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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30대 여성 공무원 극심한 업무 부담 중 사망

천안시 소속 30대 여성 공무원 A씨가 지난달 2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자 동료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 출동 당시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차 공무원인 A씨는 최근 극심한 업무 부담을 호소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 전날에도 자정에 가까운 시간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천안시공무원노조는 과다한 업무 지시나 업무 강요 여부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천안시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 법무법인에 진상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노조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긴급 심리 조사도 요구했다.

필릭스·이재용, 마크롱 국빈 오찬서 투샷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청와대 영빈관 마크롱 대통령 국빈 오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찍은 셀카를 SNS에 공개했다. 주요 재계 인사들과 배우 전지현, 필릭스 등 문화계 인사가 함께한 자리였다.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K팝을 즐겨 듣는다며 스트레이키즈 필릭스와 볼 뽀뽀를 하며 친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필릭스는 삼성 갤럭시 S25 엣지 광고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색 조합'과 재치있는 댓글이 이어졌다. K팝 영향력이 국빈 외교 무대까지 확장되는 양상이다.

AI 기술 혁신, 15개월간 3차례 주가 폭락 유발

지난 15개월간 딥시크, 앤스로픽 클로드 코워크, 구글 터보퀀트 등 AI 기술이 연달아 등장하며 엔비디아·소프트웨어 기업·메모리 반도체주 등에 총 1조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혔다. AI 기술이 대중적 확산 단계에 접어들어 기존 기업의 손익계산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순간 시장이 급락했다. 기술 공개→제품화→대중적 확산→기존 업계 위협이라는 일관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과거 전기·자동차 같은 혁신 기술은 수십 년에 걸쳐 산업 전환이 이뤄져 완충 시간이 있었으나, AI는 1~2년 내 급속도로 확산되며 경제의 자기 치유 메커니즘이 작동할 여유를 없애고 있다.

한국-프랑스 관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 관계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됐다.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22년 만의 관계 심화다. 외교 의전에서 국가 간 관계를 나타내는 호칭은 정해진 규정 없이 모호하게 유지되는 게 관례다. '동반자'에서 '포괄적 동반자', '전략적 동반자',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길어질수록 양국 관계가 심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의 관계 심화는 국제 외교 무대에서 한국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격상된 호칭만큼 양국 간 교역 증대와 문화 교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 영유아 사교육 규제 강화…레벨테스트·과대광고 금지

교육부는 1일 영유아 사교육 대응 방안을 발표하며 레벨테스트 금지, 유해교습행위 금지, 과대·허위광고 금지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남 3구 만 9세 이하 아동의 우울증·불안장애 청구 건수가 2020년 1037건에서 2024년 3309건으로 급증하는 등 조기 사교육의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이다. 영어유치원은 1990년대 전국 확산 후 2010년대 학습식 프로그램으로 진화했으며, SNS를 통한 부모 간 비교로 인한 불안이 시장을 확대시켜왔다. 규제에 대응해 강남 주요 영어유치원들은 트라이얼 클래스 등 우회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만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 회복이 선행되지 않으면 사교육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전쟁 1년 경과...보호무역주의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일 '미국 해방의 날'을 선언하고 주요 교역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 지 1년이 지났다. 한국도 25% 상호관세 부과 대상이 되어 큰 충격을 받았으며, 미국이 전후 주도해온 자유무역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트럼프 관세는 모두를 패자로 만드는 정책이 되고 있다.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0.2%만 감소했고 제조업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으며, 소비자물가 불안도 심화됐다. 유럽연합도 산업가속화법안으로 무역장벽을 높이는 등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불확실성은 오히려 증폭되는 중이다. 연방대법원의 위법 판결 이후 글로벌 관세 10%를 도입했지만 150일 한시 조치일 뿐이며, 무역법 301조 관세 부과를 위해 주요 교역국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국은 3500억달러 대미 투자 조건의 관세 혜택을 지켜내는 것이 당면 과제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포괄임금제 원칙적 금지 근로기준법 개정안 심의

국회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가 포괄임금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심의에 들어갔다. 포괄임금제는 근로 형태상 추가근무 시간을 정확히 집계하기 어려운 경우 일정 근로를 가정한 수당을 급여에 미리 반영하는 계약 형태로, 실제 연장근로시간과 무관하게 월정액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상반기 입법 마무리를 추진 중이며 의원들이 관련 법안 9건을 발의했으나 현장 실태와는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당수 사업장이 실제 근로시간보다 더 많은 포괄임금을 책정하고 있어 금지 시 근로자 실제소득 감소 가능성이 크다는 게 노동전문가들의 견해다. 법원도 근로자에게 불리한 포괄임금계약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포괄임금 폐지 후 임금 하락을 방지하는 부칙 조항은 위헌적이며 일부 악용 사례를 일반화한 과잉 대응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근로시간 산정이 가능한데도 보상을 덜 하는 악용 사례는 엄단해야 하지만 신중한 입법이 필수적이다.

서울대 헤리티지 라이브러리, 박완서 아카이브 기념전 개최

서울대 헤리티지 라이브러리에 박완서 아카이브 기념전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일'이 조성됐다. 전시는 작가가 생의 마지막 10년을 보낸 경기 구리시 아치울 '노란집'의 서재를 재현하며, 육필 원고자료·사진·편지·재봉틀 등 생활사 자료를 통해 '인간 박완서'를 보여준다. 1970년 등단 이후 2011년 타계할 때까지 40년간 장편 15편과 90여 편의 중·단편소설을 남긴 박완서는 글쓰기와 살림을 상호보완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작가에게 글쓰기의 리듬은 곧 생활의 리듬이었으며, 글로 인한 긴장을 몸을 움직이는 살림으로 풀었다. 이번 전시는 박완서 타계 15주기를 맞이한 올해 그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카이브를 통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그의 문장이 독자들 곁에 있음을 보여준다.

배신에 대비하는 기업 경영 전략

사모펀드 투자자는 배신을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보고 예방보다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신은 인간의 의지로 피하기 힘들며, 당했을 때의 대응 속도와 방안이 실력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배신의 전조는 질문과 관찰로 찾아낼 수 있다. 매출총이익 목표 미달, CFO와 CEO의 갈등, 약속 날짜 미확정 등이 배신의 신호이며, 근태·연락·일정·비용 투명성을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신당했을 때는 수치심을 극복하고 즉시 공개해야 한다. 변호사·감사·회계사 등 전문가와 함께 체계적으로 대응하면 향후 배신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 FY27 예산으로 글로벌 생산 거점 전략 전환

인도가 4월 1일 시작된 FY27 회계연도 예산을 통해 경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대규모 현금 지원에서 벗어나 세제, 관세, 통관, 경제자유구역 등 제도 정비를 통해 기업이 중장기 사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도 정부는 7%대 성장, 1%대 물가, 4%대 재정적자를 동시에 관리하며 거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 '인디아 세미컨덕터 미션 2.0', 데이터센터 소득세 면제(2047년까지), 배터리·신재생에너지·원자력 등 핵심 산업 인프라 지정으로 글로벌 공급망 허브 육성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한국 기업은 보세구역·계약제조·세이프 하버를 활용해 초기 고정 투자 부담 없이 진출할 수 있으며, 이전가격 과세 리스크 완화와 수출입 사전 확정 체계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인도 진출 전략에서 정책 변화를 적극 활용해야 할 시점이다.

자동화 기술의 역사적 교훈, AI 시대에 적용되다

사진과 축음기 같은 자동화 기술이 등장했을 때 문화적 공포와 저작권 침해 우려가 제기됐지만, 결국 더 큰 가치를 창출했다. 100여 년 전 작곡가 존 필립 수자가 기계 음악의 폐해를 경고했던 것처럼, 현재 AI 음악 제작사와 저작권자들 사이에서도 유사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수자는 말년에 축음기가 자신의 음악을 대중에게 확산시킨 가장 강력한 수단이었다고 인정했으며, 음반산업은 저작권법 개정을 촉발해 작곡가 권리 보호로 이어졌다. 자동화 기술의 대중화 이후 가정의 직접 연주 문화는 감소했지만, 명연주와 명곡의 감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며 음악이 민주화됐다. 엔리코 카루소 같은 테너 가수는 백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고, 사진 기술도 예술 표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사진과 음악의 자동화는 결국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플러스 효과를 낳았다. AI도 이미 큰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소외되고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불안과 공포는 계속 발생할 것이다. 이들의 우려를 참여로 전환하는 제도와 정책을 함께 마련할 때 AI는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 이코노미로 전환될 수 있다.

K팝 중심 한류, 관광·미용·유통 등 복합산업으로 확장

BTS 광화문 공연을 계기로 한류 경험이 단순 문화 소비를 넘어 관광·쇼핑·미식 등 다양한 산업으로 연결되는 복합 경험으로 진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한류 경험자 10명 중 7명이 한국에 호감을 가졌으며, K팝은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국가 브랜딩과 문화 외교 영역까지 확장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압구정동 피부 시술, 명동 K뷰티 쇼핑, 성수동 팝업 스토어를 하나의 소비 여정으로 경험하며 의료·미용·관광·유통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이제 기업과 인재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특정 분야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인접 산업의 맥락을 읽고 교차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는 통합적 시각이다.

국민의힘·개혁신당,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원오 협공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향해 협공을 이어가고 있다. 개혁신당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는 정 전 구청장이 칸쿤 출장 시 여성 공무원을 공식 절차 없이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한 의혹을 제기했고,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해당 공무원의 성별을 남성으로 적은 것이 서류 조작이라고 허위공문서 작성 의혹을 제기했다. 두 보수 정당은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6·3 지방선거 상황이 불리하게 전개되자 후보 지역을 중심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18%로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였고, 개혁신당은 2%에 불과한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48%로 최고치였다. 다만 무리한 의혹 제기는 오히려 역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과 일부 여성단체는 정 전 구청장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를 근거 없는 '마타도어'라고 질타하고 있으며, 두 보수 정당이 의혹 제기와 함께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1년, 민주주의 회복 여전히 과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4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 결정을 받은 지 1년이 지났다. 불법계엄 사건은 국민과 헌법, 민주주의의 승리로 평가받으며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이 세계적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탄핵 이후 정치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심화되며 민주주의의 실질적 회복은 여전히 멀었다. 정부·여당은 사회적 토론 절차를 생략한 채 사법개혁·검찰개혁안 등을 일방 처리했고, 국민의힘은 제1 야당의 책무를 방기했다. 헌법재판소가 지적한 협치와 관용의 정신이 실현되지 못했으며, 제왕적 대통령제 종식을 위한 헌법 개정 논의도 여야 대립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란, 사우디 미군기지 사드 레이더 타격 확인

미군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술탄 공군기지에 배치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레이더가 지난 1일 이란의 공격으로 훼손된 것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해당 AN/TPY-2 레이더는 사드 시스템의 핵심장비로 1기당 1억3,600만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이란은 이번 전쟁 도중 요르단의 미국제 레이더 파괴, 카타르의 조기경보레이더 공격 등 미군 감시자산을 집중 공격해왔다. 미국 국방부는 작전 보안을 이유로 피해 사실확인을 거부했으나 CNN이 공개한 위성사진에서 그을리고 부품이 떨어져나간 레이더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란의 미군 감시자산 집중 공격은 미국의 미사일·드론 포착 능력을 저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LG, 키움에 2-5로 패배하며 3연승 좌절

LG 트윈스는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5로 패배했다. 이로써 3연승이 좌절된 LG는 최근 키움을 상대로 4패(2승)를 기록하며 천적의 벽을 넘지 못했다. 키움은 3회말 이주형의 적시타와 박찬혁의 내야 안타로 2점을 선취한 후, 5회말과 6회말에 추가 득점을 올렸다. LG는 4회초 오스틴의 솔로포와 7회초 적시타로 2점을 기록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키움 선발투수 알칸타라는 6.1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LG는 선발 치리노스의 부진(4실점)이 패배의 주요 원인이 되었으며, 오스틴의 활약(1홈런 2타점)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SSG랜더스는 18안타 17득점으로 롯데를 17-2로 대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김영민 교수, AI와 에세이 첨삭 공개토크 개최

서울대 김영민 교수와 AI 클로드 오퍼스가 3일 서울 마포구에서 독자 글 3편을 공개 첨삭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과 어크로스 출판사가 공동주최한 이 행사에는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당초 100명 모집이 1시간 만에 매진돼 규모를 확대했다. 김 교수는 AI의 첨삭이 결과물 중심이라면 자신은 글쓴이의 성장을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청중 투표에서 85%가 누가 첨삭했는지 정확히 구분했으며, 김 교수는 "글쓰기는 어떤 인간이 되고 싶은가와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AI 시대에 인간의 글쓰기와 사고의 의미를 묻는 자리였다. 김 교수는 "초고는 무조건 혼자 쓴다"는 원칙을 밝히며 AI와의 협업이 아닌 독립적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군 F-15 전투기 이란서 격추, 조종사 생포 여부 긴장

미군 전투기 1대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됐으며,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 사실을 인정했다. 미군은 수색·구조 작전을 개시했으나 전투기 탑승자들의 상태는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군 조종사가 <strong>비상 사출</strong>해 이란 영토 내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군 전투기가 적 공격에 격추된 첫 사례가 될 것이다. 조종사 신병 확보 여부가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다.

현대 조각의 아버지 브랑쿠시, 1928년 관세 재판으로 예술사 바꾸다

루마니아 출신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는 1926년 뉴욕 항구에서 자신의 작품 '공간 속의 새'가 관세청에 의해 예술품이 아닌 주방용품으로 분류되어 40% 관세를 부과받았다. 이에 구매자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미국 법정에서 '뭐가 예술인가'를 판단하는 세기의 재판이 열렸다. 브랑쿠시는 로댕의 조수 경험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길을 개척했다. 그는 직접 돌을 깎고 나무를 다듬으며 사물의 본질과 개념을 표현하는 조각을 추구했다. 새의 형태를 20년에 걸쳐 15점 이상 제작하면서 부리, 발, 깃털 등을 하나씩 제거해 결국 하늘로 솟구치는 움직임만 남겼다. 1928년 11월 판사는 '추상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예술의 흐름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 작품을 예술작품으로 판정했다. 이 재판으로 브랑쿠시의 명성은 높아졌으며, 그가 열어놓은 길로 수많은 조각가가 뒤따랐고 미니멀리즘 등 현대 미술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국민연금, 홈플러스 RCPS 전액 손실 처리 가능성 제기

국민연금이 2015년 홈플러스 인수 당시 투자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5826억원을 올해 전액 손실 처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5월 전년도 운용 성과 확정 과정에서 주요 투자자산 평가를 점검하는데, 지난해 사상 최대 수익률(18.82%)을 기록한 만큼 과거 부실 자산을 정리할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연금이 홈플러스 RCPS를 '0원'으로 평가하면 최대 기관투자가가 회수 가능성을 포기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는 채권단 동의 약화와 계속기업가치 산정 부정적 영향으로 이어져 홈플러스 회생안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회생법원이 회생 시한을 5월 4일까지 연장했지만, 국민연금의 손실 처리 결정이 회생 절차의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수자 확보 불확실성과 점포 유동화, 고용 승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회생 성패가 더욱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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