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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고려대 연구팀, 물리적 자극으로 노화 줄기세포 회춘 기술 개발

건국대학교 조쌍구 교수와 고려대학교 정아람 교수 공동연구팀이 물리적 자극만으로 노화한 줄기세포를 젊은 상태에 가깝게 만드는 'μ-CPR' 기술을 개발했다. 약물이나 유전자 조작 없이 세포를 작은 통로로 통과시켜 물리적 힘을 가하면 노화 특징은 2배 이상 줄고 줄기세포 단백질은 최대 2.5배 증가했다. 연구팀은 1분에 약 450만개 세포를 처리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 세포치료제 제조 과정에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생쥐 피부 상처 회복 실험에서 μ-CPR을 거친 노화 줄기세포가 초기 배양 줄기세포와 비슷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보였다. 이번 기술은 오래 배양해 기능이 떨어진 줄기세포를 세포치료제 제조 전에 회복시키는 과정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세포치료제 적용 가능성과 회복 기능의 지속 기간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CCTV 증거 부족으로 폭행 혐의 무죄 선고

서울서부지법이 베이커리 사장과의 폭행 사건에서 피고인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CCTV 영상에서 두 사람이 15초간 사라진 구간에서 폭행이 일어났다는 주장이 신뢰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CCTV 사각지대가 생각보다 좁아 폭행이 벌어졌다면 B씨의 모습 일부는 화면에 잡혀야 하는데 두 사람 모두 보이지 않았다. 폭행을 목격했다는 직원도 법정에서 실제 폭행 여부를 기억하지 못했으며, 고소장과 녹취록도 폭행 방법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지 못했다. 법원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CCTV 증거의 한계와 목격자 증언의 신뢰성 문제를 드러낸 판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코스피 4일 연속 상승, 개인 매물 폭탄 속 7080선 마감

코스피가 23일 전일 대비 0.9% 오른 7080.92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종가 기준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7100선을 돌파했으나 개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상승폭을 반납하는 '전강후약' 패턴이 이틀째 이어졌다. 개인은 이날만 1조원 가까운 매물을 쏟아내며 최근 4거래일 누적 순매도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연휴를 앞둔 차익실현 물량이 지수 상단을 억누르면서 통상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던 야간선물과 정규장 흐름의 고리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29일 삼성전자 배당락과 미국 JOLTs 발표, 30일 마이크론 실적, 10월 초 수출입 동향 등 대형 이벤트가 연휴 직후 대기 중이어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JP모건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비관론이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진단한 만큼 반등 기대와 조정 경계가 동시에 존재하는 국면이다.

국내 2030 미혼남녀 데이트 비용 11만 5천 원, 남성이 여성보다 6만 원 이상 더 지출

국내 25~39세 미혼남녀의 1회당 평균 데이트 비용이 11만 5,000원으로 집계됐으며, 남성은 14만 5,800원, 여성은 8만 4,000원을 지출해 남성이 여성보다 6만 1,800원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비용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17.8%였으며, 남성은 소비 성향 및 데이트 코스의 가치관 차이(48.0%)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반면 여성은 비용을 너무 적게 내거나 안 내는 것(40.0%)과 소득 격차를 무시한 반반 분담 요구(30.0%)를 더 큰 문제로 인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 데이트 비용이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연애 초기부터 재정적 분담에 대한 솔직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추석 선물용 과일 세트 불량 배송 논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거래처와 직원들에게 보낼 과일 세트가 썩은 상태로 배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21일 농수산물센터에서 주문한 과일이 크기가 제각각하고 표면에 검은 병변이 퍼져 있는 상태로 도착했다며 온라인커뮤니티에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업체는 A씨의 아버지가 2~3년간 거래해온 곳이었으며, 설 명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거래처들의 증언이 나왔다. A씨는 혼합 세트가 모두 썩어서 배송됐고 주문과 다른 상품이 도착한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농장 운영자들은 사진 속 사과의 병변이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것으로 고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수·선물용 식품 제조·판매 업체 8242곳을 점검한 결과 150곳을 적발해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명절 선물용 식품의 위생·안전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으며, 소비자들은 구매 시 농장번호가 적힌 상품을 선택하는 등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팝핀현준, 과거 항공사 협찬 논란 재언급

팝핀현준이 23일 유튜브 채널 '닭터신'에 공개된 영상에서 2014년 항공사 협찬을 둘러싼 SNS 논란을 다시 언급했다. 당시 그는 협찬 항공권의 좌석 배정에 불만을 나타내며 비즈니스석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고, 이로 인해 협찬을 받고도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팝핀현준은 영상에서 해당 글로 "뭇매를 엄청 맞았다"고 회상했으며, 당시 준비하던 정부 관련 체조 안무 작업에서도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권을 행사 주최 측에 제공했다고 설명했고, 팝핀현준도 논란 이후 "순간적인 감정으로 경솔한 발언을 했다"며 항공사에 사과한 바 있다. 이번 재언급은 과거 논란이 여전히 그의 활동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하며, 공인의 SNS 발언이 초래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민석 대표와 추미애 지사, 30년 인연의 파국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추미애 경기지사가 중대범죄수사청장 인선을 둘러싸고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추 지사의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전력을 소환하고 지난 지방선거 캠프 컨설팅 계약(21억원 규모) 적정성 조사를 압박 카드로 꺼냈다. 두 사람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함께 원내 입성한 'DJ 키즈'였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시절에는 당 총재 비서실장을 차례로 역임하며 진보 진영의 최고 유망주로 꼽혔다. 2016년 10월 추 지사가 당대표로서 원외 군소정당을 이끌던 김 대표의 손을 잡고 복당을 결단하며 그의 정치적 재기를 도왔다. 2022년 이후 권력 지형 변화로 두 사람의 길이 갈라졌고, 경기지사 경선 당시 친명계의 상대 후보 지원 등으로 앙금이 쌓였다. 누적된 견제 심리가 중수청장 인선 파동과 선거 자금 조사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가을 버섯 채취 철, 조난·중독 사고 잇따라

가을 버섯 채취 시즌을 맞아 말벌 쏘임, 조난 실종, 독버섯 중독 등 안전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강원도에서만 버섯 채취 관련 구조구급활동이 연 60~80건 발생했으며, 지난해는 78건(조난·고립 35건, 중독 24건)이 기록됐다. 불법 채취도 끊이지 않아 산림청은 2024년 60건, 지난해 81건을 적발했다. 국유림에서 허가 없이 임산물을 채취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깊은 산속 새벽 시간대 채취로 단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산림청 국가표준버섯목록 2391종 중 독버섯 249종이 식용 버섯과 유사해 전문가도 물질·유전자 분석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색깔·모양·민간 속설만으로 식용 여부를 판단하지 말고 확실하게 확인된 버섯만 채취할 것을 권고했다.

식물성 멜라토닌 영양제 시장 급성장, 부작용 신고 급증

수면 질환 환자 증가에 따라 식물성 멜라토닌 함유 식품 시장이 4년 간 262배 성장했으나, 허위·과대광고와 부작용 신고가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식물성 멜라토닌 취급 업체는 2022년 1곳에서 2026년 8월 103곳으로, 판매액은 1억1200만원에서 293억9600만원으로 확대됐다. 온라인 부당광고 적발은 67건(2022년)에서 232건(2025년)으로 증가했고, 부작용 신고는 3건에서 45건으로 15배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식물성 멜라토닌에 대한 규제 부재와 안전성 데이터 부족을 지적하며, 함량 검증 의무 대상 포함과 주의사항 표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삼성·SK하이닉스, AI 수요 대응 반도체 공장 증설 본격화

삼성전자는 2028년 평택 P5를 본격 가동하고, SK하이닉스는 청주 M17과 용인 Y2에 각각 54조3000억원을 투자해 2028년 12월과 2029년 6월 클린룸을 개설할 계획이다. 반도체 공장명은 지역명 또는 제조 의미의 약자에 숫자를 붙인 체계로 운영되며, 삼성은 P·K·H·S·V로, SK하이닉스는 M·Y로 구분한다. 팹은 착공부터 양산까지 준공·클린룸 오픈·가동·양산 단계를 거치며, 대규모 공장은 페이즈별로 단계적으로 건설된다. AI 산업 확대로 HBM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빅테크, 스마트안경 대중화 위해 패션 브랜드와 협업 확대

메타·삼성·구글이 레이밴·오클리·젠틀몬스터·워비파커 등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스마트안경을 출시하고 있다. 기술을 드러내기보다 일반 안경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 대중화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스마트안경은 카메라·마이크·AI를 탑재해 음성 통화·실시간 번역·주변 환경 인식 등이 가능하다. 하루 종일 착용하는 기기인 만큼 무게·디자인·착용감이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패션 브랜드는 낯선 IT 기기를 소비자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물건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다만 카메라가 일반 안경처럼 보일수록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타는 카메라를 뺀 신형 스마트안경 루나 출시를 준비 중이며, 애플도 2027년 스마트안경 공개 시 카메라 기능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경쟁은 필요한 기능만 남기면서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하는 데 달려 있다.

타임아웃, 종로3가를 '올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 선정

영국 여행 전문 매체 타임아웃이 서울 종로3가를 올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로 선정했다. 한옥 골목, 포장마차 거리, 공방 등이 어우러진 '시간이 쌓인 풍경'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익선동, 후암동, 해방촌 신흥시장, 을지로 등 서울의 다양한 K골목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드라마와 SNS를 통해 접한 한국인의 일상을 직접 경험하려고 K골목을 찾고 있다. 포장마차에서 소맥을 마시고, 한옥 카페를 방문하며, 주택가 골목을 걸으며 현지 생활상을 엿보는 '생활 경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K골목은 명동, 남산 같은 전통 랜드마크와 달리 저렴한 가격대(수천원~1만원)에서 다양한 음식과 경험을 제공하며, 살아 있는 산업 경관과 주거지의 경계가 흐릿한 특성으로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정치 양극화 심화, 2028년 총선 향한 여야 전면전 본격화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여야 전면전과 각 진영 내부 권력투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한겨레 유권자 추적 조사에서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을 친구로 삼을 수 있다는 응답이 2024년 대비 2026년에 25.5%포인트 하락했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극한의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사의, 10월 국정감사, 2027년 재보궐선거 등이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7년 4월과 10월 재보선에서 서울시장 선거 결과가 2028년 총선의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와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낙제 수준 평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최악의 성적표 등 정치 지도자들의 운명도 이중의 양극화에 의해 뒤틀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자 72.9%가 집에서 낙상사고, 추석 연휴 안전점검 필수

70세 이상 노인의 위해 발생 장소 중 주택이 72.9%로 압도적으로 많으며, 낙상·미끄러짐이 전체 원인의 67.6%를 차지했다. 질병관리청은 노인 낙상이 외상성 뇌출혈이나 대퇴골절 등 중대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욕실·화장실의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 안전손잡이 부착, 문턱 제거 등이 낙상 예방의 기본이다. 침실에서 화장실까지의 야간 동선 점검과 침대 주변 조명 보강도 중요하며,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설치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낙상 두려움으로 활동을 줄인 고령자는 일상생활 능력이 저하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추석 연휴를 이용해 부모 세대의 집 안 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이 권장된다.

원형탈모, 초기 방치하면 전두탈모로 악화…병원 치료 필수

원형탈모는 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세계 인구의 1.7%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다. 유전적 소인에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면역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환자의 10~42%에서 가족력이 확인된다. 초기 증상으로는 두피 가려움, 머리카락이 쉽게 빠짐, 원형 탈모반 등이 나타난다. 탈모 면적이 작을 때는 자연 회복이 가능하지만, 50% 이상으로 넓어지면 회복률이 급격히 떨어진다. 방치할수록 전두탈모나 전신탈모로 악화될 위험이 있어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면역 억제제와 표적치료제 등 병원 치료를 통해 모낭 손상을 막아야 한다. 의심 증상이 보이면 늦지 않게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일반 탈모약이나 식이요법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학교폭력 해결 위해 탐정·조폭까지 고용하는 부모들

학교와 제도가 학폭 피해를 외면하자 부모들이 탐정을 고용해 증거를 수집하고 가해자를 압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진아의 어머니는 탐정을 통해 담임교사를 압박해 가해 학생 4명을 확보했고, 민지의 아버지는 조폭까지 동원해 30여 명의 일진 집단을 제압했다. 학교폭력위원회의 무대응과 신고 후 오히려 심해지는 보복이 부모들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고 있다. 2024년부터 학폭 기록이 생활기록부에 남아 대입에 영향을 미치지만, 졸업 후 비행길로 빠지는 일진들에겐 이 제재가 무의미하다. 부모들의 사적 해결 시도는 일시적 효과를 거두지만 법적·도덕적 문제를 야기한다. 학교 제도의 근본적 개선과 신고자 보호 장치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베트남 박닌영재고, 한국어 교육 확대...한글날 100주년 기념 동남아 한국어 열풍

베트남 박닌영재고등학교가 2024년 한국어반을 신설해 현재 10학년과 11학년에 각각 1개 반을 운영 중이며, 입시 경쟁률이 4:1~5:1에 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주 6시간의 한국어 수업을 받으며 하노이한국교육원 파견 교원과 현지인 교사들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베트남은 2020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승인한 후 2021년 제1외국어로 인정하고 고등학교 졸업시험 과목에 포함시켰다. 올해부터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 자격증이 졸업시험의 외국어 과목을 대체할 수 있게 되는 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초·중·고 169개 학교에서 약 3만3000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으며, 2025년 전 세계 TOPIK 응시자 56만6665명 중 베트남 학생이 8만5896명(15.2%)으로 한국을 제외한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 도로·철도·민가 안전 위협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죽은 나무가 포항·경주·울산 등지의 도로와 철도, 민가 주변에 방치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녹색연합이 10개월간 드론 조사한 결과 포항~영덕고속도로 청하터널 주변, 경부고속철도 울산 태기리 구간, 경주 감포읍 주택 인근 등에서 고사목이 집중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강풍에 나무가 부러지거나 폭우 시 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어 감염 확산 방제뿐 아니라 생활권 주변 고사목 제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림청 집계에 따르면 5월 기준 감염목은 177만2985그루로 1년 전보다 28만7000그루 증가했고 발생 지역도 154개에서 166개로 확대됐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국내 첫 발생 이후 2007년 1차, 2014년 2차 대발생을 거쳤으며 2022년부터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상황을 '3차 대발생' 단계로 판단하고 국가방제단을 구성해 대응 중이다. 녹색연합은 감염목 숫자 파악에 그치지 말고 나무 높이·굵기·부패 정도·기울어진 방향과 시설까지의 거리 등을 조사해 위험도가 높은 고사목부터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지자체뿐 아니라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국가철도공단 등 시설 관리기관도 재난안전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울산시교육청, 6년째 '우리말 다시쓰기' 공모전 진행

울산시교육청이 2021년부터 시작한 '우리말 다시쓰기' 공모전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학생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외국어와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공모전으로, 지난해부터 초등학생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초·중·고 7382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마블링'을 '고기 무늬', '언박싱'을 '설렘 개봉', '노쇼'를 '유령예약'으로 다듬는 등 창의적인 우리말을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그립톡'을 '손맛고리', '쿠키 영상'을 '꼬리영상'으로 표현하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울산은 국어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으로, 2015년 생가 일대를 '한글거리'로 지정하고 2014년 '국어 진흥 조례'를 마련하는 등 우리말 사랑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응급의학 거두 임경수, 서울 연봉 4억 마다하고 시골 보건지소 선택

대한민국 응급의학계 거두이자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창설자인 의사 임경수(69)는 퇴직 후 전북 정읍 고부면 보건지소장으로 근무하며 월급 380만원으로 생활하고 있다. 서울 대형병원에서 연봉 4억원을 제시하며 영입하려 했지만, 그는 시골 보건지소를 택했다. 의료봉사 중 목격한 정읍의 높은 장애 발병률(전국 평균의 두 배 근처인 9.8%)과 주민들의 방치된 건강 상태에 충격을 받아 남기로 결심했다. 현재 그는 보건지소 옥탑방에서 월 30만원으로 생활하며 환자 한 명당 30분 이상 진료하고 반복적으로 건강 관리를 당부하는 '열혈 잔소리꾼'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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