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기준 논란과 리더십 시험대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높은 눈높이'의 인사 기준이 연이은 인사 잡음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2025년 7월 21일, 이진숙 교육부총리 후보자 지명이 철회된 반면 논란이 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은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강선우 후보자는 지역구 민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가족부 예산을 삭감하려 했다는 '갑질' 의혹까지 제기됐지만, 대통령실은 임명 철회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과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인선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인사는 정책 과제 수행을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논란은 이 대통령이 표방한 실용주의·협치·경청의 리더십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평가받는 계기가 됐다. 취임 50일도 되기 전 '국민 눈높이보다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인사 기준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은 새 정부 초반 국정 동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기 신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