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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협력사, 전장화 수혜 기업은 상승·전통 부품사는 하락

현대자동차가 지난 한 달간 주가 8.33% 하락하며 조정을 받는 가운데, 주요 협력사 68곳의 주가는 전장화·HEV 수혜 여부에 따라 갈렸다. 자동차 전장 섹터는 평균 4.81% 상승했으며, MDS테크(22.22%), 삼성전기(12.93%), 한온시스템(12.48%) 등이 SDV 전환 및 HEV용 부품 수요 증가로 폭등했다. 반면 전통 부품사들은 약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7.70%), 화신정공(-17.15%),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8.69%) 등 대형 모듈사와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부품사들은 완성차 생산량 조절과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기존 납품 물량 감소로 하락했다.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소프트웨어 중심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부품사 간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고부가가치 전장·내장 부품사는 지속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내연기관 중심 부품사들의 구조적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줄기세포 이용한 치아 재생 연구 가속화

줄기세포와 치아 형성 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치아를 자연적으로 복원하는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일본 토라젬바이오파마는 USAG-1 단백질 억제를 통해 동물실험에서 새 치아 성장을 확인했으며, 2030년까지 주사형 치아 재생 약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터프츠대는 인간 줄기세포와 돼지 치아 세포 결합으로 사람 치아와 유사한 조직 형성에 성공했고,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은 실험실 배양 치아에서 뿌리가 자라나는 치아 구조 개발에 성공했다. 토라젬은 2024년 성인 대상 1차 임상시험을 완료했고 소아 환자 대상 2차 임상시험을 연내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충전재는 최대 20년 수명으로 반복 치료가 필요하고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 저작감각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치아 재생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충전·임플란트 치료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 맥 컴퓨터 AI 에이전트 데이터 접근 보안 강화

애플이 맥 컴퓨터의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 부여 시 보안 통제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파일, 이메일, 메시지 등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관련 절차를 손보기로 했다.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은 데이터 백업 등을 위해 만들어졌으나, AI 에이전트가 이를 갖게 되면 이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개인정보까지 읽거나 외부로 전달할 위험이 커진다. 애플은 일부 개발자들이 이용자가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전체를 노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앱에 높은 수준의 데이터 접근 권한을 부여할 때 이용자가 권한의 범위와 위험을 명확하게 인지하도록 통제 절차를 강화할 방침이다. AI 에이전트의 능력과 자율성이 향상되면서 접근 권한 관련 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도날드, AI 활용한 동적 가격 책정 시스템 운영

맥도날드가 미국 약 1만4000개 매장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해 지역별·시간별로 메뉴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AI 시스템은 수백만 건의 거래 데이터와 경쟁사 가격, 지역 고객의 구매 의향을 분석해 최적 가격을 제시하며, 같은 지역 매장에서도 빅맥 가격이 21% 차이나는 사례가 발생했다.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AI 권고 가격을 따르도록 압박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알고리즘을 통한 가격 조율이 반독점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맥도날드는 약관에 반독점법 준수를 명시했지만 실제 운영 과정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패스트푸드 업계 전반에서 AI 도입이 확산되는 가운데 소비자 84.9%는 여전히 AI보다 사람과의 상담을 선호하며, 청년층 일자리 감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는 AI를 직원 대체재가 아닌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역할 분담을 모색 중이다.

넷플릭스 다큐 <AI 다큐: 종말론적 낙관주의자가 되다> 공개

다니엘 로허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AI 다큐: 종말론적 낙관주의자가 되다>가 공개됐다. 감독은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공포심을 안고 세계 최고 전문가들을 만나 AI의 미래를 탐구했다.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는 인류의 데이터 패턴을 학습한 프로그램으로, 개발자도 그 능력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요슈아 벤지오, 일리야 수츠케버 등 저명 인물들은 인공일반지능(AGI) 출현 시 인간이 경쟁할 방법이 없을 것이라 경고했다. 다큐는 AI 비관론과 낙관론을 균형있게 제시하며 기술 진보, 긍정·부정적 영향, 기업 주도의 혁신, 지정학적 마찰까지 다룬다. 손 그림을 활용한 연출로 AI로는 만들 수 없는 감성적 영상미를 선보인다.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 185.3으로 3년6개월 만에 최고

올해 2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185.3으로 집계되며 중간 가격 주택 구입 시 가구 소득의 47.6%를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 분기 179.3에서 6포인트 상승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으로 금융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했고 서울 주택가격 오름세가 겹쳤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85~135㎡ 지수가 270.2로 소득 대비 상환 부담이 69.4%에 달했다. 수도권은 부담이 계속 커지는 반면 부산·대전·대구 등 지방은 지수가 하락하며 지역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주택 구입 부담이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심화될 전망이다.

장재인, 유튜브 영상서 전 남자친구 남태현 간접 언급

가수 장재인이 2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버스킹 영상에서 강승윤과의 대화 중 전 남자친구 남태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강승윤이 위너의 멤버 탈퇴를 언급하자 장재인은 웃음을 터뜨리며 "너랑 나랑 같이 나오면 댓글에 그 얘기 꽤 나와"라고 반응했다. 영상 자막에는 남태현을 '겹지인'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장재인과 남태현은 2019년 4월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나 두 달 만에 남태현의 양다리 논란으로 헤어졌으며, 이후 양측이 공개 사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 해당 물체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방위성이 발사 사실을 공식 확인했으며,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같은 날 오전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계 부처 담당자로 구성된 긴급대응팀을 소집했다. 일본 측은 정보 수집과 피해 여부 확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반도 주변국들의 대응 동향에 경계가 요구된다.

중고거래 '문고리 거래'에서 타인 주소 무단 이용 논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자가 자신의 주소 노출을 피하기 위해 같은 건물의 다른 세대 현관문을 거래 장소로 이용하는 사례가 적발됐다. 지난달 29일 SNS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한 사용자가 퇴근 후 집 문고리에 걸린 검은색 비닐봉투를 발견했고, 이를 옮겨두자 곧 사라졌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이것이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의 '문고리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추측했다. 판매자가 자신의 집 주소를 숨기기 위해 같은 건물 아무 세대나 지정해 물건을 걸어두는 관행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는 동호수를 잘못 찾아 다시 수거해간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했다. 타인의 주거지를 무단으로 거래 장소로 이용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으며, 중고거래 플랫폼의 안전성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 20주 연속 하락, 낙폭은 미미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0주 연속 하락했으나 한 주에 L당 0.4원 내리는 데 그쳤다. 9월 27일~10월 1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57.6원으로 집계됐으며 서울은 여전히 1904.0원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원유 수출 회복과 사우디아라비아 동서송유관 재가동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석유제품 공급 부족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107.6달러로 전주보다 5.5달러 내렸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3.3달러 올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므로 두바이유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추가 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 제도를 유지해 국제유가 변동의 영향을 완화하고 있다.

ASML, 유럽에서 반도체 장비 판매 '0%'...공장 부족이 원인

세계 시가총액 1위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유럽에서는 장비를 한 대도 팔지 못하고 있다. 프랑크 헤임스케르크 ASML 총괄 부사장은 "유럽이 투자하지 않고 반도체 공장이 지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올해 2분기 순장비매출에서 유럽의 비중이 0%였음을 밝혔다. 같은 기간 한국(43%), 대만(30%), 중국(14%)이 주요 시장이었다. EU의 반도체 생산능력은 세계의 8.1%(2023년 기준)에 불과하며 2030년에도 같은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유럽 반도체 생산능력 비중은 2010년 13%에서 2020년 7%로 급락했으며, 같은 기간 중국(11%→22%)과 한국(15%→19%)은 성장했다. 공장 건설비가 대만의 2배 이상이고 인건비 부담이 커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유럽은 지난 6월 '칩스법 2.0'을 내놓아 범용 칩부터 AI 칩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첨단 위탁생산 공장을 'EU 전략 프로젝트'로 지정해 반격에 나섰다. 다만 AI 경쟁에서 미국과 중국에 뒤처지는 상황이 심화되고 있어 유럽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송기윤 아내 김숙진, 교통사고 후 PTSD·우울증·공황장애 겪어

배우 송기윤의 아내 김숙진이 대형 교통사고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우울증, 공황장애를 겪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숙진은 공연장 답사 중 덤프트럭에 들이받혀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지만 신체 외상은 없었으나, 이후 3년간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고통받았다고 전했다. PTSD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거나 심각한 부상 위험에 처한 강한 외상 경험 후 나타나는 질환으로, 사고 장면의 반복적 재현(플래시백), 악몽, 과각성, 회피 행동 등의 증상을 보인다. 김숙진은 사고 이후 차량 탑승 시에도 불안해하며 앞차와 가까워지면 공포를 느끼는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PTSD 치료는 급성기 약물치료와 노출요법, EMDR 등의 정신치료를 병행하며,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별도의 진단 기준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큰 사고 후 1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약한 고용지표에 Fed 금리인상 가능성 축소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2일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9월 고용 증가가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부양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50.40포인트(0.49%) 오른 51,176.96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56.27포인트(0.73%) 상승한 7,722.72, 나스닥지수는 319.27포인트(1.19%) 뛴 27,190.86에 거래를 마쳤다.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만9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 9만명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으며,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상승했다.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이달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22.7%로 일주일 전 64.2%에서 크게 낮아졌다. 약한 고용지표와 임금 상승세 둔화로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감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형 증권사 전산사고로 1만9000명 피해, 73억원 손실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 10개사에서 전산사고 113건이 발생해 고객 1만9055명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금액은 73억2923만원이며 증권사들이 지급한 배상금은 69억8941만원에 달했다. 키움증권이 38억216만원으로 배상액이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 12억452만원, 삼성증권 8억3987만원이 뒤를 이었다. 전산사고의 원인은 프로그램 오류가 58건으로 51.3%를 차지했으며 외부 요인 31.9%, 시스템 장애 15.9%, 인적 재해 0.9%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증권사 IT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전산시스템 사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박준태 의원은 전산사고가 자본시장 안정성을 저해하는 만큼 사전 예방과 IT 인프라 투자를 유도할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조혜련·그리, 가상 상견례 콘텐츠 공개

방송인 조혜련과 그리가 유튜브 채널 '김그리'에서 가상 상견례 상황극을 공개했다. 그리는 경기도 아파트와 올드카 소유, 아이 셋 희망 등 재산과 계획을 밝혔다. 영상에서 조혜련은 장모 역할을 맡아 주거·수입·자녀 계획을 질문하며 사위 면접을 진행했다. 그리는 아버지 김구라의 과거사를 언급하며 조혜련과 공감대를 형성했고, 조혜련도 15년 전 자신의 결혼 초기 어려움을 떠올렸다. 조혜련은 김구라와의 만남을 결혼 허락의 마지막 관문으로 제시하며 결론을 보류했다. 물질보다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더 큰 자산이라는 메시지로 콘텐츠의 공감 포인트를 강조했다.

북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북한이 3일 오전 6시 40분쯤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발사체의 종류와 수량, 비행거리 등 세부 제원을 미국 측과 함께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지난달 21일 경기 파주 DMZ 인근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로 우리 군 장병 3명이 부상한 지 12일 만에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달 20일과 12일에도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방사포 등을 동원한 복합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탄도미사일로 확인될 경우 올해 16번째 도발로 기록되며 남북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군 당국은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성별 임금 격차의 구조적 원인과 해결 방안

선진국에서 성별 임금 격차는 직접적인 차별보다는 직업 선택, 경력 단절, 근무시간 차이 등 구조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초 언급한 22% 격차 중 노동시간 차이만으로 3분의 1에서 절반이 설명되며, 시간당 임금 기준으로는 10~15% 수준이다. 직업마다 성비 불균형(보육교사 96.7% 여성, 벌목공 98.3% 남성)과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이 주요 원인이다. 여성들은 경력 중단 가능성을 고려해 근무시간이 규칙적이고 몰입도가 낮은 직업을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기술혁신이 활발한 분야나 강한 몰입을 요구하는 직종은 휴직 복직이 어려워 여성 진출이 제한되고, 이런 분야가 연봉이 높아 임금 격차로 이어진다. 시카고대학 베르트랑 교수는 자발적 선택으로 보이는 행동 뒤에 사회적 압력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교육 격차로 인한 임금 격차는 선진국에서 거의 사라질 전망이지만, 어린 시절부터의 사회적 인식(핑크 아일, 성별에 맞는 과목 선택)이 장기적 커리어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아동·청소년 단계에서 성별 고정관념을 완화하고 일관된 기준으로 진로를 지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027 트렌드 노트, AI 시대 '자기 보호'와 '느슨한 연대감' 강조

생활변화관측소가 펴낸 '2027 트렌드 노트'는 인공지능 시대 불확실성 속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책은 몰입, 느슨한 공동체, 투자 소비, 웰니스 추구 등이 강화될 것이라 분석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의 '사유의 방'을 이러한 트렌드의 사례로 제시했다. 방문객들이 '사유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얻고 같은 정서를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느슨한 연대감을 경험한다는 설명이다. 시니어 독서 동아리 '청미회' 같은 모임들이 확산되는 것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는 현상으로, 책을 매개로 한 느슨한 공동체 형성이 2027년의 주요 사회 현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모, 장애를 통해 본 사회 구조와 포용성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정모는 아내의 휠체어 경험을 계기로 장애가 개인의 신체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평소 보이지 않던 턱과 경사로, 좁은 통로가 휠체어 사용자에게는 이동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며, 같은 신체 조건도 사회 환경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정모는 김승섭의 '우리 몸이 세계라면', '우리의 상처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와 킴 닐슨의 '장애의 역사' 등을 추천하며, 장애에 관한 이해는 단순한 연민을 넘어 사회 구조를 바꾸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도현, 김원영, 김초엽의 저작들도 함께 읽을 것을 제안했다. 장애는 일부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며,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마주하게 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1992년 독일에서 감탄했던 것은 휠체어나 경사로 자체가 아니라 누구나 언젠가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의 태도였다고 결론지었다.

법원, 근로자 동의 하 대납금 임금공제 적법 판결

수원지방법원이 근로자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른 대납금 공제는 근로기준법 위반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다. 사업주가 근로자의 과태료·벌금·사고 수리비 720만 원을 대신 내고 임금과 퇴직금에서 공제한 행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재판부는 근로자가 명시적·묵시적 합의로 공제에 동의했고 강요나 협박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근로자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납을 요청했으며 재직 중 이의를 제기하지 않다가 퇴직 후 문제 삼은 점도 고려했다. 법원은 사후적 민사책임 인정이 곧 형사 고의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판결은 사업주의 형사 처벌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대납금 공제 시 근로자의 자발적 동의를 명확히 입증할 수 있는 서면 증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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