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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최후통첩...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나 휴전 협상 합의를 요구하며 오후 8시 마감 시한을 제시했다. 합의가 없으면 이란 "문명 전체가 사멸할 것"이라는 극단적 위협을 가했으며, 하르그섬 군사 목표물 타격을 지시해 유가가 배럴당 115달러를 돌파했다. 외교적 돌파구는 막혔고 군사적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종전을 요구하며 버티고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결의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됐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최후통첩과 소셜미디어 선언을 매일 모니터링하며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막판에 마감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가 폭등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들고, 장기화하면 통화정책 궤도 수정까지 초래할 수 있다.

중국 외교부, 판다 재도입 논평 '평화와 우호의 사자'

중국 외교부는 7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자이언트 판다 재도입 언급에 대해 판다는 중국의 국보이자 평화와 우호의 사자라며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우 의장은 지난 2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산하 중한우호조소 방한단 접견 자리에서 내년 한중수교 35주년을 계기로 판다 재도입 필요성을 제안했으며, 이재명 대통령도 1월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판다 추가 대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멸종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를 우호국에 선물하거나 장기 대여하는 '판다 외교'를 지속해왔다. 현재 한국에는 2016년 도입된 아이바오와 러바오, 2023년 태어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등 총 4마리가 머물고 있으며, 지난해 4월 반환된 푸바오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일본은 1월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쌍둥이 판다 반환으로 1972년 국교 정상화 이후 54년 만에 '제로 판다' 상태에 진입했으며, 이는 양국 관계 악화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조치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이란 위협에 미국 우익 진영 내 비판 확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한 문명 전체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하자 미국 우익 진영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은 이를 "악이고 미친 짓"이라 비난했고, 터커 칼슨은 미군 장교들이 이란 민간인 공격 명령에 저항할 것을 촉구했다. 그린 전 의원은 트럼프의 직위 해임을 위해 내각 각료들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월시 전 공화당 의원도 트럼프의 직무 수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조 로건도 이번 전쟁을 "미친 짓"이라 규정했다. 4월 3일 여론조사에서 18~29세 공화당 유권자들의 이란정책 지지도는 42%, 직무 수행 지지도는 49%로 나타났다. 영국도 미국의 이란 에너지·민간 시설 공격에 자국 기지 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여야 대표와 손잡기 제안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손을 맞잡게 했다. 대통령은 "두 분이 요즘도 손 안 잡고 그러는 것 아니죠. 연습 한번 해보세요"라고 말하며 두 대표의 손을 당겨 맞잡게 한 뒤 자신의 손을 포갰다. 이는 여야 간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을 통해 정부와 여야가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 역대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6년 1분기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1개 분기 만에 초과했다.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 역량과 GPU, 로직 반도체,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갖춘 유일한 원스톱 솔루션 기업으로서 반도체 수퍼 사이클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올해 본예산의 40%를 초과하는 규모다.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술 초격차 유지가 필수적이다. 다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한 나머지 산업 부문의 부진으로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정부의 선별적 재정 지원이 요구된다.

북한 외무성, 한국을 향해 강경 비난 담화 발표

북한 조선외무성 장금철 제1부상은 7일 담화를 통해 한국을 상스러운 비방 용어로 비난하며 한국이 가장 적대적인 적수국가라고 못박았다. 북한은 청와대를 포함한 한국 내 각계가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담화를 '우호적 반응'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개꿈 같은 소리'라고 비웃으며 한국이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김여정 담화의 핵심이 '재치있는 경고'였다고 밝혔으며, 한국에 대해 '동네개들이 짖어대니 무작정 따라 짖는 비루먹은 개들'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이번 담화를 낸 10국은 최근 외무성 산하로 흡수된 대남 조직이다. 북한의 연이은 강경 담화는 한반도 긴장 고조 가능성을 시사하며 남북 관계의 악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G7 초청으로 선진국 클럽 진입...세입자 수준 벗고 핵심 파트너 역할 필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한국을 6월 에비앙 G7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글로벌 거버넌스의 정점에 초대받은 것은 선진국 반열 진입을 의미하지만, 국제정치에서 초대장은 호의만으로 오지 않는다. 중동·우크라이나 전쟁, 호르무즈해협 불안 등 지정학적 위기관리를 위해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 역할을 할 수 있는 한국을 부른 것이다. 한국은 선진국 클럽인 강남 고급주택단지에 막 전세를 들어온 가구와 같다. 반도체·K-방산 등 외형상 선진국이지만, 축적된 관계와 신뢰라는 지정학적 자산에서는 여전히 신참 세입자로 평가받는다. 마크롱 대통령이 일본에 한국의 두 배 시간을 할애한 것도 관계의 밀도 차이를 보여준다. 국제정세의 급변 속 여러 대사 직이 공석이었던 외교적 공백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G7에서 한국은 '인증샷 외교'를 졸업하고 메시지 외교로 전환해야 한다. 방산 유지보수 네트워크, 원전·수소 공급망 등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역할을 제시할 때 비로소 자리가 달라진다. 한국이 서방의 핵심 파트너임을 입증할 때 베이징과 모스크바와의 협상력도 강해지는 법이다.

스페이스X 6월 상장, 750억달러 역대 최대 공모

스페이스X가 6월 상장을 앞두고 주식 공모 규모 750억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조달러(약 3000조원)로 아마존과 글로벌 톱5를 다투며 엔비디아,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다음 순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는 2002년 페이팔 지분 매각으로 얻은 1억8000만달러 중 1억달러를 스페이스X에 투자했고, 초기 세 번의 로켓 발사 실패 후 네 번째 발사 성공으로 대반전을 이뤘다. 페이팔 마피아로 불리는 초기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테슬라, 오픈AI, 유튜브, 팰런티어 등 빅5 기업을 키워냈으며 이들의 기업 가치는 8000조원에 달한다. 한국 경제도 투자 우선 정책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 소비 중심 정책으로 기조가 바뀌고 있다. SK하이닉스 자사주 소각과 26조원 추경의 소비성 지출 확대는 투자 편향을 약화시키는 신호로 보인다.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 선임

첼로 연주자 장한나가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선임됐다. 장 사장은 열한 살에 로스트로포비치국제첼로콩쿠르 우승한 영재로, 정상급 연주자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후 로열콘세르트헤바우오케스트라 지휘봉을 잡았다. 예술의전당은 역대 최연소인 43세 여성을 사장으로 임명한 것으로, 공연계와 행정 분야 경험이 풍부한 50·60대 남성 중심의 관례를 깼다. 예술의전당은 누적 결손금 779억원, 연간 관람객 206만 명으로 10년 새 30% 가까이 감소한 상황이다. 첼로의 '허리' 역할처럼 장한나 사장이 예술가와 관객을 아우르며 경영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준 카이스트 교수, 옥스퍼드 애슈몰린 박물관 소장 작가 선정

이진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서구 지성사 핵심 연구 기관인 옥스퍼드 애슈몰린 박물관 소장 작가로 선정됐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며, 생존 작가로도 동서고금 막론하고 확인된 바 없는 사례다. 이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술로 인생 경로를 급선회해 부모로부터 절연당했으나 꺾이지 않았다. 영국 왕립예술대학(RCA) 석사, 옥스퍼드 러스킨 스쿨 순수미술 철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2022년 카이스트 역사상 첫 아티스트 출신 전임교수로 귀국했다. 현재 안식년을 맞아 옥스퍼드 엑시터칼리지 방문교수, 뉴욕대 겸임교수, 도쿄예술대학교 방문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 『49』를 집필하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가려진 한국 경제 양극화, K자형 불균형 심화

한국의 3월 수출액이 861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반도체 수출이 151.4%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반면 자동차·기계·가전 등 전통 산업은 감소했다. 산업통상부 집계에 따르면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수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며,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 1%도 반도체 산업의 0.6%포인트 기여로 가능했다. 중동 사태와 미국 관세 정책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비반도체 산업 부진을 심화시키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억대 성과급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반도체 부문과 타 부문 간 갈등이 심화할 우려가 있다.

노인 무임승차 제한 논의, 세대 갈등 해소 방안 모색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출퇴근 시간대 노인 무임승차 제한 검토를 언급했으나, 청와대가 3일 뒤 제한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런던은 평일 오전 9시 이전 출근 시간대에 노인도 요금을 내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서울은 시간제한 없이 무임승차를 허용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전 7~8시 노인 승차 비율은 9.7%, 오전 8~9시는 7.9%로 출근 시간대 혼잡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1.6%를 차지하며, 2035년에는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 무임승차의 사회적 비용 증가로 세대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치권의 일관된 정책 방향과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 노인 기준 연령 상향이나 시간대 제한 등 대안 마련을 위해 세대 간 양보와 조정이 불가피하다.

한강 유람선 사고로 드러난 수상교통 한계, 시카고 모델 검토 필요

지난달 28일 서울 반포대교 인근에서 승객 350여 명을 태운 유람선이 강바닥에 걸려 좌초했다. 유람선의 흘수 2.2m에 비해 한강의 갈수기 수심이 2m 남짓으로 안전 운항에 필요한 3m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 한강은 하상계수가 300을 웃돌 만큼 수위 변동이 심해 뉴욕의 안정적인 해양성 기후와 달리 태생적 제약이 뚜렷하다. 한강버스는 흘수 1.6m의 저흘수 선박으로 설계돼 이러한 특수성을 반영했다. 시카고는 서울과 유사한 대륙성 기후에서 중소형 선박 기반의 '아키텍처 투어'로 연 3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유치하며 연 매출 1500억원을 기록했다. 한강버스는 정시성 중심의 대중교통보다 관광·여가 기능을 강화하는 시카고 모델 검토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삼천당제약, 의혹 해소 기자간담회 개최했으나 투자자 신뢰 회복 실패

삼천당제약이 6일 기자간담회를 열었으나 각종 의혹에 대한 납득 가능한 설명을 제시하지 못했다. 전인석 대표는 2500억원 규모 보유지분 매각 철회 사유를 선의로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른 강제 철회였으며 거래계획서에는 자사주 매입 계획이 없었다. 간담회에서 기술·규제 관련 질의에 응답한 인물이 신원 공개를 거부했고, 나중에 삼천당제약에 속하지 않은 외부 인사 석상제 디오스파마 대표로 밝혀졌다. 석 대표는 FDA 회신 공개 약속을 대신했으며, 전 대표는 FDA 가이드라인 관련 질문에 엉뚱한 답변을 영어로 제시했다. 회사는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했으나 실제로는 경영진의 일방적 주장만 전달한 자리로 평가되며,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AI 시대 인간의 역할, 의식 없는 '통계 알고리즘'과의 공존

AI가 생산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와도 인간과 AI의 동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AI에게 아직 '의식'과 '자의식'이 없으며, 세계를 설계할 능력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알파고 개발자 허사비스는 AI가 여전히 '통계 알고리즘'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 발달은 인간의 인지 능력을 외주화하면서 인간을 더 높은 차원의 사유로 이끈다. 계산기 등장 시 계산 능력 저하를 우려했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뇌가 단순 계산에서 해방되어 추상적 논리와 고차원적 사유에 집중하게 되었다. 구글의 메모리 압축 기술 '터보퀀트'도 메모리 사용을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관리와 활용에 대한 상상력을 확장시킬 것이다. 인간은 도구 사용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외부로 확장하며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의식을 가진 인간은 세계를 인지하고 계획하고 변경하는 행위를 반복하며 세계와 동반 진화하는 반면, AI는 주어진 과제만 풀어낼 뿐이다. AI 시대에 인간의 역할은 더욱 다양하게 창출될 것이며, 그로부터 어떤 새로운 일들이 솟아나는지 주목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10-3 완파

삼성 라이온즈는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10-3으로 완파했다. 최형우는 8회초 1타점 우전 적시타와 9회초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삼성은 이 승리로 5승 1무 3패를 기록해 4위에 올라섰다. KIA는 2승 7패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으며, 불펜 전상현의 부진이 패배의 주요 원인이 됐다. 최형우는 지난해까지 KIA에서 활약하다 삼성으로 복귀한 선수로, 이번 경기에서 친정팀 상대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류지혁(2안타 1홈런 2타점)과 강민호(1안타 2타점)도 타선을 지탱했다.

히라노 게이치로 소설 '결정적 순간', 문학의 도덕적 복잡성 조명

일본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작품 '결정적 순간'은 사진가의 성범죄 혐의를 둘러싼 전시회 개최 논쟁을 다루며 문학이 사회 문제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소설은 큐레이터 미즈마키가 발견한 소아성애 관련 사진들로 인해 벌어지는 다층적 갈등을 그린다. 히라노는 여러 관계자의 의견을 제시하며 피해자 중심의 단순한 도덕 판단을 거부하고, 인간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측정하려는 의도를 드러낸다. 문학은 사회과학의 논리와 이념을 벗어나 삶의 진실이 항상 애매함을 인정함으로써 종합적 시각을 제공한다. 이러한 성찰적 접근은 표절·도용·미투 사건이 빈번한 문학계에서 결자해지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헝가리 실패 사례 반복 우려

한국 정부가 약 30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했으나 헝가리의 실패 사례를 반복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헝가리는 2021년 11월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했지만 수요 폭증과 공급 급감으로 사재기와 주유소 품절 사태를 겪었고 결국 2022년 12월 폐지했다. 한국에서도 도입 직후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이 각각 24.7%, 16.4% 증가했으며 시장 가격과 고시 가격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3월 4주 차 정유업계 손실은 약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정부 보상으로 국가 재정 투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격 통제는 단기 효과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를 초래해 사재기와 공급 부족을 야기한다. 정부는 고유가 피해 계층 중심의 선별적 지원과 명확한 시행 기간 제시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EU, 고유가 대응 과도한 재정지출 경고

EU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등 회원국이 유류세 인하와 에너지 보조금 지급, 가격상한제 시행으로 과도한 재정을 지출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석유와 가스 가격이 60% 가까이 폭등하자 각국이 재정을 동원한 고유가 대응에 나섰으나, EU는 이것이 새로운 재정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U 집행위는 과거 대규모 경기 부양책의 후유증을 고려해 지원 기간과 범위를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국가 간 지출 경쟁이 가속하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세 번째 부채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도 유류세 인하와 에너지 보조금 지급,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며 26조2000억원 규모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 국가채무가 1300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EU의 경고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1분기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삼성전자가 7일 1분기 매출 133조 원, 영업이익 57조2,000억 원의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증권가 컨센서스 38조 원을 크게 초과한 어닝 서프라이즈로, 애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에 이은 세계 4위권 실적이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선도 기술 확보를 통한 혁신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국가 경제에 다층적 파급효과를 가져온다. 법인세 급증으로 세수 개선이 확실하고 국가채무 증가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협력업체 실적 개선과 임직원 급여 증가로 제조업 생태계 활성화와 민간소비 개선이 이어질 것이다. 수출을 통한 환율 안정과 국민주로 등극한 삼성전자 주식 가치 상승으로 국부 증대도 기대된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2분기 이후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영업이익 300조 원 돌파와 내년 세계 1위 엔비디아 추월 전망까지 나온다. 삼성전자는 호황에서 거둔 수익으로 AI 시대 기술 우위 지속을 위해 연구·투자를 강화해야 하며, 정부도 핵심 분야 경쟁력 발휘를 위한 법적·제도적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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