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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마두로 기소 기각 거부·변호비 제재 쟁점화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이 마약 테러·밀매 혐의로 기소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측의 기소 기각 신청을 거부했다.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는 변호사 비용 문제가 재판 기각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마두로 측은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변호사 비용 지급 면허를 발급 3시간 만에 취소해 헌법상 변호인 선임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법에 따라 국가가 대통령 법적 비용을 부담할 의무가 있으나 제재로 차단됐다는 입장이다. 헬러스타인 판사는 피고인의 변호인 선임권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시사하며 동결된 베네수엘라 정부 자금 사용 허용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제재와 재판권 간 충돌 조정이 향후 변수로 부상했다.

후티 반군, 이란 피해 시 군사적 대응 입장 표명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중동 전쟁 상황에 따라 이란 편에서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티 반군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26일 "의리에는 의리로 보답한다"며 "군사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 전개되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후티 반군이 이란을 지원하면 홍해의 바브엘만데브해협과 호르무즈해협이 동시에 봉쇄될 수 있어 전 세계 물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성 아베드 알타위르는 14일 미국과 이스라엘로 향하는 상선과 군함을 멈춰 세울 것이라고 위협했다. 후티 반군은 현재 이란의 '저항의 축' 핵심 세력이지만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에도 군사개입을 하지 않고 있으며, 상황 변화에 따라 개입 여부를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원 흉기 소지 탈영, CCTV 영상 공개

해병대 2사단 소속 A일병이 작업칼을 소지한 채 탈영해 경찰에 검거됐다. 26일 김포경찰서는 A일병을 군무이탈과 절도 혐의로 검거해 군 수사단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CCTV 영상에는 A일병이 군복 차림으로 새벽 시간대 부대를 빠져나와 한 손에 작업칼을 든 채 도로를 가로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길가의 승용차를 훔쳐 타고 전남 목포까지 도주했으며, 목포의 한 마트에서 오전 5시 즈음 경찰에 검거됐다. 흉기 소지 탈영 사건으로 군 내 보안 관리 체계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이란 석유 통제권 장악을 군사작전 선택지로 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이란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는 것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선택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의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이 석유 수출에 관여해 거액을 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에 종전 합의를 거듭 압박하면서 합의가 이뤄지면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생산적 대화'를 통해 파키스탄 국적 유조선 8척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으며, 향후 이란과의 협상 진전 여부가 중동 정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춘천지검, 사망진단서 오류 바로잡아 교통사고 치사죄 적용

교통사고 피해자의 사망진단서에 사인이 '병사'로 잘못 기재돼 가해자에게 '치상죄'만 적용될 뻔한 사건이 검찰의 보완 수사로 바로잡혔다. 춘천지검은 경찰로부터 넘겨받을 당시 A씨에게 적용된 혐의가 '치상죄'였으나, 피해자 B씨의 진단서를 재검토하던 중 사인이 '담낭암'이 아닌 '교통사고로 인한 다발성 골절 및 쇼크'임을 확인했다. 의사들을 상대로 재차 의견을 구하는 등 보완 수사를 진행해 유족 확인을 통해 B씨가 담낭암 진단을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피해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음을 규명한 뒤 A씨에게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죄'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했으며, 앞으로도 실체적 진실 규명과 피해자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이란 향한 '최후 일격' 군사옵션 4가지 준비

미국 국방부가 이란을 겨냥한 '최후 일격' 옵션 4가지를 마련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26일 보도했다. 4개의 선택지는 하르그섬 침공·봉쇄, 라라크섬 침공, 아부 무사 섬과 주변 도서 점령, 호르무즈 해협 동쪽 이란산 원유 수출 선박 차단·나포 등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이란 핵시설 내 고농축우라늄 확보를 위한 지상 작전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나, 이란과의 대화가 결론에 이르지 못할 경우 공세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권창훈, 제주 SK 입단 후 코스타 감독과의 재회 인터뷰

권창훈(31·제주 SK)이 2025시즌을 마치고 전북 현대를 떠나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제주는 수원 삼성, 김천상무, 전북에 이은 권창훈의 K리그 네 번째 팀이며, 세르지우 코스타 신임 감독과의 재회가 이적의 주요 이유였다. 권창훈은 국가대표팀에서 코스타 감독(당시 수석코치)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뤘다. 코스타 감독은 국대에서 '어머니 같은 지도자'였으나, 감독으로서는 '아버지 같은 리더'로 변했다고 권창훈은 평가했다. 권창훈은 "코스타 감독님과 국가대표팀에서 워낙 잘 지냈기에 제주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앙 디종에서 11골 3도움을 올려 한국 선수 중 유럽 5대 리그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 네 번째 주인공이 됐다. 다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꿈의 무대를 밟지 못했고, 이후 긴 재활 과정을 거쳤다. 권창훈은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리면 성실함을 유지할 수 있다"며 현재 제주에서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란, 쿠웨이트 공항 드론 공격...미국 휴전안 거부

유럽우주국(ESA)이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25일 쿠웨이트 국제공항 인근에서 드론 공격으로 연료 저장탱크 화재가 발생했다. 드론은 이란 혹은 친이란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15개 항목의 휴전안을 거부하고 자국의 조건을 담은 역제안을 내놓았다. 동시에 걸프 국가에 대한 인프라 공격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격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를 반영하며 향후 미이란 간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미국 법원, SNS 기업의 청소년 중독 책임 인정…600만 달러 배상 판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법원 배심원단은 25일 메타와 구글이 청소년들의 SNS 중독에 책임이 있다며 600만 달러(약 90억원) 배상을 명령했다. SNS가 청소년 정신건강에 유해하다는 점을 인정한 첫 공식 판결이다. 소송을 제기한 20대 여성 케일리는 9세부터 인스타그램에 과몰입해 우울증과 신체 장애를 겪었으며, 무한 스크롤과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이 중독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메타와 구글은 항소할 예정이며, 이번 판결은 2000건 이상의 관련 소송에 영향을 미칠 '선도 재판'으로 평가된다. 호주와 EU 등 각국은 청소년 SNS 접근 제한 법안을 추진 중이며, 국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도 부모 동의 의무화와 알고리즘 제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규제의 실효성과 '음지화' 우려에 대해 업계와 전문가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란 언론, 트럼프 종전협상 발언 비판

이란 신문들은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협상 진행 발언을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란 일간지들은 트럼프를 피노키오로 묘사한 만평을 게재해 그의 발언의 신뢰성을 의문 제기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관계가 외교적 수사 차원에서도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 언론의 이같은 반발은 양국 간 협상 가능성에 부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미-이란 관계는 상호 신뢰 회복이 선행되어야 실질적 협상 진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스라엘, 이란전쟁에서 AI 기술 한계 직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인공지능으로 초반 우위를 점했던 이란전쟁에서 이란의 지리적 요소에 발목을 잡혔다. 미국은 개전 초반 24시간 내 AI로 1000개 표적을 타격했으나, 이란이 호르무즈해협과 바브엘만데브해협을 위협하자 퇴로가 좁혀졌다. 호르무즈해협은 가장 좁은 지점이 약 39㎞이며 전 세계 원유 교역량의 27%가 통과한다. 이란의 해안선이 약 2400㎞에 달해 기뢰와 공격정을 얼마든지 투입할 수 있고, 험준한 산악국가 지형으로 인해 정밀타격이 어렵다. 전문가들은 기술이 전쟁의 방법을 결정하지만 결국 지리가 전쟁의 결말을 결정한다고 분석했다. 나폴레옹이 동장군에 막혔듯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리 장군'과 '인내 장군'에 주춤하고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이란에 종전 합의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이란에 종전 합의를 거듭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갈구하는 것은 이란이지 내가 아니다"라며 "이란은 합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너무 늦기 전에 진지해지는 게 낫다"며 "일단 일이 벌어지면 되돌릴 수 없으며 결과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강경한 입장은 이란과의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우위를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향후 양국 간 협상 진전 여부가 중동 정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박주민 의원, 정원오 후보 도이치모터스 행사 참석 문제 제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주민 의원은 26일 경선 경쟁자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주가조작 기업 도이치모터스가 협찬한 행사에 참석한 것을 도덕적 문제로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5월과 9월 정 전 구청장이 도이치모터스 행사와 골프대회에 참석한 사실을 문제 삼으며 "위법 여부를 떠나 도덕적 감수성과 정무적 판단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정 전 구청장 측이 "저열한 네거티브"라고 반박하자 "검증을 네거티브라고 이야기하는 게 네거티브"라고 맞받아쳤다. 박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12번 발표한 가장 준비된 후보"이며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기간 함께 일했다"고 주장했다. 40·50 세대 일자리 지원과 연 20만원 탈모 바우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일본 이와테현 해역서 규모 6.4 지진 발생

26일 오후 11시 18분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동쪽 185km 해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외국 관측 기관 자료를 인용해 진앙이 북위 39.50도, 동경 143.30도이며 발생 깊이는 10km라고 전했다. 태평양 연안 지역의 지진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추가 여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김부겸 전 총리에 대구시장 출마 요청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나 대구시장 출마를 요청했다. 정 대표는 "결단을 내려달라"며 직접 출마 의사를 촉구했고, 김 전 총리는 "30일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민주당이 대구 지역 주요 보직 인선을 위해 정치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의 결정이 민주당의 지역 전략과 차기 선거 구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심포지엄 개최

질병관리청은 26일 서울에서 '제2회 이건희 감염병 극복 연구역량 강화사업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임승관 청장은 다음 팬데믹에 대비해 국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 유족이 2021년 기부한 1조원 중 7000억원이 감염병 극복 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이 중 2000억원은 백신·치료제 개발 연구에, 5000억원은 국내 첫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쓰인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2027년 상반기 착공해 2030년 완공될 예정이며, 150병상 규모로 감염병 대응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함 침몰 16주기 추모식 개최

26일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천안함 침몰 16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과 유가족, 참전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해 46명의 용사를 추모했다.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북한의 잠수함 공격으로 침몰했으며, 매년 이날을 기준으로 추모식을 개최해왔다. 유가족들은 추모비를 어루만지며 고인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천안함 사건은 한반도 해양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건으로, 국방부는 지속적인 추모와 함께 해양 방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 5월 총파업 결의, 성과급 협상 본격화

삼성전자 노조가 5월 총파업을 결의하며 지난해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메모리 반도체 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파업 강행 시 5조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된다. 노조는 메모리사업부 1인당 4.5억원, 비메모리 사업부 3억원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현금 지급을 고집하고 있다. 삼성 경영진은 수십 년간 단기 성과 중심의 현금 보상을 반복하다가 노조 시대에 대응하는 장기 보상 제도를 늦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협상의 승자는 노조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반도체 산업이 국가 지원을 받는 '한국의 금쪽이'라는 점에서 국민 여론은 신속한 합의를 원하고 있다. 정부의 세제혜택과 지원 속에서 이루어진 성과를 임직원들만의 노력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고려, 몽골 침략 후 단군조선 되살려 역사적 정당성 확보

고려는 13세기 몽골 침략 이후 『삼국유사』와 『제왕운기』를 통해 단군조선을 역사에 기록하며 국가의 역사적 정당성을 확보했다. 일연과 이승휴는 몽골과의 30년 전쟁을 겪으며 단군신화를 처음 문헌화했다. 단군과 중국의 요임금이 같은 시대에 건국했다는 기록을 통해 고려가 중국과 다른 독립적 역사를 가진 나라임을 입증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조선은 이야기 속의 존재에서 한반도 역사의 출발점으로 확립되었으며, 삼국 분립의식을 해소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고려의 이러한 노력은 이후 조선왕조 건국으로 이어졌다.

강릉 북한 잠수함 침투 30년, 국방력과 사회적 존경의 필요성

1996년 9월 강릉 앞바다에 북한 잠수함이 좌초된 사건이 발생한 지 30년이 되었다. 49일간의 작전에서 군인·경찰·예비군·민간인 18명이 전사하거나 사망했으며, 필자는 당시 현장 취재를 통해 국가 안보의 현실을 목격했다. 현대 한국은 에너지와 교역을 해외에 의존하는 구조 속에서 안보의 범위가 국경선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 이미 해군은 청해부대를 통해 해외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며, 국제 정세의 악화로 한국도 선택의 갈림길에 설 가능성이 있다. 제복을 입은 이들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신뢰는 단순한 예우를 넘어 국방력을 지탱하는 핵심 요소다. 국가적 위기 앞에 기꺼이 나서는 이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일은 공동체의 의무이며 우리 모두의 일상을 지켜내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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