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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고령자 20년 추적조사, 건강 유지의 핵심 생활습관 공개

일본생활습관병예방협회가 후생노동성의 '제20회 중고령자 종단조사' 결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2005년 50~59살을 대상으로 시작한 조사에서 현재 조사 대상자들의 나이는 60~78살로 높아졌으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좋다고 인식한 비율이 85.0%에서 74.4%로 하락했다.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공통 생활습관은 적당한 운동, 식사량 주의, 식후 양치질, 적정 체중 유지였다. 남성은 '적당한 운동'(10.1%)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여성은 '밸런스 있는 식품 섭취'(15.1%)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특히 식후 양치질은 잇몸 염증 예방뿐 아니라 치주염으로 인한 독성 물질이 전신에 퍼지는 것을 막아 당뇨병, 비만, 동맥경화 등 질병 발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번 조사는 70·80대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50대부터 좋은 생활습관 형성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청년들의 사회불안장애, 취업 스트레스로 심화

면접과 평가 상황에서 극심한 불안을 느끼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사회불안장애는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받는 상황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정신건강 문제로, 반복된 취업 실패와 비교 경험이 자존감 저하로 이어진다. 취업 준비 과정의 끊임없는 평가와 탈락은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자기 존재 전체에 대한 부정으로 느껴지며, 이는 면접뿐 아니라 카페 주문, 전화, 약속 등 일상의 반경을 점차 좁혀간다. 처음엔 특정 상황만 회피하다가 결국 사람 자체를 피하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사회불안장애는 성격이나 약점이 아니며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로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혼자 견디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나약함이 아니라 오래 긴장 속에서 버텨온 마음의 신호일 수 있다.

희귀질환 환자 가족의 현실, 국가책임제 추진 속 사각지대 여전

희귀질환 아동을 둔 가정에서 간병으로 인한 휴직·퇴사가 일상화되고 있으며, 직장에서도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리에병을 앓는 6살 아들을 돌보는 국가직 공무원은 월급으로 감당할 수 없는 치료비로 다중채무자가 되었고,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강요받는 등 '희귀질환 인지 감수성' 사각지대를 경험했다. 이재명 정부가 희귀질환 국가책임제를 선언했지만, 실제 환자와 가족들의 일상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15년 제정된 '희귀질환관리법' 하나만 존재하며, 이는 관리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삶의 질 보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환자와 가족의 일상을 보장하는 '희귀질환자복지법(가칭)' 제정을 추진 중이며, 이는 환자 가족뿐 아니라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국민 전체의 과제로 평가된다.

노년기 인지훈련으로 기억력·판단력 강화

나이가 들수록 두뇌에 적절한 자극을 주는 것이 노쇠와 치매, 우울증을 예방하는 핵심 변수가 된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긴 노년기에는 신체 활동과 함께 두뇌를 깨우는 활동을 생활 속에 섞어 넣는 것이 건강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인지훈련의 핵심은 어렵고 복잡한 공부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기억하고, 생각하고, 말하고, 계산하는 기회를 자주 만드는 것이다. 아침 회상 연습, 쇼핑 목록 외우기, 전화번호 기억하기, 연상법 활용 등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기억력 훈련법들이 있다. 하루 15분만이라도 뇌를 위해 시간을 떼어놓으면 1년 뒤 기억력과 판단력이 달라질 수 있다. 틀려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연습하면 나이 들어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회복하는 힘을 보여줄 수 있다.

진료확인서 수정테이프로 지운 A씨, 보험사기 혐의로 벌금형

A씨가 진료확인서에서 수정테이프로 질병코드 M508을 지운 후 보험사에 제출해 보험사기 혐의로 적발됐다. 보험사로부터 해당 코드가 공제 대상이라는 설명을 받은 후 병명과 코드를 삭제한 서류를 다시 제출했으며, 청구 금액은 약 150만원이었다. 재판부는 A씨가 보험금을 편취할 의사로 보험사를 기망하는 행위에 착수했다고 판단했다. 보험사 직원으로부터 제외해야 할 병명코드를 고지받고 삭제된 진료확인서를 제출한 사실이 기망행위 실행의 착수에 해당한다고 봤다. 법원은 A씨에게 사문서변조, 변조사문서 행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보험금이 실제 지급되지 않아 미수에 그쳤으나 기망 의도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됐다.

트럼프-시진핑 베이징 정상회담, 실질적 합의 없이 의전만 화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틀간 베이징 정상회담은 '훌륭한 무역 합의'라는 주장과 달리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BBC가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장대 사열과 국빈 만찬 등 화려한 의전에 고무되어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으나, 관세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보잉 항공기 구매와 대두 수입 약속을 언급했지만 중국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란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관련 해법도 도출되지 못했으며, 실망감 속에 국제 유가는 4% 안팎 급등했다.

커피와 돼지고기의 품질을 결정하는 '테루아'와 사양 환경

제주에서의 흑돼지와 백돼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커피의 '테루아' 개념과 축산의 사양 환경이 맛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임을 깨달았다. 커피는 고지대의 서늘한 기온과 큰 일교차에서 천천히 자란 원두가 조직이 치밀한 '하드빈'이 되어 복합적인 향미를 품는다. 돼지도 마찬가지로 흑돼지는 성장이 더디고 사양이 까다롭지만 제대로 길러낼 때 특유의 고소함과 쫀득한 식감을 지닌다. 기후 변화와 산업화로 생장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효율만 추구하지 않고 적절한 환경에서 적절한 시간을 견뎌낸 것들만이 진정한 맛과 향을 지닌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재명 정부 외교안보 '자주파 대 동맹파' 프레임 비판

이재명 정부에서 외교안보 현안이 터질 때마다 '자주파 대 동맹파 갈등'이라는 프레임이 등장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우라늄 농축 핵시설 발언 논란이 대표적인데, 이를 둘러싼 '청와대 대 외교부' 갈라치기 시도가 있었지만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해명으로 파문이 가라앉았다. 이러한 이분법적 프레임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불거진 해묵은 비판 클리셰다. 당시 외교부 간부들의 투서 파문으로 공식화된 '자주파 대 동맹파' 갈등은 실제로는 극단적 세력들의 대립이었으며, 국익 중심의 온건한 세력을 훼손했다. 현재 미국의 한반도 정책 지연과 한미 공조의 불안정성은 이러한 갈등의 결과물이다. 정책 현실화 과정의 갈등은 자연스러우며, 이를 자주와 동맹의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은 부적절하다. 국익 중심의 '자동파(자주동맹파)' 관점에서 건강한 논쟁과 견제·균형을 통해 외교안보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국민의힘 중량급 인사들, 6·3 지방선거 지원 강화

국민의힘의 안철수·나경원 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 선거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나 의원은 보름 중 7일을, 안 의원은 6일을, 김 전 장관은 13일을 지역 선거 일정에 할애했으며, 이는 장동혁 대표 수준의 강행군이다. 당내에서는 이들의 광폭 행보를 차기 당권 경쟁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장 대표 리더십에 대한 당내 불신이 여전한 가운데, 지선 결과에 따라 당권 경쟁이 조기 점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최근 보수 결집 움직임으로 주요 격전지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어, 장 대표가 지선 이후에도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고생 피습 사건 이후 여성 청소년들 극심한 불안감

광주 여고생 피습 사건 이후 여성 청소년들이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자가 10대라 또래 청소년들의 공포감이 특히 크며, 위치추적 앱 설치와 호신용품 준비가 늘어났다. 부모들도 자녀 귀가 시간에 마중을 가는 등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안전 서비스 이용이 급증했다. 서울시 휴대용 비상벨 '안심헬프미' 신청 건수는 사건 직후 하루 5,718건으로 폭증했으며, 올해 전체 신청 건수도 엿새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호신술 교양 수업 수강과 경호업체 순찰 봉사도 늘어나는 추세다. 여성과 약자를 노린 흉악범죄가 반복되는 가운데 한국 사회가 구조적 원인을 외면한 채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심신미약 등 감형 사유로 인한 약한 처벌이 비슷한 범죄 반복의 원인이라는 지적과 함께 제대로 된 수사 및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살상무기 수출 허용으로 평화국가 정체성 전환

일본이 2026년 4월 21일 방위장비이전 3원칙 운용 지침을 개정하여 비살상 무기에만 제한되던 수출 규제를 철폐하고 살상무기 수출을 허용했다. 1976년 이후 50년간 유지해온 무기 수출 금지 원칙이 단계적으로 완화되어 임계점을 넘어섰다.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은 장기 분쟁 시대에 국내 생산 기반 유지와 동맹국 결집을 위해 이 결정을 추진했으며,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은 무기 공급권을 통한 분쟁 통제가 평화의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기 절제에만 의존한 이 정책은 시간이 흐르면서 풀려갈 가능성이 높다. 식민과 침략의 역사를 가진 이웃 국가들은 일본의 정체성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강남역 사건 10년, 여성혐오 범죄 여전한 사회

2016년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은 당시 중학생 박진선에게 여성혐오의 본질을 깨닫게 한 계기가 됐다. 사건을 '묻지마 범죄'로 부르며 여성혐오를 숨기려는 사회 구조에 의문을 품은 진선은 페미니즘을 공부해 성평등 운동에 나섰다. 10년이 지난 2026년 현재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광주에서 또 다른 여성혐오 살인사건이 발생했지만 여전히 '묻지마 살인'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여성의전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파트너에 의한 여성 살해는 최소 137건, 살인미수는 252건으로 최소 22시간 30분마다 여성 1명이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다. 강남역 사건을 계기로 여성혐오의 구조적 원인을 깨달은 여성들이 많지만, 국가와 사회는 충분히 변하지 못했다. 여성들은 여전히 안전하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기 어려운 사회에 살고 있으며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에 떨어집니다', 일본 점술가 호소키 가즈코의 삶 조명

넷플릭스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일본 드라마 '지옥에 떨어집니다'는 전설적 점술가 호소키 가즈코의 생애를 그린 시리즈다. 도다 에리카가 주인공을 맡아 패전 후 극심한 가난에서 벗어나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보여준다. 드라마는 호소키의 자서전과 폭로성 기사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피해자에서 약탈자로 변모한 논쟁적 인물의 양면성을 다룬다. 일본에선 공개 이후 넷플릭스 인기작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한국, 대만, 태국, 홍콩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도다 에리카는 고교생부터 60대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호평받았으나, 일본에선 실제 호소키와의 외모 차이를 언급하는 이들도 있다. 드라마는 사실에 근거한 허구임을 명시하며 호소키를 둘러싼 의혹과 대중의 매력 사이의 간극을 탐구한다.

김정운 박사, AI와 인간의 근본적 차이는 '죽음'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박사는 AI와 인간의 근본적 차이를 '죽음'이라고 규정했다. 태어나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죽음을 모르는 AI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다는 의미다. 김 박사는 AI가 감정이나 자의식을 갖게 되더라도 본질적으로 인간의 것과 다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인간만의 정서적 상호작용과 소통이 있으며, 창조성의 핵심은 '편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조성을 지켜내기 위해 '관점 바꾸기'와 성찰, 메타인지 능력을 강조했다. AI 시대에 인간의 고유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죽음의 유한성을 인식하고 진정한 소통의 본질을 되찾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핵심 주장이다.

산드라 휠러 주연 '파더랜드',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독일 배우 산드라 휠러가 주연한 영화 '파더랜드'가 제7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작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데일리 그리드 평점에서 3.3점(4점 만점)으로 현재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는 1949년 나치 독일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했던 노벨문학상 수상자 토마스 만과 그의 딸 에리카 만이 냉전으로 갈라진 조국 동독과 서독에서 상을 받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산드라 휠러가 연기한 에리카 만은 아버지의 '정치를 넘어서는 예술'이라는 신념과 개인의 비극 사이에서 번뇌한다. 영화는 국가와 이념이 개인을 초월할 수 있는지를 묻는 동시에 21세기 세대가 조국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수상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최두호, UFC 파이트 나이트 계체 통과로 산토스와의 대결 공식화

UFC 페더급 파이터 최두호가 16일 라스베가스 메타 APEX에서 진행된 'UFC 파이트 나이트: 알렌 vs 코스타' 공식 계체에서 146파운드를 기록, 계체를 통과했다. 상대 다니엘 산토스도 145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하며 두 선수의 대결이 공식 확정됐다. 최두호는 2024년 12월 UFC 310 이후 약 5개월 만에 복귀하는 경기다. 지난해 9월 산토스와의 경기는 무릎 부상으로 무산됐고, 4월 개빈 터커와의 대결도 터커의 은퇴 선언으로 불발됐다. 이번 경기는 코 메인 이벤트로 진행되며, 산토스는 이정영과 유주상을 연달아 이기며 '코리안 킬러'로 불리고 있다. 최두호의 옥타곤 복귀가 공식화되면서 한국 선수와의 세 번째 대결에 주목이 모아진다.

6·3 지방선거 여론조사, 민주당 후보들 주요 지역서 우위

KBS 의뢰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43%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32%)를 11%p 격차로 앞섰다. 부산시장 선거도 전재수 민주당 후보(42%)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33%)를 9%p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점했다. 서울에서는 강남동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정 후보가 두 자릿수 격차로 우세를 보였으며, 부산에서는 적극 투표층에서 전·박 후보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추세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김용남 민주당, 조국 조국혁신당,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 하남갑에서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42%)가 이용 국민의힘 후보(31%)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평택을에서는 진보·보수 양진영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AI·반도체 수퍼사이클 세수 호재, 재정 규율 강화 필요

AI 혁명으로 촉발된 반도체 호황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최대 124조원의 법인세를 납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 전체 법인세 세수를 크게 상회한다. 정부는 2027년 예산안에서 적극재정 기조를 유지해 내년 예산이 800조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크지만, 반도체는 경기 순환 산업으로 호황이 영원하지 않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구글과 엔비디아도 메모리 사용을 줄이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현재의 호황 지속을 보장할 수 없다. 국가재정법 제90조에 따라 초과세수의 30% 이상을 국가채무 상환에 사용해야 하며, 반도체 세수 대박을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재정 신뢰 제고에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검찰 개혁 강조하며 5·18 묘지 참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5일 대검찰청 간부들과 함께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검찰의 인권 옹호 역할을 강조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간부를 데리고 5·18 국립묘지를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올해 들어 검찰의 '반성'을 지속적으로 주문해왔다. 신년사에서 검찰의 반성을 강조했으며, 조작기소 국정조사에서 '처절한 자기반성'을 요구했고, SNS를 통해 검찰이 국민 신뢰를 잃은 이유를 성찰하라고 지적했다. 다만 검찰 개혁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정 장관이 검찰에 벌 주는 역할만 할 게 아니라 2,000명 검사의 지휘·감독자로서 검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여권의 형사·사법 법안 독주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검찰과 법조계의 요구에 답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평가다.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위기, 정부 긴급조정권 발동 임박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위기가 고조되면서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이 임박했다. 긴급조정권은 1963년 미국의 태프트-하틀리법을 모델로 도입된 제도로, 파업이 국민 경제나 일상에 큰 피해를 줄 우려가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으며 발동 시 30일간 파업이 금지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재 절차가 강제된다. 반도체산업이 한국의 수출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발동 요건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다. 반도체 생산 차질과 공급망 훼손, 수출 감소 등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며, 제조 공정이 전면 중단되면 피해가 최대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파업 땐 긴급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긴급조정권은 정부가 가진 가장 강력한 카드이지만 파업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파업이 시작돼야 발동되기 때문에 그 기간 피해는 불가피하며, 파업은 노사 모두에 치명적이므로 노조는 조속히 대화에 복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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