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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심판진 170명 공개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심판진 170명을 공개했다. 주심 52명, 부심 88명, 비디오 판독 심판 30명으로 구성되며 역대 최대 규모다. 참가국 증가와 경기 수 확대에 따라 심판진도 늘어났다. FIFA는 '품질 우선' 원칙에 따라 최근 수년간 국제·국내 리그 경기 운영 능력을 종합 평가해 선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02년 월드컵 이후 본선 심판을 배출하지 못했으나, 일본은 2명, 중국은 3명을 선발했다. 심판진은 5월 31일 마이애미에 모여 준비 세미나에 참가할 예정이다.

부동산 강사 살해 50대 여성, 항소심서 혐의 인정

유명 부동산 강사인 남편을 살해한 50대 여성 A씨가 항소심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9일 수원고법 형사3부 심리에서 A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으며, A씨도 "네"라고 답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15일 오전 3시께 경기 평택시 아파트에서 남편 B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요구받던 중 외도를 의심하고 심하게 다툰 뒤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지난 1월 징역 25년을 선고했으며, 재판부는 양형 조사를 진행한 뒤 5월 21일 재판을 종결하기로 했다. A씨 측은 피해자 형제들과의 민사소송 합의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4분기 GDP 0.5% 성장으로 하향 조정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기준 0.5%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0.7%에서 하향 수정된 수치로, 기업 투자와 재고 축적 위축이 반영된 결과다. 기업의 지식재산 투자와 재고 투자 감소로 성장 동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도 2.0%에서 1.9%로 둔화됐으며, 민간 최종수요는 1.8% 증가에 그쳤다. 반면 기업 이익은 4분기 2469억달러 증가해 3분기보다 확대되며 경기 흐름과의 괴리가 확대되고 있다. 2025년 연간 성장률은 2.1%로 2024년(2.8%)보다 낮은 수준이다.

오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는 국제법 위반

오만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통행료 부과가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이드 알마왈리 교통장관은 슈라위원회에 출석해 오만이 국제 해상 운송 협약에 모두 서명했으며 자연 통로인 해협에는 통행료를 징수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알마왈리 장관은 현재 혼란의 원인으로 일부 국가의 국제 협약 미준수를 지목했다. 이란과 미국 등이 특정 국제 해상법 협약에 서명하지 않아 해협 운영을 둘러싼 해석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만 외무부는 이 사안을 조율하기 위해 이란 측과 차관급 회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전후 복구 비용 확보를 이유로 통행료 부과를 검토하는 가운데 나왔으며,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통행료 징수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포스코 협력사 직접 고용 정책 공개 칭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협력사 인원 7000명의 직접 고용 정책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정 대표는 "포스코가 협력사 인원 7000명을 직접 고용한 것은 노동단체도 환영하는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는 대기업의 고용 확대 정책에 대한 정치권의 지지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코의 이번 직접 고용 조치는 협력사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성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IRGC, 페르시아만 해상 기뢰 위험 경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8일 페르시아만 해역에 기뢰 위험구역을 표시한 대체 항로 지도를 공개했다. IRGC는 "모든 선박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대체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지도에는 기뢰 위험구역이 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는 중동 해역의 해상 안전 위협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제 해운 업계는 페르시아만 항로 우회로 인한 운송 비용 증가와 배송 지연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형배·김영록,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 앞 토론서 경제정책·도덕성 공방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을 앞둔 민형배·김영록 후보가 9일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20조 원 통합지원금 활용처와 도덕성을 두고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민 후보는 20조 원의 80%를 AI반도체·재생에너지·농수축산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주장했고, 김 후보는 기업 유치와 지역 개발에 균형있게 배분하겠다고 대응했다. 김 후보는 민 후보의 투자 계획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으며, 민 후보는 투자공사 설립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서울 아파트 보유·매각 방식과 검찰 수사 관련 의혹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결선은 12~14일 국민참여경선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 첫 국민경제자문회의, 성장과 포용 개혁안 제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김성식 부의장이 '성장다운 성장, 포용다운 포용'을 화두로 제시했다. 김 부의장은 단기 부양책을 넘어 생산성 향상과 인적자원 투자를 강조하고, 근로자 보상을 근속 중심에서 생산성·역량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원주 전략경제협력분과장은 유가 최고가격제의 단계적 철회를 건의했고, 류근관 서울대 명예교수는 AI 시대 청년층 대상 고급 직업훈련 전국 확대를 제시했다. 현 정부 정책과 궤를 달리하는 다양한 쓴소리가 나왔으며, 이는 역대 정권에서 형식적으로 개최되던 회의와 차별화된 모습이다.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실질적인 정책 조언 채널로 기능하려면 정부가 이러한 제안들을 경청하고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헌법 93조에 근거한 이 기구의 역할이 실질화될지 주목된다.

조윤제 교수, 국민의힘의 시대 적응 실패 지적

조윤제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는 국민의힘이 시대 변화에 진화하지 못하고 내부갈등에 함몰되어 야당으로서의 면모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영국 자유당의 몰락과 미국 정당의 진화 사례를 들며, 정당들이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며 대중의 지지를 얻어왔음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산업화 세력을 뿌리로 하지만 군부 기반 집권 이후 내부에서 지도자를 키우지 못했고, 배출한 4명의 대통령 중 2명이 탄핵·파면되었다고 평가했다. 보수의 기반은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존재하며, 국민의힘이 재구성되거나 새로운 보수야당이 나서 강성해져야 한국이 균형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시대 블루칼라의 귀환, 글로벌 노동시장 재편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위협받으면서 블루칼라 직종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미국에서 저임금 노동자의 실질 시급이 2019년부터 2024년 사이 15.3% 올랐으며, 건설직 신입이 전문직 신입보다 약 1만 달러 더 많이 받는 임금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Z세대가 대학 대신 기술훈련을 선택하면서 '공구벨트 세대'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배관·전기·용접·목공 등 블루칼라 직종은 현장 여건에 맞는 창의적 문제 해결과 섬세한 손기술이 필요해 AI의 직접 위협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팬데믹 이후 공급망 재편, 그린 전환 인프라 투자 확대, 중국의 공장 기능 약화,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 등이 블루칼라 수요를 급증시켰다. 미국은 연간 견습생 수를 100만 명 이상 늘리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직업기술교육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한국도 마이스터고·전문대학·폴리텍대학을 주류 교육 경로로 전환하고, 블루칼라 일자리의 근로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며, 산업정책과 고용전략을 연계한 지역 기반 도제훈련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가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노동시장 구축이 미래 경제사회의 과제다.

임멘도르프의 '카페 도이칠란트' 전시, 과천관에서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수련과 샹들리에'에 독일 화가 요르그 임멘도르프의 대작 '독일을 바로잡는 일-전장에의 복귀'가 전시되고 있다. 가로 6m가 넘는 이 작품은 나이트클럽을 배경으로 분단 독일의 긴장감과 냉전의 공포를 표현한 '카페 도이칠란트' 연작 중 하나다. 1945년생인 임멘도르프는 안젤름 키퍼, 게오르크 바젤리츠와 함께 전후 독일 회화를 이끈 예술가로, 요제프 보이스의 제자였다. 1977년부터 1984년까지 제작된 '카페 도이칠란트'는 나치즘의 트라우마, 분단국가의 긴장감, 전체주의에 대한 공포를 강렬하게 표현한 역작으로 평가받았다. 임멘도르프는 예술을 사회의 경고등으로 여겼으며, 현재의 국제정세 속에서 그의 작품이 담은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98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2007년 6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공정거래위원회, AI 생성 가상인물 광고 표시 의무화

공정거래위원회가 AI로 만든 가상인물을 광고에 사용할 경우 반드시 이를 명시하도록 하는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AI 생성 가상 의사·교수 등이 건강기능식품과 금융 투자상품을 추천하는 광고가 넘쳐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단순 표시 의무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광고에 작은 글씨로 '가상인물'이라고 표기해도 화면을 가득 채운 그럴듯한 얼굴과 목소리는 소비자를 충분히 현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가상인물 광고는 기존 영상·이미지를 무단 도용해 저작권 생태계를 교란하는 문제도 야기하고 있다. AI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간과 AI의 경계는 더욱 희미해질 전망이다. 가짜 영상과 이미지가 범람하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기술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경고 문구 등 더욱 강화된 규제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미일보 발행인 구속영장 기각, 김현지 실장 허위보도 혐의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허위사실 보도 혐의를 받는 한미일보 발행인 허모씨의 구속영장이 9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망 염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0월 한미일보가 김 실장을 향해 불륜·혼외자 출산·국고 남용·간첩 의혹 등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했으며, 서울경찰청은 2월 압수수색을 진행해 수사를 이어왔다. 한미일보는 극우 성향 매체로 알려져 있으며, 허씨는 스카이데일리 퇴사 후 창간했다. 허씨는 지난해 7월 스카이데일리에서 12·3 불법계엄 당시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 허위보도로도 검찰에 넘겨진 바 있다.

정치의 정체성과 산업의 급변, 10년 차이 나는 변화 속도

기자가 정치부에서 산업부로 옮기며 느낀 당혹감은 정치의 정체성과 산업의 급변이 만드는 극명한 대조였다. 정치인들은 10년 전과 동일한 용어와 행태를 반복하는 반면, 산업계는 HBM·SDV·QLC 같은 신기술이 등장하고 기업 수익 규모가 수십 배 증가했다. 22대 국회에서 기업 규제 법안이 149개 더 발의되고 집단소송법 처리가 추진되는 등 정치는 여전히 기업을 옥죄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기업인 소환, 국정감사, 긴급 간담회 등 수시로 기업을 통제하려는 관행도 10년 이상 변하지 않았다. 한국 정치가 생존 경쟁 중인 기업들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변화하길 바라는 것이 기자의 바람이다. 정치의 정체성이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 해결이 시급해 보인다.

정부 정책에서 중산층 존재감 사라져...양극화 심화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추경에서 소득 하위 70% 국민에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하위 70%에는 상당수 중산층이 포함되지만 정부 정책에서 중산층의 존재감이 옅어지고 있다. 부동산 대책에서도 강남 집값 잡기와 공공임대 확대만 강조할 뿐 중산층이 원하는 중저가 아파트 공급에는 관심이 없다. 중산층은 지원금 받을 때는 하위에 포함되지만 세금 낼 때는 상위와 엮여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 근로소득세 과표가 18년째 사실상 그대로인 가운데 중산층 월급쟁이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정책으로 돌아서지 않으면 K자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

지자체들, 탄소 자산 조성으로 배출권 거래 수익 창출

탄소중립 정책 이행 요구가 커지면서 부산·포항·인제군 등 지자체들이 산림과 도시숲을 활용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이를 거래해 수익을 내고 있다. 부산 해운대수목원은 15년간 탄소 1365t 흡수 기능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외부 사업 승인을 받았으며, 2030년 검증 후 455t 분량의 배출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6곳의 도시숲에서 연간 94t 탄소 감축을 예상하고 있으며, 인제군은 산림탄소상쇄제도로 지난해까지 68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탄소중립 이행에 의미 있는 정책이지만 기업의 자체적 탄소 저감 노력 감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증권사 발행어음 확대로 금융 리스크 우려

증권사들이 정부의 모험자본 투자 의무화 정책에 따라 발행어음 발행을 확대하면서 금융 시스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발행어음은 만기 1년 이하의 단기 자금인데, 이를 3년 이상의 장기 상품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금리 변동 리스크가 발생한다. 2022~2023년 금리 인상기에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운용에서 적자를 본 사례가 있으며, 은행 예금과 달리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시스템 리스크 발생 시 투자자 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갈 수 있다. 국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단기차입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안정성 비율은 평균 135.2%로, 모건스탠리(6.4%), 골드만삭스(56.4%) 등 해외 업체에 비해 빚이 매우 많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이 비율이 200%를 넘어섰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등이 발행어음 관련 유동성 리스크 자료를 연이어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발행어음 허가 확대와 재무 건전성 강화를 동시에 요구하는 모순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사모대출 부실 우려와 국내 금리 인상 경계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발행어음 유동성 위험을 더욱 세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몬드리안, 뉴욕의 재즈와 도시 격자에서 찾은 예술의 정점

네덜란드 출신 화가 몬드리안은 1940년 뉴욕에 도착해 생애 마지막 4년을 보내며 신조형주의의 최종 정점을 이루었다. 그는 센트럴 파크 인접 미드타운에 작업실을 얻어 벽면 전체를 빨강·파랑·노랑의 직사각형으로 장식했으며, 이 공간은 '3차원의 그림'으로 인식되었다. 몬드리안은 맨해튼 재즈 클럽의 단골이 되어 춤을 추며 도시의 역동성을 체험했다. 추상표현주의 화가 리 크래스너는 그가 '수직과 수평의 엄격한 질서를 유지하며 춤을 추었다'고 회고했으며, 70세 근처에서도 정식 댄스 교습소에서 춤을 배웠다고 전해진다. 뉴욕의 격자 구조와 재즈의 선율은 그의 최후작 '빅토리 부기우기'에서 캔버스 전체가 춤추는 듯한 색면들로 표현되었다. 그는 '재즈와 부기우기에서 선의 파괴와 리듬의 자유로운 결합을 목격한다'며 이를 신조형주의의 보편적 조화 실천으로 해석했다.

대전 동물원 늑대 탈출 사건, 거짓말의 대가를 묻다

2026년 4월 8일 대전광역시 동물원에서 러시아 도입 야생 늑대가 땅굴을 파 탈출했다. 시민들은 과거 동물원의 신뢰도 저하로 인해 뉴스를 의심하며 이솝우화 '소년과 늑대'를 떠올렸다. 동물원은 그간 한국 늑대 복원을 위한 야생 늑대 번식 관리의 성공을 자랑해왔으나, 이번 탈출 사건으로 신뢰가 흔들렸다. 거짓된 정보나 늑장신고는 공공기관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한다. 기원전 5세기 '아히카르 이야기'에서 거짓말하는 자는 결국 멸망한다는 교훈처럼, 반복된 거짓은 진실마저 믿게 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번 사건은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운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 '세계화 시대 완전히 끝났다' 선언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은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세계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 통행이 차단되면서 선박들이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게 됐고, 부품 조달 기간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을 토로했다. 코로나19 확산, 중국 부상에 따른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체제가 손상됐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상품 무역 증가율은 1.9%로 작년 4.6%보다 크게 둔화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 등 규제와 강성노조의 저항으로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지 완결형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기업인의 탄식을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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