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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이적료 3500만유로 요구로 아틀레티코 협상 난항

PSG가 이강인에게 최소 3500만유로(약 612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이적 협상이 어려워지고 있다.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으로 시장 가치가 2500만유로에서 1000만유로 이상 올랐지만, 높아진 이적료로 인해 오히려 영입 구단들의 관심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밀려나 리그1에서만 출전하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PSG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매각하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생각이 없으며, 이강인은 이미 구단으로부터 이적 허가를 받은 상태로 전해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PSG가 책정한 높은 이적료로 인해 양 구단 사이의 협상 차이가 크다. 이강인은 이 기회를 살려야 하지만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11조원 규모 투자 유치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첫 투자금 조달에서 500억위안(약 11조1000억원) 이상을 모았다. 기업 가치는 500억달러(약 75조3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자본 조달은 량원펑 창업자 겸 CEO의 지배권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량원펑이 200억위안을 자기자본으로 투입했고, 텐센트 100억위안, CATL 50억위안, 넷이즈 30억위안을 투자했다. 중국 정부의 AI산업 육성 정책과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중국 AI 스타트업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애틀랜타 경기장 인근서 불법체류자 드론 비행 적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가 열리는 미국 애틀랜타 경기장 인근에서 불법체류자가 드론을 날린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12일 애틀랜타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의 FIFA 팬 축제 행사장 상공에서 드론을 날린 로렌조 로하스-마르티네스(37)는 비행금지구역 위반 및 불법입국 혐의로 기소됐다. 멕시코 출신인 그는 마약 판매 혐의로 두 차례 국외추방 경력이 있었다. FIFA는 월드컵 경기 안전을 위해 경기장 일대 상공을 드론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는 이번 월드컵에서 총 7경기가 예정돼 있다.

LG 트윈스, 장현식-송승기 중심 선발진 운영 공개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16일 올시즌 선발진 운영 방침을 공개했다. 톨허스트-웰스-임찬규에 이어 4선발 장현식, 5선발 송승기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장현식은 17일 광주 KIA전에서 LG 유니폼 입은 후 처음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송승기는 담 증상 회복 후 다음주 로테이션에 투입될 예정이며, 최종 점검을 거친다. 웰스는 21일까지 주 2회 선발로 나선다. LG는 2023년과 2025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우승 시 최근 4년간 3번 우승으로 '왕조'를 이룰 수 있다.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이탈 등 변수에도 현재 선두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미국-이란 종전 합의, 레바논 이스라엘 철수 문제로 난항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를 둘러싼 최대 쟁점으로 레바논 문제가 부상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16일 이스라엘군이 전쟁 중 점령한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며 이를 합의의 핵심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요구에 선을 긋고 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합의에 이스라엘 철수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필요한 만큼 레바논에 주둔할 것이라고 철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종전 협상의 가장 큰 변수는 레바논 문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이 합의문에 서명하더라도 이스라엘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휴전 체제는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페이스X, 옵션 거래 시작으로 시가총액 5위 올라

스페이스X가 16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2조 9,400억달러를 기록하며 아마존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처음 시작된 옵션 거래에서 거래 30분 만에 30만 건 이상이 거래되며 폭발적인 수요를 보였고, 콜옵션 거래량이 풋옵션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스팟감마 데이터에 따르면 4억달러 이상의 옵션 프리미엄이 거래됐으며, 내재 변동성은 135%에 달했다. 시장 조성자들의 포지션 헤지 매수로 인해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톰 소스노프는 스페이스X가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제치고 최고의 옵션 종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초기 옵션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시장 과열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가격이 효율적으로 형성될 때까지 하루 이틀 기다리는 것이 권장된다.

픽사 '토이 스토리 5' 개봉, 디지털 시대 성장담 그려

픽사의 '토이 스토리 5'가 17일 개봉했다. 이번 편은 스마트 기기가 장난감을 대체하는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태블릿피시 릴리패드 같은 디지털 장난감과 기존 캐릭터들의 관계를 통해 동시대 어린이의 성장을 담아냈다. 보니가 10대로 성장하면서 친구 관계를 중시하게 되는 과정에서 우디와 제시 같은 기존 장난감들은 주인 옆자리 쟁탈전을 포기하고 인간관계에 자리를 양보한다. 다마고치 같은 90년대 전자 기기들이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해 20~30대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시리즈는 기술 혁신보다 시대정신을 반영한 감정의 깊이로 30년간 관객의 공감을 얻어왔다. 이번 편 역시 버려짐에 대한 두려움과 성장의 상실감을 새로운 방식으로 그려내며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로 자리 잡았다.

토이 스토리 5, 장난감 vs 스마트 태블릿 대결 구도

7년 만에 돌아온 '토이 스토리 5'는 장난감들이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로 인해 아이의 관심을 통째로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여덟 살 보니가 장난감 대신 전자기기에 몰두하면서 제시와 우디를 중심으로 한 장난감들은 패닉 상태에 빠진다. 영화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와 AI 기술 발달에 위기를 느끼는 현대인의 모습을 장난감에 투영했다. 릴리패드는 100% 악역이 아닌 보니를 돕는 인공지능 비서로도 묘사되며, 기술과 인간 관계의 복합적 의미를 탐구한다. 제작진은 "아이들이 장난감보다 화면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현실"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OST '아이 뉴 잇, 아이 뉴 유'는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타니 쇼헤이, 선발 등판 전 불펜 투구 건너뛰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8일 탐파베이 레이스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건너뛴 채 캐치볼만 실시했다. 선발 예고된 투수가 등판 이틀 전 불펜 투구를 건너뛰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무릎 상태를 고려해 하루 정도 쉬고 싶다는 오타니의 의사를 반영했다고 밝혔으며, 내일 가벼운 불펜 투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6승2패, 평균자책점 1.06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누적된 피로가 무릎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꾸준한 등판이 장담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및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양자 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회담은 한독 양국 간 외교 관계 강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G7 정상회의는 국제 경제·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주요 외교 무대로, 한국의 참석은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의미한다.

올버즈 몰락과 캘리포니아의 과도한 분배 정책

한때 실리콘밸리의 상징이던 올버즈가 4월 아메리칸익스체인지그룹에 헐값으로 인수되며 몰락했다. 기업가치가 40억달러에서 3000만달러로 급락한 배경은 친환경이라는 가치만 믿고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가 정체성을 잃은 결과다. 올버즈의 실패는 기업 차원을 넘어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정책 오류와도 맞닿아 있다. 노동조합과 좌파 정치인의 과도한 분배 정책, 특히 11월 표결 예정인 억만장자세는 부를 창출하는 기업과 자산가를 떠나게 만들고 있다. 다행히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변화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고액 CEO 기업 세금 인상 법안이 부결된 것은 주민들이 신념보다 생존의 절박함을 우선시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한국, 호주·캐나다와 에너지 공급망 의존도 급증...정부 외교는 미흡

호주산 LNG 수입 비중이 2023년 23%에서 2025년 31.4%로, 캐나다산은 2025년 1.6%로 증가했으며 원유 수입도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자원 무기화와 중동 전쟁으로 두 나라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졌으나 정부 공식 행사에서는 여전히 존재감이 낮다. 지난해 9월 이후 산업통상부 주최 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와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 주재 간담회에서도 호주·캐나다 상의는 초청되지 않았다. 정부는 회원사 300개 이상의 주요 상의를 우선 초청해 왔다는 입장이지만 공급망 안보 시대에 회원사 수만으로 전략적 중요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1년 요소수 대란 당시 인도네시아와의 다변화 합의 이후 추진이 중단된 사례처럼 평소 관계 구축이 부족하면 위기 상황에서 협력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한 전방위 외교전을 벌이는 만큼 자원 부국과의 지속적 접촉과 신뢰 형성이 필수적이다.

한국노총·민주노총, 올해 65세 정년 연장 입법 촉구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정부·여당에 올해 65세 정년 연장 입법 마무리를 촉구했다. 양대 노총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법정 정년 65세 단계적 연장과 2025년 내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며 비판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별위원회는 현행 60세인 법정 정년을 2037년까지 65세로 단계적 연장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정년 연장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과제이나, 경직된 임금체계 개편 없이 법정 정년만 늘리는 방식은 신중해야 한다. 기업의 인건비 부담 증가와 노동시장 활력 저하로 국가 경제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정년 연장 수혜자 1명 증가 시 청년 고용이 0.2명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년 연장은 세대 간 상생과 노동시장 구조개혁이라는 큰 틀에서 추진되어야 하며, 기업에 재고용 등 다양한 선택권을 주고 단계적 도입으로 제도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 노동계의 요구에 끌려다니며 정치적 논리로 해법을 찾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다.

노란봉투법 시행 3개월, 비정규직 처우 개선 효과 검증 필요

노란봉투법이 올해 3월부터 시행 중이며, 개정 노조법 2조를 통해 하청 근로자가 실질적 사용자인 원청과 직접 교섭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비정규직 임금이 정규직의 절반 수준으로 고용 형태별 임금 격차가 심한 상황에서 이 법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과도한 임금 격차를 줄이려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그러나 시장 경제에서 기업의 이윤 극대화 추구 논리상 노란봉투법의 의도가 실현되기 어려울 수 있다. 기업이 하청 근로자에게 파격적으로 높은 임금을 지불하거나 정규직화하면 경기 변동에 따른 노동 비용 최소화가 불가능해져 기업 성장과 투자가 어려워질 수 있다. 기업이 인력 구조조정 대신 로봇과 AI 활용으로 인력 감축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근로자 직장 감소와 임금 양극화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 향후 수년간 비정규직 처우 개선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노란봉투법 존폐를 결정해야 한다.

정부 재외동포 통계, 일본 기준 차별로 '숨은 동포' 누락

정부가 집계하는 700만 재외동포 통계가 국가별로 상이한 기준을 적용해 실제 규모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중국은 혈통 기준으로 동포를 포함하지만 일본은 한국 국적자 위주로만 집계해 재일동포 400만 명 중 극소수만 통계에 포함되고 있다. 1945년 해방 직후 일본에 70만 명이 잔류했으나 80년간 자연증가를 고려하면 2~3배 증가했어야 하는데 공식 집계상 26만 명만 늘었다. 오사카금강 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은 한국계 정체성이 뚜렷한 4~5세 재일동포가 현행법상 재외동포로 분류되지 않아 교육 지원의 사각지대에 방치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일본과 협의해 재일 코리안 루츠를 정밀 파악하고 입국심사·비자·교육비 지원 등 연결 통로를 제공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디아스포라 네트워크와 중국 화상 네트워크처럼 국적 한계를 넘은 포용이 저출생 시대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G7 정상회의, 우크라이나·중동 정세 논의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를 중심으로 논의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메르츠 독일 총리, 스타머 영국 총리,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카니 캐나다 총리,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코스타 EU 상임의장이 참석했다. G7은 국제 안보 현안에 대한 공조 강화 방안을 모색하며 다자간 협력 체계를 재확인했다.

시진핑 방북, 북·중 지정학적 밀착 vs 이해관계 불일치

시진핑 중국 주석이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회담 문서에서 '비핵화' 단어가 사라지고 '시대적 의미' 표현이 새로 등장했다. 이는 중국이 북·중 관계를 국제 질서 재편의 수단으로 재정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진핑은 북한을 미·중 패권 경쟁에서 지정학적 자산으로 활용하려 하며,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설계도'와 '전략'을 반복 강조해 전방위적 협력을 제안했다. 반면 김정은은 핵과 경제 중심의 자체 설계도를 추구하며 중국을 선택적으로 활용하려는 입장으로, 양국의 근본적 이해관계가 다르다. 향후 북·중 관계의 분수령은 중국의 북한산 광물 수입 재개 여부가 될 것이다. 공개적 수입 재개는 양국의 새로운 정렬을 의미하지만, 현상 유지는 김정은의 대중 불신을 심화시켜 균열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당대표의 민주당 내전, 역대 권력 갈등의 반복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정상 외교 일정 중에도 장문의 글을 올리며 당 통제권을 놓고 직접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명박-정두언, 박근혜-김무성·유승민, 문재인-윤석열 등 역대 권력자들 간의 갈등이 반복되는 패턴이다. 다만 현 갈등은 정권 초기인 데다 대통령이 과도하게 몰입하고 있으며, 단순한 개인 충돌을 넘어 세력과 팬덤 간 충돌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역사적으로 권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대통령의 손에서 빠져나가는 경향을 보여왔다. 현 청와대는 과거 지도자들의 교훈을 통해 내파의 골을 더 깊게 파지 않도록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

외환당국, 환투기 세력 적발 나섰으나 구조적 문제 외면

원-달러 환율이 1560원을 넘자 외환 당국이 환투기 세력을 환율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14년 만에 외환공동검사에 나서며 환율 교란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외환 당국이 적발 대상으로 꼽은 수출입 기업의 '리드 앤 래그'는 환율 변동을 예상해 결제 시점을 조정하는 정상적인 위험 관리 행위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 시장 뉴스를 보고 달러를 매수하거나 달러 예금에 가입하는 것도 투기로 낙인찍을 수 없다.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 하락과 생산성 저하로 인한 원화 약세가 근본 원인이지만 당국은 구조적 문제를 외면한 채 가상의 투기꾼을 잡으려 헛발질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다주택자를 투기꾼으로 몰아간 것과 같은 '희생양 찾기'로 정책적 한계를 덮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백만장자·억만장자·조만장자, 부의 단위 표현의 역사

백만장자(Millionaire)는 18세기 프랑스 미시시피 주식 거품 시대에 하룻밤 사이 부자가 된 사람들을 지칭하며 유래했다. 억만장자(Billionaire)는 19세기 말 산업혁명 시대 석유왕 록펠러 같은 거부들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동양의 4자리 수 단위 체계에 맞춰 '십억장자' 대신 '억만장자'로 번역되었다. 조선의 문인 김득신은 '백이열전'을 11만3000번 읽으며 '억만재'라는 서재 이름으로 반복 독서의 가치를 보여줬다. 중국 고대 문인들은 '만 권의 책을 읽으니 신들린 듯 글이 써진다'고 표현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성인 인구 상위 1% 미만이 금융 자산의 59%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조만장자(Trillionaire) 시대가 도래했으나 '조만'이라는 표현은 동양권에서 새로 만들어진 신조어로 어감이 생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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