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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운, LNG 시대 넘어 차세대 연료 경쟁 본격화

국제해운이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구조적 전환기에 진입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 전후 해운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설정했고, 유럽연합(EU)은 해운을 배출권거래제(ETS)에 편입했다. 선박은 이제 '운임 경쟁'이 아니라 '탄소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LNG는 벙커C유를 대체하는 과도기의 승자로, 한국 조선업이 세계 시장의 70~80%를 주도해왔다. 2015년 100척 안팎이던 LNG 추진선 시장은 10년 만에 1000~1200척 규모로 성장했으며, LNG 신조선 수주 잔량 가치는 약 700억 달러 이상으로 한국 조선 전체 수주잔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LNG는 메탄 슬립을 고려하면 실질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10~15% 수준으로, 2030년대 중반까지의 브릿지 연료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메탄올·암모니아·선박용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연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연료 패권은 기술이 아니라 공급망·금융·규제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조선 기술은 강하지만 연료 생산 기반이 약해, 연료를 만드는 나라가 될 것인지 아니면 연료를 사서 선박을 만드는 나라에 머물 것인지의 선택이 향후 20년 수주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밸런타인데이 앞두고 청년층 연애 외면…'비연애 사회' 심화

밸런타인데이를 사흘 앞둔 11일 서울 을지로 방산시장의 제과제빵 재료 가게는 한산했다. 과거 이맘때면 손님들로 북적였지만, 이제 '밸런타인데이라고 해서 딱히 다를 것도 없다'는 상인의 한숨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4년 12월 조사에 따르면 19~24세 청년 중 78.9%, 25~29세 청년 중 58.3%는 이성 교제 상대가 없었다. 현재 연애 대상이 없는 19~29세 청년 3명 중 1명(33%)은 앞으로도 교제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연애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주된 이유는 '시간과 감정적 에너지 소모'(52.6%)와 '경제적 부담'(39.6%)이었다. 청년층은 연인 대신 동성 친구나 반려동물에 시간과 비용을 쓰고 있다. 데이팅 앱도 '동네 친구 서비스'나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로 변모했으며, 전문가들은 '효율성'이 이성 교제 선택의 중요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국의 사회적 관계 지표가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다는 점에서 청년들의 사회적 연결 구조 건강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신과 전문의가 제시하는 명절증후군 예방법

명절증후군은 명절 이후가 아닌 명절 전부터 시작되며,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에서 나타난다고 정신과 전문의 김진세 원장이 밝혔다. 문제는 명절 자체가 아니라 그 시간에 사람들이 서로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말, 태도라고 그는 지적했다. 세대별로 명절증후군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어린이·청소년은 갑작스러운 공개 평가에 시달리고, 20~30대 청년층은 미완성 상태에 대한 낙인 공포를 느낀다. 기혼 여성은 음식 준비와 접대, 갈등 해결을 한꺼번에 떠안으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기혼 남성은 부모와 아내 사이에서 중간자 스트레스를 겪는다. 중장년 부모 세대는 자녀와의 관계 변화로 인한 허탈감을, 노년층은 가족이 떠난 후 공허감을 경험한다. 김 원장은 명절증후군 예방의 핵심으로 '사전 조율'을 강조했다. 아이에게는 답하지 않을 권리를 알려주고, 청년층은 민감한 주제를 피하며, 기혼 여성은 명절 전에 할 수 있는 범위를 미리 공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혼 남성은 중립이 아닌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며, 부모 세대는 자녀를 손님처럼 맞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혼 중인 20대 여성, 시댁의 명절·돌잔치 참석 요구에 고민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인 20대 여성이 시댁으로부터 설날 명절 참석과 아기 돌잔치 동참을 요구받으며 갈등을 겪고 있다. A씨는 남편 유책 사유로 이혼 도장을 찍고 3월 숙려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으나, 시댁에서는 '아기 엄마 아빠이므로 앞으로 명절마다 함께해야 한다'며 2월 설날과 4월 돌잔치 참석을 강요하고 있다. 남편도 시부모의 입장에 동조하며 친정은 가지 않아도 되지만 시댁은 반드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숙려기간 동안 시댁 행사 참여는 법적 의무가 없다'며 여성의 편을 들었고, 이혼 과정에서 가족행사 참여 강요는 부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OCN 영화 상단 자막의 유머, 소비 관계를 넘어선 선물

케이블 영화채널 OCN의 편성 담당자 이효원이 작성한 유머러스한 영화 소개 자막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9번인 줄 알고 오신 분들 대환영'(<전국 노래자랑>), '빠빠빠 빨간약 궁금해 허니'(<매트릭스>) 등 창의적인 멘트들이 일상 속 작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으며, 지난 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화제의 인물이 됐다. 이효원 담당자는 "비슷한 업무 패턴 중에 저의 일을 재밌게 하려던 것 뿐"이라고 밝혔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을 굳이 정성 들여 하는 마음, 주목받지 못할 걸 알고도 시도하는 열정이 시청자들에게 통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 소비자-판매자 관계에서 벗어난 상냥한 호의의 경험으로 다가온다. 소비자 정체성에만 익숙해지면 경험할 수 없는 감정이 바로 이것이다. 당연하게 여겨지던 영화 편성이라는 작업에 담당자들이 들이는 정성을 이해하고, 고마움과 호의가 순환하는 관계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대상과 온전히 관계 맺을 수 있게 된다.

6·3 제주지사 선거, 민주당 3파전·국민의힘 후보 경합

제주도지사 선거는 6월 3일 실시되며, 더불어민주당에서 오영훈 현역 지사와 위성곤·문대림 의원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실장과 김승욱 당협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차출설도 나오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2월 5~6일)에서 민주당 문대림 의원이 24.6%로 선두를 차지했고, 오영훈 지사 22.7%, 위성곤 의원 15.7%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진영에서는 문성유 7.4%, 김승욱 6.8%로 집계됐다. 제주는 2008년 이후 국회의원 3개 지역구를 민주당이 독식하고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제주도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민주당 우위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제주지사 선거는 역사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특성을 보여왔다. 1995년 이후 9차례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4차례 당선됐으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재도전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최근 '제주 이주 열풍'으로 유권자 구성이 변화하면서 정당 기반의 선거 구도가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의료미용 시장 급성장, 부작용 논란에 정부 규제 강화

중국의 미용·성형 시장이 지난 10여 년 사이 가파르게 성장해 지난해 규모가 420억 달러에 달했다. 외모를 경쟁력으로 여기는 '외모 경제'가 확산하면서 취업과 연애 등 사회적 기회를 넓히기 위해 시술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SNS와 성형 전문 앱을 통해 이 열풍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무자격 시술자와 과장 광고, 과잉 시술이 맞물리며 위험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코 수술 뒤 피부 괴사, 필러 시술 후 얼굴 부종 등 부작용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공유되고 있으며, 일부 클리닉은 환자 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돈벌이만 추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2021년 외모 불안을 조장하는 의료미용 광고 금지에 이어 자격 요건 심사와 온라인 플랫폼 단속을 강화했다. 지난해 5월 인터넷 의료 광고 관리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샤오홍슈 등 SNS 플랫폼이 규정 위반 계정 차단과 위조 의료제품 단속에 나서고 있다.

조선 문종의 종기 치료에 활용된 거머리침 요법

조선시대 문종이 반복된 종기 치료에 거머리침을 활용해 효과를 본 사례가 의서에 기록됐다. 문종은 즉위 후 과로로 인해 종기가 재발했으나 신하들의 만류에도 공무를 계속했다. 고약과 침 치료가 듣지 않자 의관은 원나라 의서 '세의득효방'에 기록된 거머리침을 제안했고, 문종은 처음엔 거부했으나 의서 근거를 듣고 시술을 허락했다. 거머리가 종기의 고름과 피를 빨아내자 통증이 완화됐고, 이듬해 겨울 종기 재발 시에도 거머리침으로 쾌차했다. 거머리요법은 살아있는 거머리를 피부에 물려 혈액순환 촉진, 소염진통, 신생혈관재생 등의 효과를 내는 치료법이다. 거머리는 물 때 진통물질과 항응고 성분을 분비해 혈관질환, 관절질환, 염증성 질환 등에 활용되며, 현대에도 거머리요법으로 계승되고 있다.

유품정리사가 기록한 고시원 여성의 죽음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고시원에서 입주 12일 만에 숨진 여성의 사건을 기록했다. 남편을 피해 도망친 여성은 소주 5병을 들고 방으로 들어간 후 사흘 만에 발견되었으며, 관리인은 그날 밤 평소와 달리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고시원은 보증금 없이 월세 선불로 운영되는 곳으로, 외국인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들이 모여드는 공간이었다. 여성은 전입신고를 권유받던 날 내밀한 사연을 털어놨고, 그 직후 사고가 발생했다. 시신 발견 후 누군가는 '물건은 다 버리라'며 고시원에 연락했다. 작가는 이 사건을 통해 정처 없는 이들이 남기는 쓸쓸한 결말과 죽음 뒤의 의문들을 제기했다. 중앙일보 더중앙플러스 구독 서비스에서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유품정리 현장의 다양한 사연들이 연재되고 있다.

카카오, 자회사 매각과 AI 성과로 올해 수익성 개선 전망

카카오가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 올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카카오가 적자 자회사 매각과 인공지능 관련 성과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조991억원, 영업이익 7320억원을 거두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플랫폼 부문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10% 수준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메시지 광고와 페이·모빌리티 고성장, 추가적인 콘텐츠 자회사 매각을 가정하면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7만~8만원대로 제시한 가운데, 키움증권은 11만원을 제시하며 카카오를 인터넷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AI 시대 진입과 오픈AI·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국 여성, 빨래 걷다 미끄러져 하반신 마비

영국 랭커셔주의 34세 여성 타라 스토볼드는 지난 7월 빨래를 걷으려다 미끄러져 넘어진 후 하반신이 완전히 마비되는 심각한 후유증을 입었다. 초기 진단에서는 꼬리뼈 골절로만 판단했으나, 3주 후 척추 기저부 신경근이 압박되는 희귀 응급 질환인 마미증후군(CES)으로 확진됐다. 이후 감염과 패혈증까지 발생해 추가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소변줄이 필요하고 발이 영구적으로 굽은 상태가 됐다. 마미증후군은 증상 발생 후 24~48시간 내 수술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하는 응급 질환으로, 초기 진단과 신속한 대응이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이 중요하다.

서울 푸드뱅크·마켓, 취약계층에 무료 물품 지원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푸드뱅크·마켓이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물품 지원을 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주민센터 신청 후 매달 한 차례 방문해 라면, 쌀, 생필품 등 5개 품목을 직접 선택해 가져갈 수 있으며, 설 명절을 앞두고 부침가루와 당면 등 명절 음식 재료 수요가 증가했다. 서울잇다푸드뱅크센터에 따르면 연간 35만가구가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약 70%가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2024년 422억원이던 기부 실적이 2025년 500억원으로 15.6% 증가했고, 지난해 12월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91%가 지원이 생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다만 물가 상승으로 쌀과 잡곡류 등 일부 품목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현장에서는 과일, 반찬류, 생선 등 더 다양한 품목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푸드뱅크·마켓이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통일교, 윤석열 정부와의 유착 의혹으로 '게이트' 확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수수 의혹이 '통일교 게이트'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통일교 재정국장이 보낸 메시지에서 "통일교 게이트로 확대될지 걱정"이라며 정권 몰락을 예견했으며, 이 메시지는 김건희 여사의 판결문에 핵심 증거로 채택됐다. 통일교는 2022년 대선에 개입해 윤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권성동 의원 등 정치인들에게 현금과 명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했고, 김 여사는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현재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출범하며 사건이 '통일교 게이트'로 확장되고 있으며, 여권 인사까지 현금 수수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사 범위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교단 내부에서는 구속을 피한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한학자 총재의 수감이 길어지면서 교단 분위기가 악화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설 연휴 정국 구상에 집중

이재명 대통령이 설 연휴 기간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정국 현안 점검에 집중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13일 대통령이 외부 활동 없이 경제·사회·복지·통상·외교·안보 등 다방면의 현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야 대치로 긴장이 높아진 정국에 대한 소통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설 이후에는 브라질 대통령 국빈 방문(22~24일)을 앞두고 있으며, 청와대는 설 이후 국회와의 소통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버스기사 A씨, 19개월 만에 보험사기 혐의 벗어

서울 서초구에서 버스 운전 중 진로변경을 한 버스기사 A씨가 보험사기 혐의로 몰렸다가 결국 무죄로 판명됐다. 사건 발생 2개월 후 검찰은 A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등 모든 혐의를 불기소처분했으나, 피해자 측이 공제금 지급을 청구하면서 법정 싸움으로 이어졌다. 1심 재판부는 11개월의 심리 끝에 '공제금 지급 채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비접촉 사고이며 버스가 급정지하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상해를 입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C씨는 B씨의 강요로 상해 사실이 없음에도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B씨는 보험사기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생부터 법적 해결까지 총 19개월이 소요됐다. 이 사건은 금전 이득을 위해 거짓 피해를 주장하는 보험사기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유사 사건 적발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채운, 올림픽 하프파이프 6위…한국 남자 최초 결선 진출

이채운(20·경희대)이 14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7.50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 선수 최초 올림픽 하프파이프 결선 진출이다. 이채운은 1·2차 시기에서 착지 실패로 24점대에 머물렀으나, 3차 시기에서 필살기 트리플콕 1620도 회전을 성공시켰다. 앞서 90점 이상을 받은 선수들이 많아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2022 베이징 대회 18위에서 4년 만에 6위로 도약하며 한국 하프파이프 전력 상승을 입증했다. 세계선수권 우승과 아시안게임 금메달 경력을 쌓은 이채운의 다음 올림픽 메달 도전이 기대된다.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건설자들, 노예 아닌 전문 인력이었다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는 노예가 아닌 전문 인력들이 건설했으며, 이들은 귀한 소고기를 매일 배급받고 최첨단 의료 지원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1988년 고고학자 마크 레너 박사가 발견한 '헤이트 엘 구라브' 유적지에서는 2만 명의 노동자가 살 수 있는 계획 도시와 함께 17만 5000점 이상의 동물 뼈가 발견됐으며, 이를 통해 노동자들이 하루 275~350g의 고기를 섭취했음이 확인됐다. 피라미드 내부의 낙서와 근태 기록은 이들이 노예가 아니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각 팀은 '멘카우레의 주정뱅이들', '쿠푸의 친구들' 같은 이름으로 자부심을 드러냈으며, 결근 사유에는 '어제 마신 술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집에서 맥주를 빚어야 한다'는 당당한 기록이 남아있다. 또한 복합골절 수술, 두개골 수술, 감염 치료 등 고난도 의료 시술의 흔적이 발견돼 국가가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배치했음을 증명했다. 이들에게 피라미드 건설은 단순한 노역이 아니라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신성한 행위였으며, 파라오가 사후 세계에서 신이 되면 자신들도 내세의 삶을 영원히 보장받을 수 있다는 신앙에 기반했다. 이는 농사를 쉬는 농민들에게 국가가 제공하는 공공 근로 사업의 성격도 지녔던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미국 재계에 '권력 줄대기' 확산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 측근인 크리스 리델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이사로 영입됐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이 규제 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백악관과의 '핫라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리델은 트럼프 1기 시절 백악관 정책조정 부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제너럴모터스(GM) CFO 당시 재상장을 성공시킨 IPO 전문가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AI 규제와 안보 정책이 급변하는 가운데 그의 백악관 인맥과 상장 경험은 앤트로픽의 IPO 추진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는 법과 원칙보다 개인적 친분과 충성심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는 트럼프의 성향 속에서 미국 기업들이 권력 핵심과의 '줄'을 확보하는 것을 리스크 관리의 핵심으로 삼게 된 현상을 보여준다.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수장 겸직,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의 금융사 CEO 겸직 등 이익충돌 회피 원칙이 사실상 무너지면서 개도국형 권력 줄대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AI 시대 언론의 정체성 위기, 기술이 아닌 가치 중심 필요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언론과 기자들이 존재 위기에 직면했다. 2016년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패배한 이후 10년간 심화된 이 위기는 2022년 챗GPT 등장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로봇저널리즘의 등장으로 데이터 기반 기사 자동 생산이 가능해졌고, AI 기업들의 저작권 침해와 악의적 활용으로 언론 신뢰도가 추락 중이다. 그럼에도 언론사들은 'AI 전환 속도감' 같은 공허한 구호만 반복하며 무기력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술 중심이 아닌 가치 중심의 본질적 논의가 필요하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장 때처럼 규범과 원칙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면 '밀려오는 거대한 수레바퀴'에 휩쓸려 갈 수 있다.

유센 형제, 2026 통영국제음악제서 4손 연탄 무대 펼친다

루카스·아르투르 유센 형제가 2026 통영국제음악제에서 모차르트, 슈만, 드뷔시,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연주한다. 두 대의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는 4손 연탄으로 한 명의 연주자가 스무 개의 손가락으로 악기를 다루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세 살 터울의 네덜란드 형제는 음악가 부모 곁에서 건반을 배웠고, 2005년 마리아 조앙 피레스를 만나며 음악의 영혼을 깨달았다. 영국 '가디언'은 이들의 연주를 극찬했으며, 클래식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다. 4손 연탄은 시선 교환 없이도 상대방의 타건과 페달링을 본능적으로 감지하는 깊은 신뢰와 친밀한 소통이 핵심이다. 유센 형제의 앙상블은 거창한 설명보다 정직한 접촉으로 깊어지며, 그 깊이가 청중에게 고스란히 공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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