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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스월웰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출마 포기

민주당 소속 에릭 스월웰 연방 하원의원이 성폭행 의혹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스월웰 의원은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지사 선거 운동 중단을 밝혔으며, 성폭행 혐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그의 지역구 사무실 근무 여성이 제기한 2019년과 2024년 두 차례의 비동의 성관계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고, CNN은 추가로 3명의 여성이 성 비위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스월웰의 하차로 6월 2일 예비선거를 앞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판세가 불투명해졌다. 민주당 후보 7명에게 표가 분산될 경우 공화당 후보가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WSJ 명예훼손 소송 기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이 플로리다주 연방지방법원에서 기각됐다. 대런 게일스 판사는 트럼프 측이 WSJ 보도의 '실질적 악의'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사건을 기각했다. 다만 27일까지 수정된 소장 제출 기회를 줬으며, 트럼프 측은 재소송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WSJ의 엡스타인 편지 보도에 대해 약 100억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편지 작성자 판단이 현 단계에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 AI 합성 사진으로 신성모독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예수를 연상케 하는 AI 합성 사진을 게시해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종교적 이미지로 표현한 것으로,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교황과 대립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종교계와 국제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술의 악용 사례로 지적되는 이번 사건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콘텐츠 관리 기준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줌마 스타일' 경제정책과 그 한계

이재명 대통령은 거시 성장이론이나 구조개혁 대신 소비자 중심의 '지갑 경제'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기름값 지원, 최고 가격제, 주택시장 규제 등 소소하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민심을 사로잡았으며, 현재 지지율 6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러한 '줌마 스타일'은 과거 거대 담론과 허황된 말만 쏟아내던 '아재 스타일' 대통령들과 대비되며, 세상 물정을 아는 실용적 정치로 평가받고 있다. 야당 국민의 힘은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지지율 20%에 머물러 있으며, 전통적 보수 지역까지 이 정책 방식에 호응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의료, 노동, 교육, 복지 등 구조적 개혁이 부재한 상태로 기둥뿌리가 썩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줌마 스타일'의 유효기간이 언제까지인지, 그리고 도청 스타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지적된다.

이재명 대통령,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 개최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국은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으며, 중동전쟁으로 인한 위기 대응을 위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공식 오찬에서 양국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 경제 질서 재편 속에서 한국과 폴란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양국의 관계 격상은 유럽과의 외교 관계 확대를 의미하며, 향후 경제·안보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안전, 처벌 중심에서 문화 중심으로의 전환 필요

국내 건설업의 1만 명당 사고사망률이 OECD 경제 10대 국가 중 가장 높은 가운데, 현행 중대재해처벌법이 결과 및 처벌 위주로 경직돼 실질적 안전 개선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22년 도입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자 개인 징역형에 초점이 맞춰져 기업들이 안전 시스템 개선보다 법적 대응에 자원을 쏟고 있으며, 건설투자 위축과 건설비 상승으로 산업 경영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건설안전특별법도 산업 현장의 수용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건설안전 선진국으로 나아가려면 스쿨존 감속처럼 규정 준수 중심의 예방 문화를 정착시켜야 하며, 관리자와 작업자, 처벌과 예방, 제도와 문화 사이의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드러난 한국의 해상 교통로 취약성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로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심화되면서 한국 선박 26척이 하루 143만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 유가·환율·증시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어업 활동까지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해상 교통로 보호 작전의 패러다임이 해적 대응에서 봉쇄·미사일 공격 대비로 전환됐다.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해군(CMF)도 광활한 바다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한국의 청해부대 1척으로는 세계 10위권 경제력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무역 의존도 99.7%를 바닷길에 의존하는 한국은 200척 이상의 전략 상선대 구성, 핵 추진 잠수함 등 획기적 해군력 증강, 한·미·일·호주·동남아 다국적 대응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북한의 핵잠수함 개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전·평시 해상 수송 체계 확립은 국가 명운이 걸린 과제다.

신안군, 축구장 16개 규모 튤립·수선화 축제 개막

전남 신안군이 임자면 대광해수욕장 일대 11만7000㎡에서 튤립 100만 송이를 선보이는 제16회 섬 튤립축제를 19일까지 개최한다. 선도에서는 14만7000㎡ 대지에 237만본 수선화가 만발하는 축제가 12일까지 열렸다. 신안군은 '1섬 1정원' '1섬 1컬러' 사업으로 도초도 수국정원, 지도 라일락공원 등 16개 섬에 사계절 정원을 조성했다. 2021년 임자대교 개통으로 차량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상춘객 유입이 증가했다. 신안군은 목포과학대와 축제 기반 정주형 취·창업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역 특화 인재 양성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 대응 전략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노시환, 부진으로 한화 퓨처스행 통보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이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2군 퓨처스로 내려갔다. 307억 원의 초대형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145, 홈런 0개의 부진으로 인한 조치였다. 노시환은 2023시즌 홈런왕·타점왕과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한화의 주축 타자로 활약했고, 2024시즌도 32홈런 101타점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7~2037시즌 11년 총액 307억 원의 KBO리그 역대 최장기·최대 규모 계약을 체결했었다. 초기 기대와 달리 올 시즌 부진이 지속되면서 서산 퓨처스팀으로 내려가 재기의 기회를 노리게 됐다.

울주군 비극 이후 복지 직권 신청 논란

울주군 아버지와 자녀 5명 사망 사건 이후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본인 동의 없는 직권 신청 추진을 밝혔다. 당사자 금융정보 조회 동의 등 절차를 건너뛰겠다는 방침이지만 개인의 자유와 자기결정권 침해 논란을 부를 수 있다. 울주군 행정복지센터는 세 차례 방문과 두 차례 전화 상담을 했으나 A씨가 기초수급을 거부했다. 담당자 2명이 월 100건 이상의 사각지대 의심 사례를 확인해야 하는 과중한 업무 부담이 문제로 지적됐다. 복지 사각지대 축소는 필요하지만 직권 신청보다는 신뢰 관계 형성과 심리 상담, 가사·육아 지원 등 맞춤형 접근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과 인력 보완이 필수적이다.

딥테크 스타트업 엣진,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교정 기술 개발

유전자 교정 분야 세계적 권위자 김진수 KAIST 교수와 전문경영인 김영호 대표가 설립한 딥테크 스타트업 엣진이 크리스퍼의 한계를 넘어 단백질 기반 기술로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교정의 상용화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하고 있다. 엣진은 기존 유전자 치료의 '보충·대체' 방식과 달리 돌연변이 자체를 정상 염기로 되돌리는 '교정' 방식을 추구하며, 2024년 1월 개량형 기술 'TALED-V28R'을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했다. 지난해 말 희귀 유전질환 LHON 생쥐 모델에서 손상된 시신경 세포 회복과 시각 기능 개선을 입증했으며, 현재 누적 투자액은 약 85억 원이다. 엣진은 2029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200억 원 이상의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며, LHON 치료제 상용화 이후 당뇨 관련 미토콘드리아 변이(MIDD) 등 다양한 미토콘드리아 질환에 공통 적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 원도심,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재생 중심지로 부상

부산 원도심 지역이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3월 기준 전국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 상위 1~3위가 모두 부산이며, 영도구 봉래동은 7만 25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8% 급증했다. 저출생·고령화로 인구 소멸 위험도가 높던 영도구·서구·부산진구 등은 도시재생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있다. 영도구는 흰여울마을과 봉래동 커피 거리로 연간 100만명 이상을 유치했고, 서구 아미동은 한국전쟁 피란민촌의 역사성으로 757% 증가했으며, 부산진구 가야2동은 대학가 인근 입지로 505% 증가했다. 부산시 건축자산 연구원은 현재 사진 스폿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굿즈·한복 체험 등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50일 앞, 정책 없는 '요지경 선거' 우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정책 이슈와 치열한 경쟁이 부재한 이상한 선거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에서 이미 이긴 듯한 태도를 취하고 국민의힘은 선거를 포기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다. 민주당 내 금권 선거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대리기사비 지급 논란으로 제명 중징계를 받았고, 이원택 의원은 식사비 대납 의혹에도 불구하고 경선에서 승리해 전북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양승조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막말,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 등 당 기강이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환골탈태를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 장동혁 대표의 미국 출장, 경기지사 공천 연기, 대구시장 선거 공천 지연 등으로 당 전체가 자멸의 길로 가고 있으며 중진들의 뒷짐 지는 태도만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대구 기초단체장 1차 공천 결과 발표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지역 기초단체장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조재구 남구청장과 최재훈 달성군수가 각각 단수 공천되었으며, 현역이 없는 동구·서구·북구는 17~18일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 동구청장 경선에는 배기철·서호영·우성진·정해용·차수환 등 5명이, 서구청장 경선에는 권오상·김대현·송영현 등 3명이, 북구청장 경선에는 박갑상·이근수·이상길 등 3명이 참여한다. 달서구는 중앙당이 김용판 전 국회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수성구·중구·군위 기초단체장 공천 결과는 다음주 초 발표될 예정이며, 대구시장 경선은 26일쯤 대진표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수 작가, 음악소설집서 '진실의 세계' 통해 삶의 의미 제시

김연수 작가를 포함한 다섯 명의 작가가 음악을 테마로 음악소설집을 출간했다. 작가는 인터뷰에서 '사실의 세계'와 '진실의 세계'를 구분하며, 현실의 어려움은 상황 자체보다 그에 대한 개인의 해석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김연수 작가는 '수면 위로'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생각을 무력화시키는 방법으로 '숨쉬기가 어려울 때마다 나무 바라보기'를 제안했다. 작가는 "숨을 쉬기 위해서는 숨 쉰다는 걸 잊어버려야만 한다"며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천적 조언을 제시했다. 소설의 음악적 테마인 드뷔시의 '달빛'은 주인공 은희가 세상을 떠난 연인을 추억하는 장면에서 울려 퍼지며, 개인의 진실이 어떻게 현실을 재해석하는지 보여준다.

정부 고유가 지원금 6조1400억원, 지방재정 부담 논란

정부가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인당 10만~60만원의 고유가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나, 자치단체의 20% 부담금 마련을 놓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총 6조140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에서 정부는 80%, 자치단체는 20%를 부담하는 구조로 추진 중이다. 지방교부세 9조7000억원 중 5조1000억원이 교육청에 배분되면서 자치단체가 실제 받을 수 있는 재원은 4조6000억원에 불과하다. 충남도는 600억원, 대전시는 400억원 규모의 시비 부담을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 때처럼 기금 활용이나 지방채 발행으로 충당해야 할 상황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번 지원금이 중앙정부 사업을 뒷받침하는 용도로 지방교부세를 전용하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가불 추경'이라고 지적했으며, 일부 의원은 전 국민 대상보다 고유가 피해 업종에 집중 지원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UFC, 백악관 잔디광장에서 '프리덤 250' 야외 경기 개최 예정

UFC는 오는 6월 14일 백악관 잔디광장에서 '프리덤 250' 야외 라이브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이라는 명분이지만, 같은 날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드러난다. UFC는 1993년 초라한 출발에서 벗어나 현재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로 성장했으며, 연간 방송 중계권료만 1조원을 넘는다. 2001년 트럼프가 자신의 리조트를 제공하면서 UFC는 라스베이거스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후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과 트럼프는 20년 넘는 정치적·경제적 인연을 유지해왔다. 트럼프는 격투 무대의 전사 이미지를 자신에게 투영하며 정치적 위기 때마다 강인함을 부각하는 수단으로 UFC를 활용했다. 국정 최고 결정기관 앞마당에서 유혈 낭자한 격투 대회를 개최하려는 발상은 민주주의 국가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목포의 역사와 문화, 한·일 교류의 의미를 찾다

목포 유달산 기행에서 동백꽃과 함께 만난 공생원은 일제 강점기 윤치호와 일본 여성 윤학자가 고아들을 돌본 역사의 현장이다. '목포의 눈물'은 나라 잃은 백성의 독립 염원을 담은 노래로, 당시 일본 경찰을 피하기 위해 신라 이두식으로 가사를 위장했다. 일본 엔카 가수 아즈마 아키도 이 곡을 부르며 한·일 문화 교류의 흔적을 보여준다. 왕인박사가 1600여 년 전 영암에서 일본으로 전한 옻칠 기술이 유럽에서 'japan'으로 불리게 된 사실처럼, 목포의 사연은 한·일 공동의 역사 속에서 공생의 비전을 찾아야 한다.

이란전쟁으로 부각된 한국 정유산업의 전략적 가치

이란전쟁으로 세계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는 가운데 중동 산유국들이 한국에 원유 최우선 공급을 약속하고 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구윤철 부총리가 UAE, GCC 6개국으로부터 한국의 최우선 순위 확인을 받았으며, 이는 한국이 세계 4위 원유 수입국으로서 수십 년간 연체 없이 매일 약 200만 배럴을 구매해온 신뢰도 때문이다. 한국은 단순 구매자가 아닌 대체 불가능한 중간 생산 기지다. 중동산 고유황 중질유를 세계 최고 수준의 정제 설비에서 휘발유, 나프타, 항공유로 재가공해 전 세계에 공급하며, 캘리포니아는 휘발유의 25%, 항공유의 20%를 한국에서 수입한다. 호주도 항공유 거의 전량을 한국산에 의존하고 있어 한국 정유산업의 전략적 가치가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수준이다. 미국은 셰일 혁명으로 중동 원유 의존도를 낮췄지만 여전히 석유 패권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의 중동 의존도 급감은 어렵지만 관세 압박으로 미국산 에너지 점유율 확대는 시간문제다. 캘리포니아와 호주가 급격한 친환경 규제로 정유사를 잃은 사례처럼 탈탄소 속도 조절이 중요하며,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30년 재생에너지 20% 목표 달성 과정에서 공급망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HBM 중심 시장 변화, 한국 반도체 산업 위기 신호

AI 수요 증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이 범용 메모리 활용으로 아키텍처를 전환하고 있다. 이는 HBM 시장 진입이 어려웠던 중국 창신메모리(CXMT) 등 후발 주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980년대 일본이 고성능 메모리 시장 독점으로 80%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PC 시대 도래로 한국이 적정 품질·합리적 가격 전략으로 점유율 10~20%에 진입하자 일본의 지배력이 흔들렸다. 현재 중국의 글로벌 DRAM 점유율이 10% 선에 근접하며 과거 한국이 걸었던 경로를 따르고 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범용 제품의 원가 경쟁력 유지와 함께 메모리 수요 기업과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협력하는 융합형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단순 부품 공급자에서 시스템 레벨 솔루션 제공자로의 전환이 주도권 유지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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