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연구팀, 뇌의 소금 감지 신경 회로 규명
국민대학교 이영석 교수팀이 우리 몸의 소금 부족을 뇌가 혀의 맛 감각과 무관하게 직접 감지하는 신경 회로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초파리를 48시간 소금 없이 지내게 한 뒤 칼슘 이미징 기술로 뇌의 변화를 추적했고, 소금 부족 시 뇌 속 특정 회로가 활성화되며 PKA 메신저 통로가 짠맛을 즐기도록 행동을 조종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연구 결과는 두 가지 핵심 발견을 담고 있다. 첫째, 뇌가 혀의 맛 감각 없이도 혈액 농도를 직접 체크해 소금 부족을 감지한다는 점이다. 둘째, 소금 부족 시 루코키닌 호르몬이 인슐린 분비 세포를 자극하고, 인슐린 신호가 뇌 전체에 퍼져 짠맛을 맛있게 느끼도록 뇌의 설정을 바꾼다는 점이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이번 발견은 고혈압과 당뇨 같은 만성 질환 치료의 새로운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뇌 속 스위치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소금 중독 환자들이 의지력으로 식욕을 참는 대신 뇌의 신호를 조절해 자연스럽게 건강한 식단으로 돌아오게 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