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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자가 본 AI 휴머나이저와 교육 신뢰의 위기

AI가 생성한 글을 인간이 쓴 것처럼 위장하는 'AI 휴머나이저'가 확산되면서 교육 현장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학생들이 과제 금지 정책을 우회하기 위해 AI 휴머나이저를 사용하고, 교수자는 AI 판별기로 적발하려 하면서 기만과 적발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AI 휴머나이저와 판별기 모두 확률 기반 알고리즘을 사용하기에 완벽할 수 없으며, 인간과 AI의 글을 명확히 구분하는 기준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는 교수자의 교육철학을 신뢰하지 못하고, 교수자는 학습자의 학문적 정직성을 신뢰하지 못하게 되어 교육이 거래로 변질된다. 저자는 AI를 전면 금지하지도 허용하지도 않는 '애매한' 길을 제시하며, 학생들의 자율적 판단과 투명한 사용 공개를 강조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신뢰 없는 기술은 교육을 망치기에, 감시보다는 서로를 진실하게 마주하는 관계 회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호날두, 올해가 마지막 축구 선수 생활이 될 것 같다고 밝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미국 패션 매체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가 자신의 마지막 축구 선수 생활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멋진 발자취를 남기고 싶으며 이미 미래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언급했다. 지난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 16강 탈락한 이후 호날두의 은퇴 관련 언급이 계속되어 왔다. 당시 호날두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번 인터뷰에서는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뉘앙스가 확실히 달라졌다. 호날두는 북중미월드컵까지 개인 통산 976호골을 기록했으며, 차기 시즌 역대 최초 1000골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선수 호날두로서의 마지막 여정이 전설적인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재, 다름슈타트 2라운드서 11분 출전에 그쳐

이호재는 16일 독일 분데스리가2 디나모 드레스덴전에서 후반 34분 교체 투입돼 11분만 뛰었다. 다름슈타트는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26분 카이 클레피셔의 퇴장으로 동력을 잃으며 0대1로 패배했다. 이호재는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으나, 감독은 신규 임대 영입 공격수 밀란 스미트를 선발로 기용했다. 스미트는 79분을 소화했지만 슈팅 2회, 키패스 1회에 그치며 위협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호재는 핀 라켄마허, 스미트와 시즌 내내 경쟁을 벌여야 할 전망이다. 유럽 무대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도약할 수 있을지가 올 시즌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 과르디올라 떠난 맨시티 3-0 완파하며 커뮤니티실드 우승

아스널이 2026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칼라피오리가 개시 23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하베르츠와 외데고르가 추가골을 넣으며 완승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에서 엔조 마레스카 감독으로 교체된 후 첫 공식 경기에서 조직력 부재를 드러냈다. 홀란과 포든의 슈팅이 막히는 등 전방 압박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아스널은 디펜딩 챔피언 위상을 확인하며 신시즌 최강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맨시티는 감독 교체 후 전력 재정비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친일재산조사위원회 재가동, 역사 정의와 과거사 해석의 딜레마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16년 만에 재가동된다. 2006년 설치돼 2010년 해산된 위원회가 새로 드러난 친일파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다시 가동되는 것으로, 친일파 168명이 보유했던 2359필지를 국가귀속 조치한 이후 법적 공백을 메우려는 조치다. 역사 정의를 추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과거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선명한 선악 구도만으로는 복잡한 역사적 현실을 담아낼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은 차별과 순응 사이의 좁은 길을 걸어야 했으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폴란드나 일본의 사례처럼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협조자였던 역사적 복잡성이 존재한다. 광복 81주년을 맞은 현재, 역사적 정의와 사회적 화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제다. 친일재산 환수의 실질적 결과가 추가로 나올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과거사 정산의 방식과 시점에 대한 신중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여당의 PBR 0.8배 미만 일률 적용 추진에 재계 우려

지난 14일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미만 상장사가 1233곳으로 전체의 45%에 달하는 가운데, 여당이 이들을 일률적으로 주가누르기 기업으로 분류해 상속·증여세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재부상했으며, 재경부의 100~120곳 기준안과 충돌하고 있다. 재계는 상장사 절반 가까이를 주가누르기 기업으로 낙인찍으면 오히려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아홀딩스·이마트·롯데쇼핑 등은 지주회사 할인이나 산업 구조 변화로 인해 대주주 의도와 무관하게 PBR이 낮은 사례들이다. 과세당국도 1200여 곳의 공정가치를 일일이 평가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PBR의 일률적 적용은 조세불복과 위헌 논란을 초래할 수 있으며, 주가누르기방지법이 불가피한 저평가 기업을 낙인찍는 제도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 정책 당국은 산업 특성과 기업 실정을 반영한 합리적 기준 마련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피터 틸과 일론 머스크, 미국 기술 패권의 숨은 주역들

페이팔 합병부터 스페이스X 투자까지 피터 틸과 일론 머스크는 미국 기술 혁신을 주도해왔다. 틸은 팰런티어의 고담 시스템으로 오사마 빈라덴 추적에 성공했고, 머스크의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현재 미국이 보유한 인공위성이 전 세계의 75% 이상이며 스타링크는 향후 4만2000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틸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스타일로 JD 밴스 부통령과 백악관 과학정책실장 등을 배출했으며, 팰런티어 CEO 알렉스 카프는 '기술공화국' 저서를 통해 미국의 기술 우위를 강조했다. 구글,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등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은 모두 이민자 또는 이민자 아들이 창업했다. 미국의 지속적 패권은 천재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포용성과 다양성에 기반한다. 틸과 샘 올트먼은 성소수자이고 머스크는 3개 국적을 가졌지만 미국은 이를 포용하는 반면, 피부색과 가치관의 차이에 민감한 한국 문화와의 대조를 보여준다.

미·중 AI 패권 경쟁, 한국의 전략적 선택 시점

미국이 중국 주도 AI 협력체 참여 국가에 '팍스 실리카' 배제 경고 서한을 준비 중이며, 한국도 대상에 포함됐다. 미 국무부는 지난 6월 'AI 기회 파트너십' 공동성명 서명국 35개국을 상대로 양자택일을 사실상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의 첨단 GPU·반도체 장비·AI 소프트웨어·클라우드뿐 아니라 자본시장과 안보 이슈까지 미국 생태계에 깊게 연결돼 있다. 중국 AI 진영에 발을 걸친 채 미국의 핵심 기술동맹국으로 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미국의 진영 선택 압박에 위축될 게 아니라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몸값을 높이고 미국 AI·데이터센터 조달시장 참여 확대, 최첨단 GPU 안정적 접근, 핵심 광물 공동 개발 등 실익을 확보하는 전략이 시급하다.

김민희, 로카르노 영화제서 최우수 연기상 수상

배우 김민희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눈 둘 데가 없네'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전 공식 Q&A에서 김민희는 영화의 '영원'이라는 개념에 대해 "영원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이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도 감독상을 받으며 두 사람은 출산 후 처음 함께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이번 영화제에서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까지 받으며 3관왕을 기록했다. 김민희는 수상 소감에서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이며 홍상수 감독과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노인 돌봄 가족의 '허니문 단계' 이후 소진 문제, 단계별 맞춤 지원 시급

노인 돌봄에서 초기의 의욕 넘치는 '허니문 단계'가 지나면 돌봄자는 만성 스트레스와 소진으로 빠진다. 현재 우리나라는 장기 요양 가족 휴가제, 치매가족휴가제 등 제도가 있지만 실제 사용률이 낮고 돌봄자의 모든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호주의 'Carer Gateway'와 영국의 '케어 액트 2014'는 돌봄 단계마다 다른 지원을 제공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재평가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도 돌봄 초기부터 단계별 표준화된 안내서를 제공해 돌봄자가 스스로 현재 단계를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돌봄 기간별 가족의 실태와 욕구를 파악하는 연구가 선행돼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근거 있는 안내서를 마련한 후 법적 뒷받침과 개인별 지원 계획으로 나아가야 한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 MZ세대의 운동 열풍

아식스(ASICS)의 어원인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라는 라틴어 문장처럼, 요즘 20대는 몸을 가꾸는 일을 삶의 핵심 스펙으로 여기고 있다. 연애 프로그램에서 직업 다음으로 운동 이력이 소개되고, 국내 마라톤 대회 참가자가 5년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피트니스 문화가 자연스러운 대화 주제가 됐다. 코로나19와 인공지능을 연달아 경험한 20대는 통제 불가능한 외부 환경 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을 선택했다. 진로와 시장이 뜻대로 되지 않지만, 오늘 뛴 5㎞는 배신하지 않고 들어 올린 무게는 정확한 숫자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몸은 확실한 피드백이 된다. 존 레이티 하버드 의대 정신과 교수는 운동을 '뇌를 위한 기적의 비료'라고 표현하며 신체 활동이 학습과 감정 조절 능력을 함께 키운다고 밝혔다. 흔들리는 시대일수록 자기 몸을 챙기는 일은 유행이 아니라 각자가 지닌 가장 확실한 자산이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오늘의 컨디션은 내가 정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 신발 끈을 묶는 작은 결정으로 이어져 내일의 자신감을 만든다.

30대 여성 고용률 73.1%로 급증, M커브 현상 사라져

국내 30대 여성 고용률이 10년 전 56.9%에서 73.1%로 급격히 상승했다. 20대·40대 여성 고용률보다 높아진 것은 결혼·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의미하는 M커브 현상이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30대 초반 여성 혼인율도 10년 전 51.8에서 57.6으로 높아졌으며,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2015년 0.6%에서 2024년 10.2%로 증가한 것이 긍정적 변화를 주도했다. 가사와 육아를 함께하는 남성이 늘면서 일과 결혼생활을 병행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육아 지원제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30대 여성들은 여전히 직장과 가정에서 큰 역할 부담을 겪고 있다. 앞으로 남성 육아휴직 비율이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우리나라 여성 고용구조의 선진국화를 의미한다.

정주영 회장 부인 변중석 여사 19주기, 범현대 일가 제사 봉행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19주기를 맞아 범현대 일가가 16일 저녁 서울 청운동의 고인 옛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 제사는 장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주도했으며,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현대그룹 계열사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변 여사는 2007년 8월 17일 노환으로 별세했으며, 조용한 내조로 현대그룹 발전에 기여했다. 현대그룹 일가의 정기적인 제사 봉행은 창업자 가족의 결속을 보여주는 행사로, 그룹의 안정적 경영 체계 유지를 상징한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 지반 침하, 일시 통행 통제

서울 종로구 삼청공원 인근 삼청로에서 16일 오전 11시께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침하 구간은 길이 약 3m, 깊이 약 2m 규모로 경찰이 일부 차로를 통제하고 차량을 반대편 차로로 교차 통행시켰다. 소방당국과 서울시 북부도로사업소는 현장 안전 조치에 나섰으며, 오후 8시40분께 침하 지점에 안전펜스 설치를 완료해 오후 4시8분부터의 교통 통제를 해제했다. 현재는 도로 가장자리 일부만 펜스로 막혀 있어 양방향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종로구는 전날 새벽 집중호우로 도로 아래 흙이 쓸려 내려가면서 지반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업소는 17일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 탄탄한 야수진 뎁스로 주전 공백 메우며 팀 전력 강화

삼성 라이온즈는 주전 외야수 김성윤의 장염·고열로 인한 결장에도 불구하고 박승규의 활약으로 한화 이글스전에서 11대6 승리를 거뒀다. 박승규는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상위 타선과 중심 타선을 연결하는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박진만 감독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면 벤치에서도 믿음이 쌓일 수 밖에 없다"고 박승규를 칭찬했다. 지난해 백업 내야수였던 전병우도 공수 맹활약으로 주전 3루수 김영웅의 공백을 메우고 있으며, 삼성의 선수층 강화는 팀 전력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20년 만에 국회 통과

2006년 발의된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이 2007년 국회를 통과했다. 미군 주둔지였던 용산 일대를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법안으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원화 선포식을 주재했다. 용산기지는 한국전쟁 이후 약 60년간 미군이 주둔해온 서울 중심부의 광대한 부지였다. 공원 조성을 통해 시민 휴식공간 확보와 도시 재생이 기대되었다. 용산공원 조성은 국방부와 미군, 지역주민 간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이후 부지 반환 일정과 개발 방식을 둘러싼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법의 어원과 본질에서 본 한국 법치주의의 위기

저자는 'Law'의 바이킹 어원 'lagu'(제 자리에 놓는다)에서 출발해 법의 본질이 공동체 질서 유지에 있음을 강조했다. 노르만의 법치 전통은 1215년 마그나 카르타를 거쳐 무죄 추정 원칙, 배심제, 적법 절차 등으로 발전했으며 대한민국 헌법에도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판사·검사 출신 정치인들이 법률 기술을 권력과 결합시켜 기소되지 않은 인물을 범죄자로 취급하고 전국 재선거를 '참정권 수호'로 선전하는 등 상식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학 교육이 법제사·법철학 같은 뿌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법의 지배(Rule of Law)'가 '법에 의한 지배(Rule by Law)'로 전락하면 공동체를 뒤집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법의 본성에 대한 성찰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민주당, 형소법 개정안에 공소기각·경찰 수사권 확대 조항 삽입

민주당이 형사소송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강행 처리 과정에서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요건 신설과 경찰 수사권을 치안감 이상으로 확대하는 조항을 예고 없이 삽입했다. 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전 기소된 혐의에 대한 공소취소 추진 의혹과 '공룡경찰' 출현 우려를 제기하며 기만적 입법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의 수사 지휘권이 2021년 폐지되고 보완 수사권도 이번에 폐지되면서 경찰청장·국가수사본부장부터 현장 경찰까지 수사권 남용을 견제할 장치가 부족해졌다. 장윤기 사건에서 드러난 경찰 내부 카르텔 형태의 범죄는 동료 경찰의 셀프 수사로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음을 보여줬다. 경찰 총경급 경찰서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에 추가하고 공수처법을 개정해 중수청 4급 이상과 함께 경찰 총경급을 포함시키면 권한 강화에 따른 법적 책임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기일식 관측을 통해 본 과학의 경이로움

2026년 8월 12일 스페인 부르고스에서 104초간 개기일식이 일어났다. 저자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을 직접 목격하며 과학적 지식이 자연현상의 신비로움을 오히려 증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개기일식은 태양의 지름이 달보다 약 400배 크지만 지구에서 약 400배 멀리 떨어져 있어 하늘에서 같은 크기로 보이는 특이한 천문현상이다. 1868년 프랑스 천문학자 피에르 장센은 개기일식 관측 중 태양의 스펙트럼에서 정체 불명의 노란빛을 발견했고, 이것이 헬륨이라는 새로운 원소임을 밝혔다. 1919년 아서 에딩턴의 관측팀은 개기일식 때 별빛이 휘는 현상을 측정해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입증했다. 과학이 발달해도 세상이 덜 신비로워지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인간은 놀라는 마음과 의심하는 마음 사이에서 과학을 시작하며, 하나의 질문에 답하면 더 큰 질문이 나타난다. 개기일식은 단순한 천문현상을 넘어 과학의 본질을 보여주는 사건이 된다.

휴머노이드 시대, 기술의 편리함보다 인간의 주도성 보존 필요

휴머노이드가 일상 영역으로 진입하면서 기술이 인간의 노동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요리, 청소 같은 일상의 노동이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관계와 경험을 쌓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무분별한 자동화는 인간의 삶을 빈곤하게 만들 수 있다. 현재 휴머노이드 시장은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은 영역을 대체하는가'를 기업 가치의 척도로 삼고 있다. 하지만 기술의 가능성에 감탄하는 대신 '어디서 친절한 대행을 멈출 것인가'를 설계하는 고객경험(CX) 전략이 필요하다. 로봇청소기의 '청소 금지 구역' 설정처럼 휴머노이드도 인간이 직접 부딪히며 성장해야 할 영역을 의도적으로 남겨두어야 한다. 휴머노이드의 진정한 미래는 기술이 얼마나 인간을 닮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자동화하고 무엇을 인간의 주도성으로 남길 것인가를 조율하는 데 달려 있다. 기술의 압도적 능력을 일부러 멈추는 것이 인간의 진화에 더 이로운 순간을 판단하는 '휴머노이드 바운더리 팀' 같은 전략 기구의 등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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