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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월 자본재 주문 예상 초과 증가, AI 인프라 투자 견인

미국 상무부 인구조사국은 18일 12월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이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0.4% 증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핵심 자본재 주문도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AI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의 급성장이 기업의 장비 지출을 크게 늘렸다. 컴퓨터 및 전자 제품 주문은 3.0% 급증했고, 금속 가공 제품 주문도 0.9% 증가했으며, 핵심 자본재 출하량은 0.9% 늘었다. 다만 AI와 관련 없는 제조업 부문은 수입 관세로 인해 위축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기업의 장비 투자 지출이 4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 경제가 작년 4분기에 연율 3.0%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세금 감면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제조업 부문 전반의 회복을 기대했다.

현대차그룹,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로 글로벌 시장 선도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유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글로벌 AI 로봇 시장에서 선도적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틀라스의 1대당 가격을 13만달러(약 1억8000만원)로 예상하며 도입 후 2년 안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AI 로봇 시장은 2025~2034년 연평균 46% 성장해 3759억달러(약 544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과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가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 역량을 로보틱스 데이터 허브로 확장하면서 차세대 기술 개발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아틀라스가 생산 현장에 투입될 경우 조립 공정의 효율화를 통해 최대 3배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할 것으로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아메리카에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 분류에 나선 후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현대차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려면 돌발 상황에 대한 데이터 축적 확대와 AI 로봇 운용 범위에 대한 윤리 문제 등을 극복해야 한다. 인간과 협업하는 AI 로보틱스의 책임 소재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제조사와 운용사 간의 법적 분쟁과 보상 체계에 대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 설탕 담합 과징금 4000억원 부과…리니언시 적용 시 절반 감면

공정거래위원회가 CJ제일제당·삼양·대한제당 등 설탕 가공업체 3곳의 담합 행위에 408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나, 자진신고자 감경(리니언시) 제도를 적용하면 실제 과징금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리니언시 제도는 담합 사건 적발 시 자진신고한 기업에 처벌을 낮춰주는 제도로, 1순위 기업은 과징금 전액 면제, 2순위는 50% 감면된다. 2021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담합 사건에서 감면된 과징금은 3433억원으로 전체 과징금의 17.4%에 달했다. 특히 담합을 주도한 업체도 자진신고하면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담합 사건은 은밀한 특성상 자진신고가 필수적이어서 리니언시 제도가 운용되고 있지만, 담합 주도 업체 제외, 재적발 시 제외 요건 강화 등 감면 예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는 조사권 강화를 통해 리니언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딥페이크 피해방지법안에 2900건 반대 의견, '좌표찍기' 의심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딥페이크 피해 방지 및 삭제 의무에 관한 법률안'에 국회 홈페이지에 2900건이 넘는 반대 의견이 달렸다. 플랫폼 사업자에게 비동의 성적 이미지 표현물 삭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반대 의견 대다수는 '정부의 악의적 삭제 요구 가능성' '사업자에게 과도한 책임 부과' 등 동일한 문장을 반복하고 있어 특정 집단의 조직적 반발로 보인다. 법안은 삭제 요청 주체를 정부가 아닌 피해자로 명시했으며, 공익적 목적의 언론보도는 적용 제외 조항을 포함했다. 미국은 올해 5월부터 유사한 '딥페이크 삭제 의무화법'을 시행하며, 정부도 상반기 성착취물과 비동의 딥페이크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법안은 미성년 피해자의 경우 24시간 이내 삭제·차단을 의무화해 사전 피해 차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 병원, 70대 남성에게 '자궁 내 초기 임신' 진단 오류

중국 우중시의 한 병원이 심장 질환으로 내원한 73세 남성 환자에게 '자궁 내 초기 임신' 상태라는 황당한 진단을 내렸다. 온라인 검사 결과에는 산부인과 초음파 항목과 함께 태아 발육 상태, 자궁 위치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병원 측은 종이 결과지는 정확했으나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온라인에 올리는 과정에서 시스템 기술적 결함과 담당 직원의 검토 소홀이 겹쳐 정보가 왜곡됐다고 해명했다. 병원은 환자와 가족에게 사과하고 전자 보고 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유사한 의료 기록 오류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9월 73세 남성이 위내시경 검사 후 난자 채취 시술 결과가 기재됐고, 2023년 12월에는 남성 환자가 '정상 자궁' 진단을 받은 바 있다.

한국전쟁 부역혐의 피해자 진실규명 후 경찰이 조사 신빙성 부인

한국전쟁 시기 부역혐의로 경찰에 살해된 A씨의 유족이 진화위로부터 진실규명 결정을 받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피고 예산경찰서가 진화위 조사의 신빙성을 문제 삼고 나섰다. 진화위는 2월 18일 족보·제적등본·생활기록부 등 기록과 유족·의용소방대원 진술이 일치한다며 신빙성을 인정했고, 경찰의 사법절차 없는 처형이 헌법상 생명권·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유족은 지난해 4월 국가배상 소송을 시작했으나 경찰은 9일 제출한 준비서면에서 진술이 '전언'에 불과하다며 진화위 결정을 부인했다. 사건 발생 70여년 후 증거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기관이 공식 조사기관의 결정을 거부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과거사 진실규명과 국가 책임 인정 문제가 법원의 판단으로 귀결될 전망이다.

은행들, 전세대출로 29조원 이자수익 거둬...전세사기 피해 회복 책임 촉구

국내 주요 은행들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전세대출로 29조3304억원의 이자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세대출 잔액은 117조원에서 154조원으로 31.4% 급증했으며, 신한은행이 6조원으로 가장 많은 이자수익을 올렸다. 전세대출은 정부 보증기관의 보증을 거친 상품으로 은행 입장에선 원금 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 '무위험 상품'이다. 전세사기가 발생해도 손실은 보증기관에 돌아가기 때문에 은행들이 사실상 위험 없이 이자수익을 거둬왔다는 지적이다. 지난 6년간 보증 3사의 전세보증금 반환 사고는 6만1854건으로 누적 사고금액은 13조3813억원에 달했다. 은행들이 거둔 막대한 이자수익에 비해 전세사기 피해 회복에는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창민 의원은 18일 이자수익 일부를 피해 회복 재원으로 되돌리고, 대출 심사와 관리 체계를 강화해 은행이 '무위험 이자놀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명절 영양제 선물, 기저질환자 복용 시 출혈·균혈증 위험

설 명절을 앞두고 부모님께 영양제를 선물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관절 건강을 위한 콘드로이친·MSM, 혈행 개선을 위한 오메가3, 뼈 건강과 면역 유지를 위한 비타민D가 주요 선택지다. 다만 고혈압·당뇨병 등으로 약을 복용 중인 경우 기능성 원료가 치료제와 상극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인삼·홍삼은 혈당강하제와 함께 복용 시 저혈당과 출혈 위험을 높이고, 녹차·마테 추출물은 심혈관 질환자에게 혈압 상승과 약효 저해를 유발한다. 항암 치료 중이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프로바이오틱스는 균혈증·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항응고제 복용자의 오메가3 섭취는 출혈 위험을 증가시킨다. 만성질환자는 영양제 복용 전 반드시 담당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영양제는 치료제가 아닌 보조 수단이며, 기저 질환과 복용 약물에 따라 적합성이 달라지므로 맞춤형 선택이 필수다.

기자가 체험한 마트 굴비 판매 아르바이트의 현실

설을 앞둔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기자가 굴비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루 동안 체험했다. 선물세트 진열부터 굴비 손질, 판촉 멘트까지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마트 판매원의 일상을 직접 체험했다. 굴비 판매는 단순해 보이지만 수십 가지 상품 차이를 숙지하고, 고객 심리를 파악해 추천하는 영업 기술이 필요했다. 특히 고객 앞에서 굴비를 손질하는 퍼포먼스는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효과적인 판매 전략으로 작용했다. 사수의 현란한 멘트와 능숙한 손길은 판매 실적으로 직결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역대급 취업난 속에서 아르바이트는 단순한 용돈벌이를 넘어 사회 진출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마트 현장에서 느낀 따뜻한 분위기와 성취감은 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으며, 이는 많은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경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갤럭시 S26 언팩 앞두고 이통3사 사전예약 경쟁 격화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 언팩이 26일(한국시간) 확정되자 이통3사가 사전예약 혜택 경쟁에 돌입했다. 선 개통 후 기기 변경, 보상 판매, 요금 할인, 위약금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신형 플래그십 출시 직후 번호 이동 시장이 확대되는 시기적 특성을 겨냥한 전략이다. 지난해 갤럭시 S25 사전예약 당시 57만 5642건의 번호 이동이 발생하며 7년 만에 최다 기록을 세웠다. 갤럭시 S25 시리즈가 130만대 이상 사전판매되며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한 만큼, 이통사들은 초기 수요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갤럭시 S26 사전예약 열기도 전작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AI로 야생생물 유전정보 분석해 신약 후보 발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인공지능(AI)으로 야생생물 유전정보를 분석해 살모넬라 감염으로 인한 장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규 펩타이드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2023년부터 섬·연안 야생생물의 유전정보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AI 인실리코 분자 도킹 시스템'으로 분석해 항균 기능이 우수한 펩타이드를 선별했다. 제주도·남해에 서식하는 별란말미잘 속 펩타이드는 장 질환 감소율이 89.17%로 기존 항생제(87.78%)보다 효과가 뛰어났으며, 상처 치료와 폐 질환 치료에서도 높은 항균 효과를 입증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은 유효 성분을 일일이 찾아내 시험하던 기존 방식보다 개발 속도를 크게 단축할 수 있어, 항생제 내성균으로 치료가 어려운 질병 극복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항공교통량, 사상 첫 연간 100만대 돌파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이 101만대를 기록하며 사상 첫 연간 100만대를 돌파했다. 하루 평균 2778대가 운항했으며,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84만대)을 20% 상회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국제선 교통량이 전년 대비 9.4% 증가하며 회복을 주도했다. 특히 한국 영공을 통과하는 국제 통과비행은 21.0% 급증했다. 반면 국내선은 1.6% 감소한 하루 617대에 그쳤다. 인천공항은 하루 평균 1193대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동북아 핵심 항공 허브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강화되는 흐름이다.

뒤부아, 밀라노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금메달

스티븐 뒤부아(캐나다)가 1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40초83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결승은 네덜란드와 캐나다의 대결로 진행됐으며,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는 페널티로 실격됐다. 뒤부아는 1000m과 1500m에서 연승하며 개인전 3관왕을 노렸던 옌스 판트바우트를 따돌리고 캐나다의 첫 금메달을 확보했다. 월드투어 종합우승자로 최강자로 평가받던 단지누는 개인전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고, 멜레 판트바우트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 연례 국정연설, 민주당 의원들 집단 퇴장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국회의사당에서 연례 국정연설을 하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의 이례적인 집단 퇴장이 예상된다. 불법 이민자 단속 중 사망 사건으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트럼프에 대해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연설에 불참하거나 도중에 퇴장할 계획이다. 일부 의원들은 국회 인근 내셔널몰 광장에서 열리는 '국민의 국정연설' 집회에 참석하거나, 건강보험 위기를 겪는 일반 국민을 방청석에 초청해 항의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해 2월 47%에서 12월 36%로 11%p 떨어졌으며, 이민 정책 지지율은 38%에 불과한 상황이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의 이번 행동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본격적인 저항의 신호로 해석된다.

린지 본, 올림픽 사고 당일 반려견 레오의 죽음 공개

미국의 스키 스타 린지 본(41)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활강 경기에서 넘어져 중상을 입은 같은 날 반려견 레오가 폐암으로 숨졌다. 본은 2월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레오의 죽음을 팬들에게 알렸다. 본은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상태에서 올림픽에 출전했다가 2월 8일 경기 중 출발 13초 만에 넘어져 왼쪽 다리 복합 골절을 입고 네 차례 수술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본이 사고를 당한 날 폐암 진단을 받은 레오도 심장 기능 악화로 쓰러졌다. 본은 사고 다음날 병원 침대에서 13년을 함께한 반려견에게 작별 인사를 했으며, 레오가 더는 고통받지 않는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고 밝혔다. 본은 추가 수술을 앞두고 있다.

싱가포르 여성, 구토 증세로 희귀 난치성 신경질환 진단

싱가포르의 26세 여성이 심한 구토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시신경과 척수를 공격하는 희귀 자가면역 질환인 시신경척수염으로 진단받았다. 환자는 초기에 식중독이나 급성 위염으로 의심해 소화기 내과 약을 복용했으나 차도가 없었고, 뇌 MRI 검사 결과 뇌의 구토 중추가 위치한 후야구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고용량 스테로이드 요법과 혈장 교환술 등 집중 면역 치료를 받은 결과 입원 2주 후 구토 증상이 멈췄으며 신경학적 후유증 없이 퇴원했다. 시신경척수염 환자의 10~20%는 시력 저하나 마비 전에 구토와 딸꾹질이 지속되는 '후야구 증후군'으로 병이 시작된다. 위장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데도 구토가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신경과 진료가 필요하며, 조기 진단 시 예후가 좋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전가 연구 결과 공격

케빈 하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18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관세 비용 94%가 미국에 전가된다'는 보고서에 대해 "저자들은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셋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해당 연구를 "1학기 경제학 수업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분석"이라며 "연방준비제도 역사상 최악"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정책에 반하는 경제 분석을 공격해온 전례가 있으며, 이번 대응도 같은 맥락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하버드·시카고대, 의회예산국 등 주요 경제 기관들은 관세 전가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는 유사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하셋 위원장은 과거 다우지수 예측 실패, 코로나19 사망자 수 과소 예측 등 잘못된 분석 전력이 있어 신뢰성 논란이 제기된다.

JTBC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로 저시청률 논란, 보편적 시청권 강화 필요

JTBC가 단독 중계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시청률이 평균 5.87%에 그치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16일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10.57%)을 제외하고는 개막 이래 줄곧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렀으며, 13일 최가온 선수의 금메달 획득 장면을 놓치는 등 단독 중계의 한계를 드러냈다. 종편 한곳의 단독 중계 방식이 저시청률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다. 지상파를 포함한 여러 방송사의 경쟁적 중계와 달리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으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국회 업무보고에서 "국민의 시청권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부분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보편적 시청권 제도를 체계화하고 '국민 관심 행사'를 명시적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처럼 올림픽·월드컵 등을 지정 목록에 포함하고 무료 지상파 방송으로 시청권을 보장하는 방식의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신대 유학생 강제출국 피해자, 학교 상대 1억원 손해배상 청구

한신대 유학생 강제출국 피해자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부부가 18일 수원지법에 한신학원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오이디노이(23)와 배우자 에르킨존(32)은 각각 8천만원과 2천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2023년 11월 한신대 어학당 학생 23명은 학교의 거짓 안내로 버스에 탑승했다가 인천국제공항으로 강제 이동되어 22명이 출국을 당했다. 학교는 잔고증명서 미제출로 체류 자격 상실을 우려해 자발적 출국을 안내했다고 주장했으나, 학교 직원들이 출국장까지 따라와 감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오이디노이는 남편과 5개월간 생이별을 겪었으며, 결혼 1년 만의 일이었다. 수원지검은 지난 2일 전 국제교류원장 등 3명을 국외이송약취, 특수감금, 특수강요 혐의로 기소했다. 변호인은 피해자가 실제로 잔고증명서를 제출한 상태였다며 학교의 책임을 강조했고, 교육기관으로서의 책무 방기를 지적했다.

부산 1타 수학강사, 연꽃 농사 실패 후 '머리 농사'로 귀촌 성공

30년간 부산 학군지에서 서울대·과학고 합격생을 배출한 수학강사 조병래(64)씨가 귀농 실패 후 전문직으로 전환해 연 5000만원 소득을 올리고 있다. 경남 남해군에서 3000평 연꽃 농사에 뛰어들었으나 끈적한 진흙과 낮은 수익성으로 2년 만에 포기했고, 이후 농촌에서 자신의 강점인 수학 교육으로 사업을 재구성했다. 조씨는 농번기 6개월만 집중 근무하며 웬만한 대기업 직원 수준의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으며, 정년 없이 전국을 누비며 신체적·정신적 건강도 회복했다. 그는 '남들이 안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며 준비 없는 귀농의 위험성을 강조했고, 현재 남해 섬호마을 이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어르신 봉사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귀촌 성공의 핵심으로 물질적 집착보다 인생의 보람을 먼저 찾을 것을 조언했다. 농촌에서 대규모 농사보다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린 소규모 사업이 성공 가능성이 높으며, 충분한 준비와 현실적 판단이 은퇴 후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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