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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스 세일즈맨십 클럽, 더 CJ컵 바이런 넬슨 통해 누적 기부액 2억달러 달성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이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통해 누적 기부액 2억달러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억 9500달러에서 올해 500만달러가 추가되며 역사적 금자탑을 쌓았다. 1968년부터 대회를 주최해온 625명의 회원들은 새벽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장치물 설치, 경기 진행, 음료 배치 등 거의 모든 업무를 담당했다. 올해 대회에는 550명이 참가했으며 24만여명의 관중이 텍사스주 매키니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성황리에 대회를 관람했다. 기부금은 정신 건강 지원 단체 Momentous Institute에 전달되며, 클럽은 2031년까지 100만명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2500만달러를 달성한 만큼 대회 특급 승격 시 4000~5000만달러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 법무부, 백악관 총격 사건을 트럼프 암살 시도로 규정

미국 연방 법무부는 25일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로 규정했다. 법무부는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용의자 나시르 베스트(21)가 대통령과 그의 가족, 참모들을 암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백악관 동관 연회장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회장은 방탄 성능을 갖추고 드론 발사대와 저격수 배치 공간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수 환기 체계도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회장 공사는 연방항소법원의 중단 명령 효력 정지로 계속 진행 중이며, 연방항소법원은 다음달 5일 관련 구두 변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남양주시장 선거, 민주당 최현덕 vs 국민의힘 주광덕 양자 대결

경기 남양주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최현덕 전 부시장과 국민의힘 주광덕 현 시장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의 정책 협의를 통해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현덕 후보는 세 번째 도전 끝에 처음으로 본선에 올랐으며, 교통 인프라 확충과 왕숙 첨단클러스터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광덕 후보는 당내 경선 없이 단수 공천을 받았으나 최근 불출마 선언 후 3일 만에 후보 등록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민선8기에서 주 후보가 53.44%로 당선된 반면, 이후 총선과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승리해 박빙의 경쟁이 예상된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두 후보의 표를 합산할 경우 국민의힘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 버팀이음 프로젝트 선정으로 국비 20억원 확보

경상남도가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버팀이음 프로젝트)'에 선정돼 신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비중이 높은 창원·김해·양산 지역을 중심으로 '재직자 안심패키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창원 지역 전기장비 제조업과 김해·양산 지역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재직 근로자로, 일정 기간 근속을 유지할 경우 1인당 최대 50만원의 근속 유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경남은 제조업 비중이 38.8%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제조업 중심 지역이며, 중동 정세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고용 안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노사 반도체 성과급 합의, 글로벌 신뢰 훼손

삼성전자 노조는 파업 90분을 남기고 반도체 부문에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에 합의했다.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올해 6억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게 되며,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위협과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극적 합의를 이끌었다. 파업 발생 시 최대 100조원의 피해가 예상됐으나, 합의로 공급망 차질은 피했다. 그러나 애플·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삼성의 공급망 리스크를 인식하고 대만 난야, 중국 창신메모리 등 대체 업체 검토에 나섰다. 삼성의 '원 삼성' 경영 철학과 글로벌 신뢰는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 마이크론의 삼성 인력 리쿠르팅, 협력업체 2500곳의 불안감, 미래 투자 여력 약화 등 장기적 손실이 성과급 30조원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

도산안창호함, 태평양 횡단으로 K잠수함 기술력 입증

국산 3000t급 도산안창호함이 진해군항에서 출항해 괌·하와이를 거쳐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 입항하며 국산 잠수함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했다. 이번 항해는 1만4000㎞의 최장 항해 기록을 경신했으며 K잠수함의 잠항 능력과 정비 신뢰성을 실전에서 입증했다. 도산안창호함은 2018년 진수한 한국 독자 설계·건조 중대형 잠수함으로 세계 디젤 잠수함 최초로 수직발사관(VLS)을 장착해 SLBM 운용 능력을 확보했다. 한국 잠수함 전력은 1983년 돌고래 051함 탄생 이후 1993년 독일 하데베의 장보고함 도입을 통해 기술을 축적하며 국산화를 이뤄냈다. 이번 태평양 횡단 성공은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정된 60조원 규모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사업(CPSP)에서 결정적인 경쟁 우위 요소가 될 전망이다. 현재 최종 후보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TKMS로 좁혀져 있다.

한국, AI 활용률 세계 최고지만 청년 일자리 급감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국내 근로자의 63.5%가 AI를 활용하며 업무용 활용률은 51.8%로 미국의 약 두 배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청년 일자리는 21만1000개 감소했고, 이 중 98.6%가 AI 고노출 업종에서 발생했다. 기업들이 '주니어+AI'가 아닌 '시니어+AI'로 청년 일자리를 줄이는 선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실험에서는 AI가 신입 직원의 생산성을 35% 개선할 수 있음이 입증됐지만, 한국 기업은 단기 비용 절감을 우선하고 있다. 교육 방식 전환, 청년 직무 경험 사다리 보존, 기업 AI 도입 평가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 일자리는 소득의 원천을 넘어 경험 축적과 사회적 관계 형성의 기반이므로 사후 소득 보전보다 AI 활용 역량 강화에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중동 전쟁 종료 앞두고 한국, 에너지 위기 대응 체계 재정비 필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과 휴전 연장을 핵심으로 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며, 80일 넘게 세계 경제를 압박해온 중동 에너지 위기가 조만간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69%에 달하는 만큼 원유 수입원 다변화와 에너지 자립도 강화가 시급하다. 에너지 자립도 18%에 불과한 한국은 일본의 1.5배에 달하는 1인당 전력 소비량(1만2100㎾h)을 개선해야 한다. 정부는 석유최고가격제 등 임시 조치의 종료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종전 이후 에너지 신질서에 대비한 총체적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 호르무즈해협의 항행의 자유 복원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도 무역국가 한국에 생사가 걸린 문제다.

학교 밖 청소년, 사회적 울타리 필요

매년 5만여 명의 초·중·고교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으며, 누적된 학교 밖 청소년은 약 17만 명에 이르렀다. 저출생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시대에 이들이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것은 사회 전체의 구조적 손실이다. 학업 중단의 배경에는 심리·정서적 어려움, 학교폭력, 가정환경 등 복합적 요인이 얽혀 있으며, 문제는 학교를 떠난 후 사회와의 연결이 끊어질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전국 220여 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통해 검정고시 합격, 대학 진학, 취업 등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속가능한 지원을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 체계가 필수적이다. 기업의 직업 체험, 멘토링, 문화 프로그램 등과 정부의 제도적 기반, 그리고 사회의 따뜻한 인식이 함께할 때 모든 청소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엔트로픽 AI '미토스', 글로벌 인터넷망 위협 우려

미국 엔트로픽이 4월 7일 공개한 최신 AI 모델 '미토스'는 코딩과 해킹 능력이 뛰어나 글로벌 인터넷망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토스는 윈도우, 맥OS, BSD 유닉스의 버그를 찾아내고 해킹 전략까지 제안할 수 있어 테러집단이나 불량국가 손에 들어가면 온라인 결제, 물류, 통신 인프라가 마비될 수 있다. 엔트로픽은 미토스 출시를 중단하고 버그 발견 기업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정부와 특정 기업들은 타국 IT 인프라를 무너뜨릴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으나, 대한민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는 방어 능력이 부족하다. 현대 AI의 핵심은 규모 경쟁이며, 4월 23일 오픈AI가 출시한 GPT-5.5도 미토스와 유사한 수준의 코딩·해킹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 간의 무한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은 반도체 수출 규제로 미국 수준의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해 미국을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이 기존 방법으로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면 AI의 '재귀적 자기 개선(RSI)'을 통해 초지능(ASI)을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 21세기 미·중 AI 경쟁은 20세기 핵무기 경쟁의 '상호확증파괴(MAD)' 전략과 유사하지만, 최종 승자는 초지능이 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 성과급 합의,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 우려

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5월 사업 성과의 10.5%를 반도체 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으로 향후 10년간 상한 없이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증권사 추정치에 따르면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의 3년간 성과급과 보수가 세전 20억원을 넘어 로또 1등 당첨금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합의는 개인 성과를 반영하지 못한 채 영업이익의 일부를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다른 기업 노조의 '영업이익 N%' 요구를 촉발하고 있다. 주주의 권리 침해 소지와 함께 연구개발·시설투자 등 미래 대비 재원을 훼손할 수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전태일 시대와 달리 대기업 노동자는 더 이상 약자가 아니며, 파업권 행사로 전략산업을 위기에 몰아붙이고 막대한 성과급을 챙기는 모습은 헌법이 금지한 '사회적 특수계급' 창설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속가능발전, 제도에서 실천으로의 전환 필요

대한민국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지만, 실제 정책 실행 단계에서 부처 간 연계 부족과 시민 체감도 저하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2018년 K-SDGs 수립, 2024년 지속가능발전국가위원회 출범 등 제도는 갖춰졌으나, 기획예산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보건복지부 등 모든 부처가 SDGs를 공통 기준으로 삼아야 정책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민 인식도 개선되고 있으나 실제 체감도는 낮은 상태다. 지속가능발전을 안다는 응답은 57.6%로 높아졌지만, 한국 사회가 실제로 지속가능하게 운영된다는 응답은 34.5%에 그쳤다. 특히 30대 이하 세대의 공감도가 50대 이상보다 낮아 미래 세대의 참여 확보가 과제다. 앞으로는 친환경 소비 단계를 넘어 정책을 움직이는 시민의 목소리와 행동이 필수적이다. 2024년 지구 평균기온이 파리협정 이후 처음 1.5도를 넘어선 만큼, 지속가능발전은 미래의 목표가 아닌 현재의 기준으로 작동해야 한다.

이재명 정부, 150조원 국민성장펀드로 첨단산업 육성

이재명 정부는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AI·반도체·로봇·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4개월간 11건을 선정해 8조4000억원을 지원했으며, 22일부터 시민 판매를 시작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최대 40% 소득공제와 손실 20% 정부 부담 혜택으로 첫날부터 완판되었다. 다만 정부 주도 투자는 역사적으로 관련자들의 나눠 먹기가 되기 쉬웠다.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펀드 평균 수익률은 연 2.1%에 그쳤으며, 포용 금융과 관치 부동산 정책을 펴는 정부에게 최첨단 투자를 맡기는 것이 최선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라면 민간 기업이 자유롭게 사업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의 페이팔 마피아처럼 민간 전문가의 선구안이 첨단산업 육성에 더 빛을 발할 수 있다.

네타냐후 총리, 이란 핵무기 보유 불가 강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 X에 자신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AI 이미지를 게시하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3일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고대 페르시아 황제와 로마 황제의 부조를 합성한 이미지를 게시한 데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보인다. 양국은 SNS를 통해 상징적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경한 입장 표현은 중동 지역의 핵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바이오·의료기기 주식 재평가 기대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본격화로 우량 바이오·의료기기 주식의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자금 유입과 하반기 도입 예정인 코스닥 승강제가 바이오·의료기기 종목의 반등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향후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해 모인 자금의 30% 이상을 비상장 기업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사에 투입할 예정이다. 코스닥 승강제는 시장을 프리미엄과 스탠더드로 나누고 우량 기업에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클래시스·휴젤·파마리서치 등 의료기기·에스테틱 기업들이 주요 재평가 기대 종목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코스닥 평균을 크게 상회해 프리미엄군 진입 가능성이 높다.

이랑, 자전적 에세이집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 출간

가수·감독 이랑이 자신과 가족의 삶을 담은 에세이집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를 출간했다. 불행이 반복되던 가족사를 독하게 털어내며 언니의 죽음, 암 투병, 반려묘와의 관계 등 개인적 경험을 솔직하게 기록했다. 이랑은 언니의 죽음을 '자살'이 아닌 '소진사(消盡死)'로 표현하며 평생 남을 위해 살다 힘이 다 빠져 죽는 사람들에 대해 성찰했다. 사랑을 갈망하던 언니의 모습과 20년을 함께한 반려묘 준이치와의 교류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탐구했다. 젊은 여성 아티스트로서의 경험을 담은 이 책은 욕망의 대상으로 소비되는 여성의 현실과 진정한 권위와 존엄성을 추구하는 개인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정부,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30% 이상 목표 제시

정부는 지난주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2035년 발전량의 3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입지규제·주민 수용성 부족·계통 제약 등으로 그동안 보급 속도가 더뎠으나, 정부는 수도권 거점 단지 구축, 태양광 집중 보급, 풍력 확대, 에너지저장장치 활용 확대 등 네 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태양광 비용을 원자력 수준으로, 해상풍력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낮추고 국내 공급망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너지 대전환은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라는 두 위기를 동시에 해결하는 신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햇빛소득 확산과 주민 이익 창출을 통해 국민 삶의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방, 생명을 살리는 성스러운 공간

주방은 단순한 음식 준비 공간을 넘어 생명을 살려내는 근원적 공간이자 영혼을 맑게 하는 성스러운 제단이다. 고대 의학서 『황제내경』에서 '최고의 의원은 주방에 있다'고 단언했으며, 우리 조상들은 음식으로 병을 고치는 식의(食醫)를 가장 귀한 의사로 여겼다. 정갈한 음식은 몸뿐 아니라 영혼까지 어루만져주는 반면, 조급함과 인공의 맛에 절여진 음식은 내면을 황폐하게 만든다. 혼밥이 일상화된 시대일수록 스스로를 위해 불을 지펴야 한다. 나를 위해 쌀을 씻고 밥을 짓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손님인 자신을 대접하는 숭고한 예우이기 때문이다. 뙤약볕 아래 야생초를 뜯고 그것으로 차려낸 한 끼를 마주할 때, 우리의 세포들은 땅의 기운을 빌려 무너진 자신을 다시 세우는 생명의 수혈을 경험한다. 주방은 우리가 낮 동안 세상에서 입은 보이지 않는 상처들을 매일 밤 조용히 봉합하고 처방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고 따뜻한 진료소다. 부엌의 불빛이 꺼지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며, 칼이 도마에 닿는 소리와 국물이 끓어오르는 노랫소리 속에서 삶의 허기는 채워진다.

벤틀리, 9월 첫 순수 전기 SUV 공개...수작업 장인정신 유지

영국 럭셔리카 브랜드 벤틀리가 9월 말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공개한다. 새 전기차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배터리셀이 탑재되며, 벤틀리는 기존 라인업 전동화 대신 새 모델 추가로 고객 선택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벤틀리 크루 공장은 1938년부터 1000명 직원이 각기 다른 1000개 공정을 수행하는 수작업 중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회장 겸 CEO는 전기차에도 장인정신을 유지하고 고객이 공장 방문으로 수백만 가지 사양을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차 약진 속에서도 벤틀리는 기술력과 럭셔리는 별개라며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에서 3년째 판매량이 감소 중이지만, 발리저 회장은 한국이 새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시장인 만큼 전기 SUV가 큰 기회라고 평가했다.

후각의 편견 메커니즘과 차별 극복

영화 '기생충'에서 냄새는 계급 간 경계를 구분하는 도구로 작용한다. 후각은 시상을 거치지 않고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와 해마로 직접 투사되어 이성의 필터 없이 감정적 반응을 일으킨다.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후각 기능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이는 감정에 휩싸이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 우리는 낯선 체취나 음식의 향미만으로 타자를 쉽게 규정하고 배척하는 경향이 있다. 청국장이나 블루치즈처럼 낯선 냄새는 익숙해지는 순간 문화와 추억이 된다. 냄새가 편견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낯선 경계 앞에서 이성을 총동원해 조금 더 머물러 보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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