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부부 인형 둘러싼 '악마 빙의설' 음모론 확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산 봉제인형 '라부부'를 둘러싼 악마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라부부가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악마 '파주주(PAZUZU)'와 닮았다며 인형을 불태우는 '라부부 화형' 영상을 SNS에 공개하고 있다. 홍콩 예술가 카싱룽이 디자인하고 중국 기업 팝마트가 제작한 라부부는 아홉 개의 뾰족한 이빨과 장난기 넘치는 미소가 특징이며, 고대 유럽의 엘프 전설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핑크 멤버들과 리한나,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 인사들이 애용하면서 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라부부는 투자 가치도 높아져 베이징 경매에서 한정판 인형이 15만 달러(약 2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팝마트는 현재 다양한 크기와 색상, 의상으로 구성된 300개 이상의 라부부 인형을 판매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