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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의 애착 형성 부족으로 인한 심리적 치유 과정

싱어송라이터 모유진은 부모로부터 충분한 애착을 형성하지 못한 채 성장하며 작은 상처에도 쉽게 흔들리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생후 3년은 뇌가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로, 부모의 안전한 품속에서 형성되는 애착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지도'가 된다고 했다. 애착이 부족한 경우 편도체가 과민하게 반응해 일상의 작은 자극에도 경보를 울리게 되며, 이는 대인관계와 업무 수행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모유진은 심리학 저서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빠른 해결이 아닌 오랜 시간의 성장임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자신도 여전히 지도의 대부분이 미지로 남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내면의 아이를 키워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카이스트, '넷제로 인텔리전스 국제포럼' 개최…K-GX 성패 좌우할 정밀 정책 강조

카이스트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이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넷제로 인텔리전스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녹색전환(GX)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탄소가격제, 배출권거래제(ETS) 안정화, 자발적 탄소시장(VCM), 전환금융 등을 집중 논의했다. 엄지용 카이스트 교수는 "K-GX는 단지 기후 정책이 아니라 산업전략과 국가경쟁력을 새롭게 설계하는 전환 프로젝트"라며 증거기반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세프 앨디 하버드 케네디스쿨 교수는 탄소가격제·VCM·녹색산업정책을 핵심 도구로 꼽으면서도, 탄소가격의 변동성이 투자 판단을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026년부터 의무 제도를 본격화하되 규제와 지원을 일체형으로 설계할 방침을 밝혔다. 포럼을 관통한 메시지는 '목표는 확고하게, 방법은 유연하게'였다. 2050 탄소중립 목표는 유지하되 데이터와 평가를 통해 정책 방법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합의가 도출됐다. 전문가들은 투명한 탄소가격 신호, 검증 가능한 VCM, 평가 가능한 산업정책이 함께 설계돼야 K-GX 성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중앙대 연구팀, 헬리코박터균 감염 시 위암 발생 위험 6배 이상 높다 발표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한국인의 위암 발생 위험이 비감염자보다 6.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2018년 국가암검진 참여자 686만 3103명의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7일 국제학술지 'BMC 캔서'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헬리코박터균이 만성 위염을 유발하고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선종을 거쳐 위암으로 진행하는 '코레아 경로'를 확인했으며, 선종이 이 과정에서 36~44%의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한국인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16세 이상 성인의 44%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이 균은 주로 입을 통한 접촉으로 전파되며, 한국 특유의 공용 숟가락으로 국물 요리를 나눠 먹는 식문화가 감염 확산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위암은 한국인에게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다음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매년 2만 9000명 수준이 새롭게 위암 판정을 받고 있다.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짠 음식, 가공육, 탄 음식, 과도하게 뜨거운 음식을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금연과 절주가 필수적이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강조되고 있다.

코스피 6000 돌파, 부자 중심 양극화 심화

코스피 지수가 지난 25일 사상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지난해 6월 3000포인트를 넘긴 지 불과 8개월 만에 지수가 두 배 이상 상승했으며, 반도체 등 주요 업종 실적 호조 전망과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개선 기대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주가 상승의 혜택이 부자에게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 가구의 주식·채권·펀드자산 평균 보유액은 2012년 1935만원에서 지난해 6615만원으로 13년 새 4680만원 증가했으나, 소득 하위 20% 가구는 같은 기간 30만원에서 298만원으로 268만원만 늘었다. 상위 20% 가구의 평균 보유액은 하위 80% 가구의 평균 보유액을 모두 합친 규모의 약 1.8배에 달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주가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양극화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도 소득 상위 20%가 가계보유 주식의 87%를 차지하는 등 유사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 양도차익 과세 강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재분배에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조 임금의 기침실신과 최후: 한의학으로 본 조선시대 의료 기록

1607년 음력 10월 9일 선조 임금이 기침 중 갑자기 실신했다. 폐병으로 오래 고생해온 선조는 허준 등 의관들의 처방에도 불구하고 호흡곤란과 의식 상실을 반복했으며, 의관들은 정확한 병증을 파악하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했다. 허준은 선조의 증상을 '담미심규(痰迷心竅)'로 진단했으나 확신하지 못했고, 신하들은 허준을 벌할 것을 청했다. 선조는 1년 가까이 약을 복용했으나 차도가 없었고, 음력 12월 겨울 폐병이 심화되면서 밤새 기침으로 고통받았다. 1608년 1월 초 증상이 호전되는 듯했으나 2월 1일 찹쌀밥을 먹다 질식으로 당일 훙서했다. 선조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독살설이 궁중에 퍼졌으나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대 의학적으로는 만성 폐병의 회복기에 발생한 흡인성 질식에 의한 급성 호흡부전이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당시 의료 기술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되었다.

우크라이나 GUR, 북한군 파병 규모·현대전 학습 능력 공개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 대변인은 2월 2일 키이우에서 북한군 파병 규모를 1만2000여 명으로 평가하며, 민간 부대와 공병 부대를 포함하면 훨씬 많다고 밝혔다. GUR은 북한군이 전투 작전, 무기 준비, 건설 작업 등 세 가지 범주로 활동 중이며, 소대 기준 러시아인 10명당 북한인 1~2명이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기존 1960~70년대식 훈련에서 벗어나 현대전의 사격 통제, 무인 항공기, 전자전 등을 습득했으며, 학습 속도가 빠르고 용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GUR은 러시아가 사용하는 탄약의 절반 이상이 북한산이며, 최대 800만 발까지 추적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 지휘관들이 주기적으로 북한을 오가며 현대군의 생활양식을 이해하는 데 주력 중이라고 전했다. GUR 대변인은 한국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드론 활용 전술과 첨단 기술을 습득하고 있어 한반도 전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포로 문제는 정치적 상황이 얽혀 있으며, 러시아와 북한 모두 포로에 관심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추미애, 강성 이미지 탈피 시도...중도층 공략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7일 유튜브 콘텐츠 '미애로 환승'을 통해 강성 정치인 이미지를 벗고 감수성 있는 인간미를 드러냈다. 추 위원장은 세 자녀의 엄마로서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고, 아버지로부터 배운 '역지사지'의 가치를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앞둔 추 위원장의 이미지 변신은 당내 경쟁자 김동연 현 경기지사에 비해 중도·보수층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추 위원장은 21.6%의 적합도를 기록했으며, 특히 중도층에서 김 지사(34.7%)에 크게 뒤처졌다. 추 위원장 측은 "강성층에만 기대서는 선거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며 중도·보수층을 '환승'시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다만 당내 경선 승리를 위해서는 강성 지지층의 지지도 필수적이어서 추 위원장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 실제 추 위원장은 법 왜곡죄법 수정에 반대하며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는 등 강성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이미지 변신과 강성 정치의 균형을 맞춰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합천군, 생애 단계별 맞춤형 주거 혁신 정책 추진

경남 합천군이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신혼부부·노인 등 세대별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306가구를 공급하기로 27일 밝혔다. 합천은 지난해 인구 4만명 선이 무너지며 소멸 위기 지역으로 꼽혔다. 현재 인구는 3만9000여명으로 10년 전 4만9000여명 대비 1만명 감소했으며,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의 47.6%를 차지했다. 군은 노인 친화형 고령자복지주택 116가구, 신혼부부 행복주택 30가구, 청년공공임대주택 30가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령자복지주택은 경로식당·물리치료실·건강관리실 등 사회복지시설과 결합되며, 청년 주택에는 취·창업 지원 센터가 마련된다. 임대료는 보증금 500만원, 월세 10만~15만원으로 시세보다 저렴해 청년층 유입 확대와 고령층 생활 안정을 동시에 도모할 전망이다.

유품정리사가 목격한 방화 현장, 조현병 환자의 극단적 선택

조현병을 앓던 20대 여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1900만원대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소방차 18대와 43명이 동원된 대규모 화재였으나 부모가 외출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는 화재 현장 청소 작업 중 이상한 '대리인'을 목격했다. 대리인은 불길이 닿지 않은 멀쩡한 변기와 세면대는 철거하라고 지시하면서 우그러진 창틀은 그대로 두라는 기이한 요청을 했다. 부모는 딸의 방화 사건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작가는 조현병의 조기 치료 중요성을 강조하며,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린 젊은 환자들의 사연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묻고 있다. 중앙일보 더중앙플러스 구독 서비스를 통해 대리인의 정체와 전말을 확인할 수 있다.

쿠팡, 대만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성장세 둔화

쿠팡이 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여파로 '제2의 한국'으로 키워온 대만 시장에서 약 20만 명의 고객 정보가 불법 접근된 사실이 2월 27일 확인됐다. 쿠팡은 2025년 연결 매출 약 345억3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나, 대만 사업의 성장 동력이 흔들리고 있다. 대만 디지털발전부는 26일 쿠팡 대만 법인의 개인정보 관리에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법인 퇴직자인 공격자가 2000여개의 IP 주소를 통해 20만4552명의 사용자 정보에 접근했으며, 대만과 한국 데이터베이스의 백업 키가 동일해 접근이 가능했다는 점이 드러났다. 쿠팡은 초기에 대만 소비자 피해 증거가 없다고 부인했다가 2월 23일에야 유출 사실을 통보했다. 쿠팡은 2억 대만달러 규모의 보상안을 마련했으나, 초기 부인과 뒤늦은 인정이라는 대응 방식으로 현지 신뢰에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만 개인정보보호법에서는 무단 접근 자체와 기업 내부 통제 체계의 적절성이 핵심 쟁점이 되면서 향후 제재 수위가 주목된다.

마약중독 극복 사례 시리즈 완결, '단약에 끝은 없다'

중앙일보의 '남경필 아들의 마약 고백' 시리즈가 9화 에필로그로 마무리됐다. 제주 마약치유센터에서 약물중독과 싸우고 있는 회복자들의 기구한 사연과 극복 과정을 담았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아들 주성은 2024년 8월 출소 후 1년 6개월째 단약을 유지 중이며, 17년간 마약에 빠졌던 센터장 하용준(49)은 현재 중독자 재활을 돕고 있다. 브랜드 모델 출신 박진아(가명·38) 등 다양한 계층의 중독자들이 치유센터에서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성과 센터장은 '단약은 완료가 아닌 현재 진행 중'이라며 마약의 덫에서 벗어났다고 방심하는 순간 재중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독 극복은 평생의 과제임을 강조하며 시리즈를 통해 마약중독 관리 실태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재판소원법 도입으로 사법 절차 대격변, 판사·검사도 혼란

재판소원법 도입으로 사실상 '4심제'가 현실화되면서 형 집행, 재판 취소 시 심급 결정 등에서 법적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형사소송법 등 관련법 개정 없이 통과되면서 실무 현장에서 판사와 검사도 해석에 혼란을 겪고 있다. 실형 피고인의 경우 재판 확정 후 30일 이내 재판소원 청구 기간 동안 형 집행이 불확실해질 수 있다. 선거 사건에서 피선거권 상실 판결을 받은 피고인이 '위헌적'이라며 불복하면 정치생명이 자동 연장되고 보궐선거 실시 여부도 불명확해진다. 재판 취소 시 법률심(3심)과 사실심(1·2심) 중 어디서 재판할지도 정해지지 않아 실무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법원은 헌재 결정 취지에 맞게 재판을 재개해야 하지만 구체적 절차가 규정되지 않았다. 민사소송법·형사소송법·소송규칙 등을 함께 개정해 법률의 정합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판사 출신 변호사는 '새로운 장을 만들어 재판 취소 시 절차를 논의해야 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FBI 파텔 국장, 올림픽 관광 중 논란 재점화

캐시 파텔 FBI 국장이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금메달 결정전 우승 자축 행사에 참석해 선수들과 맥주를 마시며 환호했다. 파텔 국장이 이탈리아에 체류하던 2월 22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대통령 사저에서 무장 남성의 보안구역 침입 사건이 발생했다. FBI는 '유럽 당국자와의 협의'라고 해명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납세자 달러의 낭비'와 '주요 사건 수사 지연'을 지적했다. 파텔 국장은 지난해 공무용 제트기를 여자친구와의 데이트에 사용하고 여자친구 경호에 특수기동대를 투입한 의혹으로도 비판받아왔다. 보수 진영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4대 금융지주, 사상 최대 주주환원으로 주가 급등

KB·신한·하나·우리 금융지주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서며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KB금융은 2조8200억원, 신한금융은 2조5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달 26일까지 KB금융(22.26%), 신한금융(18.51%), 하나금융(24.78%), 우리금융(25.12%)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4대 금융지주는 최근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주주환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KB금융 4135억원, 우리금융 2510억원, 하나금융 1343억원 등을 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견조한 이익과 주주환원 확대에 힘입어 올해도 4대 금융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으로 실질적인 투자자 수익 증대도 기대되며, 해외은행 대비 최고수준의 주주환원율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정상화 과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SUV 장거리·레저 특화 모델 잇따라 출시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는 650L 루프박스를 기본 장착해 아웃도어 활용성을 높였다. 고속 주행 시에도 풍절음이 거의 없으며, 차내 노래방·게임 기능과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레저 환경에 최적화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은 왕복 500km 장거리 주행에서 에어 서스펜션과 직렬 6기통 엔진 조합으로 피로감을 최소화했다. 나파 가죽 시트와 마사지 기능 등 고급 편의 사양이 안락함을 강화한다. SUV 시장에서 단순 성능 경쟁을 넘어 특정 용도 최적화 전략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레저 수요 증가와 장거리 이동 빈도 상승이 제품 차별화 방향을 재편하고 있다.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 차량 공급가 논란

국토교통부는 광주광역시 전체를 자율주행차 실증공간으로 지정하고 4월까지 참여업체를 선정해 약 600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량 200대를 배치할 계획을 밝혔다. 차량 공급업체로 현대자동차만 지원했으며, 참여 중소업체들이 현대차로부터 받을 차량 공급가가 대당 2억 원으로 알려졌다. 정부 지원금 2억4,000만 원과 민간 부담 6,000만 원 등 총 3억 원이 투입되는데 차량 가격으로만 2억 원을 써야 해 스타트업들의 개발비 확보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업계는 현대차가 투자 차원에서 공급가를 낮추거나 구글 웨이모가 운행 중인 아이오닉5(약 6,000만 원) 같은 기존 차량을 활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국토부는 차량 공급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현대차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30대 남성, 4년간 70회 고의 교통사고로 5억7000만원 보험사기

30대 A씨가 4년 이상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해 5억7000만원 이상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로 징역 2년 6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신호 위반 차량을 골라 의도적으로 사고를 낸 후 공범 튜닝업체에서 수리비를 부풀려 보험금을 챙기는 수법으로 70회 이상 범행을 저질렀다. 6개 차량을 돌리며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진행했으며, 항소심에서도 형량이 확정됐다. 법원은 공동불법행위자는 피해자에 대해 각자 전체 책임을 져야 한다며 A씨에게 4550만원의 손해배상금과 함께 연 5~12%의 지연손해금 지급을 명령했다. 보험금을 공범과 분배했다는 항변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UBS, 미국 주식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조정

UBS가 27일 미국 주식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UBS 주식 전략 책임자 앤드루 가스웨이트는 미 주식의 강력한 호재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스웨이트가 지목한 약점은 달러 약세, 자사주 매입 수익률 저하, 고평가 등이다. 달러는 다음 달 말까지 유로당 1.22달러까지 밀릴 전망이며, 미 주식의 주가수익배율(PER)은 다른 나라보다 35% 높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가스웨이트는 매도를 권고하지 않았다. 미국의 AI 도입 속도 우위와 기업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지켜보자는 입장이며, S&P500 지수는 7500을 목표로 9.4%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뮌헨 안보회의, 국제질서 재편 본격화...한국의 전략적 입지 재모색 필요

지난 주 독일 뮌헨에서 폐막한 제62회 뮌헨 안보회의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해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냉정한 인식을 공유했다. 미국은 동맹 결속을 강조하면서도 역할 재조정을 시사했고, 유럽은 전략적 자율성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중국은 스스로를 현 질서의 파괴자가 아닌 '책임 있는 강대국'으로 규정하며 다자주의 수호자를 자처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대만 문제를 미중 관계의 '레드라인'으로 명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럽의 주체적 역할을 강조하는 균형 전략을 펼쳤다. 이는 국제질서 재편 국면에서 중국의 규범과 역할을 보여주는 신호였다. 한국과 같은 중견국은 서로 다른 질서 구상이 충돌하는 환경에서 더욱 복잡한 선택을 마주하게 된다. 동맹은 보장된 전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전략 자산이며, 전략적 자율성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 새로운 경쟁의 방향을 정확히 읽고 한국에 유리한 전략적 입지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희소질환 합창단 '레어드림즈', 창작곡으로 희귀질환 극복의 메시지 전하다

희소질환 합창단 '레어드림즈'의 11년 차 단원 황주은(25)씨가 작사·작곡한 창작곡 '너와 함께'가 지난달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정기공연에서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희소질환자들도 사회의 평범한 구성원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투박하지만 진심 어린 가사와 담백한 화음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황씨는 연골무형성증이라는 희소질환을 앓고 있으며, 어린 시절 여섯 차례의 뼈 연장 수술을 견뎌냈다. 육체적 고통보다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과 시선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이 더 컸던 그는 2016년 레어드림즈를 통해 같은 아픔을 가진 동료들을 만나며 변화했다. 동료 단원들의 무신경할 정도의 따뜻한 태도가 자신을 틀에 가둔 건 자신 자신이었음을 깨닫게 했다. 현재 황씨는 삼육대 대학원 석·박사 통합 과정에서 오페라와 발성법을 연구하며 성악가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다. 도이치 오퍼 같은 세계적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은 그는 병실과 마음의 새장에 갇혀 있을 희소질환자들에게 '병에 매몰되지 말고 평범하게 살아가라'는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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