의 맞대결은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두 선수는 11월 중순 A매치를 통해 대표팀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유럽 슈퍼마켓 냉장고 해킹, 온도 급상승

벨기에, 스웨덴, 아일랜드 등 유럽 각지 슈퍼마켓에서 2026년 11월 1일 냉장고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월 프랑스 대형마트 냉장고가 해킹돼 온도가 50도까지 올랐던 사태와 유사한 수법이었다. 해커들은 냉동·냉장 시스템을 원격으로 조작한 뒤 성에 제거 모드로 전환해 내부 온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의 동기와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해킹은 냉장고 보안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냉장기술이 식품 보존과 가격 안정에 기여해 온 만큼 관련 보안 강화 필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형 베어허그 제도 도입 자본시장법 개정안 추진

2026년 9월 '한국형 베어허그 제도' 도입을 목적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정부와 여당은 2026년 내 입법을 완료할 계획이다. 베어허그 전략은 인수자가 거절하기 어려운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해 대상 기업의 항복을 끌어내는 M&A 전략을 뜻한다. 개정안은 이사회가 주주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수 제안을 받으면 접수 내용과 검토 계획을 즉시 공시하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의견 표명을 선택사항으로 두고 있어 제안을 무시해도 법적 문제가 없다. 칼럼은 떠보기 제안만으로도 이사회가 공시 의무를 지는 구조가 상법상 충실의무와 맞물려 이사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영국처럼 제안의 진정성을 증명하는 장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제도 설계가 인수자와 기업 간 불균형을 해소할지가 향후 입법 과정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가족경영 2세의 생존과 증명의 출근길

드라마 속 화려한 재벌 2세와 달리 중견·중소기업 가족경영 2세의 일상은 생존과 증명의 시험대에 가깝다고 필자는 털어놓았다. 창업주의 혹독한 훈련 속에서 2세들은 실질적 권한이 적어 기획서가 반려되는 일이 잦고, 인정 욕구와 자기 비하에 시달린다. 일부는 부모와의 갈등을 견디지 못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필자는 자신이 부모가 된 뒤에야 창업주의 엄격한 질책이 자식을 향한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다만 머리로 이해하더라도 매일 아침 마주하는 그 사랑은 여전히 어렵고 힘들다고 덧붙였다.

AMD, 인텔 폭락 여파 속 실적 발표 시험대

2026년 11월 3일(현지시간) AMD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과 강한 향후 전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AMD의 올해 주가는 약 118% 상승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률 46%를 크게 웃돌았다. 인텔이 2026년 10월 30일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은 뒤 주가가 폭락하면서 AMD도 같은 날 주가가 10% 하락했다. 월가는 AMD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92%, 매출은 4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CPU는 지난해 AMD 전체 매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메타는 AMD의 두 번째로 큰 고객으로 매출의 약 5.5%를 차지했다. 다만 향후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이 약 32배로 높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남아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 기준으로 주가가 약 40%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AI 투자 확대의 수혜를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입증할 수 있는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울산대병원 장례식장 식당 직접고용 소송 패소

울산대병원 장례식장 식당에서 일한 영양사와 조리원들이 병원을 상대로 직접고용을 요구했지만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부산고등법원 울산제1민사부는 파견업체 소속 원고 4명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용역업체가 독립적으로 인력을 관리했다면 장기간 근무만으로 병원 소속 근로자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원고들은 병원이 업무 지시와 근태관리, 채용 등 인사관리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병원이 상당한 지휘·명령을 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장례지도사의 주문서 전달은 도급인이 업무 완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봤고, 근무조 편성과 연장근무도 근로자들이 스스로 결정했다고 보았다. 고용승계는 노조와의 단체협약에 따른 것이어서 병원의 직접적인 인력 관리로 볼 수 없다는 해석이다. 장사 등에 관한 법률상 장례식장의 의무 설치시설에 조리시설이 포함되지 않은 점도 고려됐다. 이번 판결은 도급과 파견의 경계를 가르는 기준으로 주목되며, 향후 유사 소송에서도 지휘·감독 여부를 입증하는 증거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병연 교수, 안보·경제 분절 대미 협상 비판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가 한·미 관계를 난기류로 표현한 가운데, 김병연 서울대 석좌교수는 2026년 11월 현재 국가전략의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주파와 동맹파의 간극 확대와 대미 협상에서 안보와 경제가 분절된 점을 두 가지 구조적 원인으로 꼽았다. 자주파와 동맹파의 갈등은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려워 당장은 안보와 경제의 분절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슐레이퍼와 비시니의 부패 논문을 인용해 부처별 성과 극대화가 국가 전체의 편익을 훼손한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노르트스트림 2 사례와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사례를 들어 안보와 경제를 함께 고려하지 못한 실패를 짚었다. 이재명 정부는 대미투자에서 상업적 합리성을 투자 조건으로 설정해 협상의 운신 폭을 좁혔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대미 투자를 첨단 제조업 생태계 구축과 공동 청사진으로 연결하고, 안보와 경제를 종합 평가하는 상설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야가 정권 교체 후에도 한·미 동맹 강화 정책을 정파적 보복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는 원칙에 합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략적 자율성을 포함한 전체 국익은 더 깊은 동맹 안에서 자란다고 강조했다.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 강훈식 전 실장과 차별화 과제

강훈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026년 9월 21일 사의를 표명한 뒤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이 후임으로 취임했다. 임 실장은 2026년 10월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임 시기 인사 참사에 대해 사과했다. 강 전 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499일 동안 외교·통상과 에너지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형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경성 라인의 보은 압력을 끊어내지 못했고, 대통령의 미디어 노출을 줄이지 못한 한계를 드러냈다. 임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신뢰가 두터워 강 전 실장보다 집주인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실장은 30%대 지지율에 머문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을 과제로 떠안았다. 대통령에게 SNS와 생중계 축소, 충분한 수면 등을 직언할 수 있을지가 성공한 비서실장으로 남을 수 있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차기 관장 인선 기대와 우려

국립중앙박물관 차기 관장 인선을 둘러싸고 기대와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다. 유홍준 전 관장은 친일파 유묵 셀프 전시 사태로 1년 3개월 만에 물러났지만, 관람객 650만 명 돌파에는 그의 인지도가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관람객 700만 명 달성이 예상되면서 후임 인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초창기에는 김재원, 김원룡, 황수영, 최순우 등 전문가 출신이 관장을 맡았고, 이건무 관장 이후에는 외부 인사 영입이 잦아졌다. 다만 정무직 특성상 임기가 정권 변화에 따라 흔들려 왔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외부 인사도 가능하나 학예실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경영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 검증 실패는 조직 전체에 깊은 상처와 후유증을 남기는 만큼 명예와 신뢰 회복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81년 역사를 지닌 박물관의 미래를 맡길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관람객 세계 3위 홍보보다 유물 검증 원칙과 열린 박물관 운영에 집중해야 명예와 권위를 되찾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울진군, AI 변조 사진 보도자료 배포 논란

경북 울진군이 황이주 군수와 이재명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을 AI로 변조해 보도자료에 첨부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를 요청했다. 울진군은 2026년 11월 2일 오후 늦게 각 언론사에 기존 사진을 삭제하거나 다른 사진으로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사진은 황 군수가 2026년 10월 31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국도 36호선 확장 등 3대 핵심 현안을 건의한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에 실렸으나, 주변 인물을 AI로 지운 변조본이었다. 이미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들은 사진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빚었다. 군은 관련 부서가 편집한 사진이 확인 절차 없이 배포됐다며 착오였다고 해명했다. 공공기관 보도자료의 사진 검증 절차에 대한 지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원안위 규제인력 부족 속 핵추진잠수함 심사 우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SMR 규제 담당 인원은 7명에 그친다고 최원호 원안위원장이 2026년 10월 13일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최 위원장은 최소 33명 규모의 1개 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나 2027년 증원은 5명에 그쳤다. 핵추진잠수함 사업은 2026년 8월 전담조직 출범과 한화오션의 장보고N개발단 출범으로 속도를 내고 있어 규제기관 인력 격차가 두드러진다. 혁신형 SMR 표준설계인가 심사에 이어 2027년에는 비경수형 원자로 사전검토가 예정돼 있다. 임승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은 2035년까지 180여명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도 농축·재처리와 핵추진잠수함 사업이 본격화되면 IAEA 사찰 대응 업무가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문주현 단국대 교수는 정부의 2027년 국가공무원 증원안에 특허 심사인력 105명만 포함된 점을 지적하며 원자력 심사 적체 해소를 촉구했다. 그는 SMR 전담 국 단위 조직 반영, 기관별 인력 확충, 고경력 전문가 개방형 직위 활용을 제안했다. 규제가 제대로 작동해야 원전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국내 기업 AI 도입 31.8%… 'AI 갈라파고스' 위기

국내 기업 10곳 중 3곳가량만 연구개발에 AI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11월 3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조사에 따르면 연구소장·대표이사 255명 가운데 선도적으로 AI 전환을 추진했다는 응답은 7.1%에 그쳤다. 도입 장벽으로는 비용과 투자 효과의 불확실성(23.1%)이 가장 크게 꼽혔고 전문인력 부족(21.7%)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은 AI 전문인력 몸값이 1인당 2억~3억원에 달해 채용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2026년 1~5월 AI 관련 채용 공고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지만 75%가 중소기업에서 나와 인재 충원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인식 개선과 국가 차원의 인재 양성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디트로이트, 드류 앤더슨 1000만달러 옵션 행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026년 11월 3일 켄리 잰슨의 1200만달러 구단 옵션 대신 200만달러 바이아웃을 택했다. 같은 날 드류 앤더슨과 1000만달러 규모의 구단 옵션을 행사해 앤더슨은 2027년에도 디트로이트에서 뛰게 됐다. 앤더슨은 2012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6라운드에 지명된 뒤 빅리그 데뷔 후 히로시마 카프를 거쳐 아시아 무대에서 반등했다. SSG 랜더스에서 뛴 2025년에는 171⅔이닝 12승7패, 평균자책점 2.25, 245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2025년 12월 디트로이트와 1년 700만달러에 계약했고, 2026년에는 46경기 108이닝 5승7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을 올렸다. 잰슨은 2026년 50경기 4승6패22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지만 볼넷 23개와 끝내기 홈런 4개 허용 등 불안함을 드러냈다. 앤더슨은 2027년 디트로이트 선발 로테이션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위더스제약, 장기 지속형 탈모 주사제 생산 거점으로 도약

위더스제약이 종근당과 대웅제약 등 탈모 치료제 개발사의 생산 파트너로 선정되며 장기 지속형 주사제 전문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2023년 경기 안성에 약 270억원을 투자해 전용 공장을 세웠고, 종근당의 3개월 지속형 탈모 주사제 생산을 맡아 10년간 최대 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8년 하반기 상업화가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성대영 회장은 2002년 반도우림제약 인수 당시 밀린 월급을 먼저 지급하고 생동시험에 투자하는 등 정면 돌파로 회사를 성장궤도에 올렸다고 밝혔다. 2026년 기준 위더스제약은 지난해 매출 1064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쿼드 '혁명의 춤' 김우옥 연출로 재공연

대학로극장 쿼드가 관록 있는 연출가들의 문제작을 잇달아 소개하는 기획 '연극의 질문들: 진화하는 텍스트'를 선보이고 있다. 김아라·김광보 작품에 이어 2026년 11월 현재 한국 최고령 연출가 김우옥이 마이클 커비의 '혁명의 춤'을 무대에 올렸다. 마이클 커비는 1976년 뉴욕 초연에서 현실정치 대신 연극 고유의 형식미를 강조했다. 구체적인 인물과 플롯 없이 빛과 어둠, 소리와 침묵, 몇 마디 대사를 패턴처럼 변주하는 구조주의 연극을 창안했다. 김우옥은 뉴욕 초연에 배우로 출연했고 1981년 자신의 연출로 이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집단의 에너지를 강화했으며, 관객들은 저마다의 혁명 이미지를 떠올리며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필자는 진화하는 텍스트 곁에 진화하는 관객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 X글서 정치적 올바름 언급 논란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11월 2일 X에 올린 글에서 정치적 올바름(PC)을 언급하며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인 다문화 가정 지원에 의견을 달리하는 일부를 내로남불로 비판했다. PC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를 가릴 때 주로 쓰이는 개념이라 이번 언급이 통상적 용법에 맞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PC는 1970년대 이후 미국 신좌파가 문화 영역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문화전쟁의 잣대로 삼으면서 용법이 넓어졌다. 1980년대 레이건·부시 정부 등장 이후에는 PC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역풍이 거세졌다. 뉴욕타임스는 2022년 자신의 발언이 파장을 부를까 두려워 표현의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고 답한 사람이 84%에 달한다는 설문 결과를 보도했다. PC를 무조건 매도할 수는 없으며 우리의 언어 사용은 10~20년 전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PC 잣대가 과격해질 경우 반감이 커져 사회적 갈등이 심화할 전망이다.

서체와 행간이 독서 몰입에 미치는 영향

글항아리 이은혜 대표는 서체와 행간, 글자 크기가 독서의 몰입과 사유에 영향을 준다고 짚었다. 작은 글자는 글을 덜 주장하게 만들고 여백은 문장을 조용하게 보이게 해 읽는 이가 그 안으로 쉽게 들어가게 한다. 이러한 조판 형식은 문장의 리듬과 침묵까지 좌우하는 요소로 다뤄졌다. 필자는 역사학자 K가 나눔명조에 행간 200%를 쓴 사례와 시인 Y가 돋움체 9포인트로 메일을 보내는 습관을 예로 들었다. 독자는 굵은 고딕과 밑줄이 사유의 자유를 간섭한다고 느끼며, 2026년 6월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작은 글자 인쇄에 대한 항의가 있었다. 인문서는 대개 10.2~10.3포인트로 편집되는데 이는 한 페이지의 정보 밀도를 높여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필자는 저자가 준 포맷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그 저자의 책을 만드는 출발점이 된다고 판단했다. 뒤라스와 벤야민의 발언을 인용하며 타이포그래피가 문장에 속한 침묵을 보존할 수 있는지가 미학적 문제라고 제기했다. 결국 글꼴과 여백은 장식이 아니라 글쓴이의 정신을 이루는 핵일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 6대 네트워크에 5년간 25조 위안 투입

중국 정부가 상수도, 전력망, 파이프라인, 컴퓨팅, 통신, 물류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게 업데이트하며 향후 5년간 25조 위안(약 5050조원)을 투입한다고 2026년 11월 3일 보도되었다. 경기부양 효과와 함께 연 4% 이상의 경제 성장률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상당 부분은 이미 계획된 사업이며, 순수하게 새로 추진되는 투자는 약 9조 위안으로 전체의 36%에 불과하다. 과거와 달리 인프라 투자가 지방 토지 수익과 세수를 늘려 추가 차입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이 약화했고, 생산 능력 확장 효과도 제한적이다. 9조 위안을 모두 빚으로 조달하면 2030년까지 GDP 대비 부채비율이 약 5%포인트 상승해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금융억압이 커질 전망이다. 루이스 루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아시아 대표는 이보다 내수 기반을 강화하는 투자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대홍기획, OOH 공동판매 동맹

중앙일보와 대홍기획이 옥외광고(OOH) 공동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양사 매체를 결합한 광고 상품을 선보인다. 개별 매체 단위로 거래되던 국내 옥외광고 시장에 공조 판매 모델을 제시했다. 대표 상품 시그니처 패키지는 코엑스·파르나스 미디어타워와 명동 롯데타운 라이트 등 서울 핵심 상권 전광판 6곳에 동시 송출하는 프리미엄 구성이다. 전국 패키지는 아파트 타운보드·경기버스와 롯데시네마·롯데마트·세븐일레븐 LED를 묶어 전국 단위 도달을 제공한다. 대홍기획과 중앙일보는 매체 운영을 공조하고 영업 충돌을 최소화해 새 판매 모델을 정착시킬 방침이다. 양사 매체력과 광고주 네트워크 결합이 옥외광고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세울지 주목된다.

KS-SQI 하반기 역대 최고 77.7점, 사회적 가치는 하락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2026년 상·하반기 통합 점수가 77.7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업종 평균도 78.5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점 상승했다.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2000년 공동 개발한 이 지수는 8개 차원으로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며, 올해는 58개 업종 238개 기업의 고객 5만7450명을 조사했다. 8개 차원 중 6개가 상승하고 진정성은 유지됐지만, 2021년 모델 개편 이후 꾸준히 올랐던 사회적 가치 지표가 처음으로 하락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대한 고객 체감도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되며, 서비스 기업들은 기술 도입을 넘어 고객 목소리를 반영한 혁신으로 신뢰를 강화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에버랜드·스타벅스 등 장기 1위 기업들의 아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변화하는 고객 기대에 대한 민첩한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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