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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시위의 뿌리, 스페인 15-M 운동

2011년 9월 뉴욕 월가 점거 시위는 같은 해 5월 15일 스페인에서 시작된 15-M 운동의 방식과 구호를 이어받은 것이었다. 스페인 시민들은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 광장을 점거하고 'Democracia Real Ya(지금 당장 진짜 민주주의!)'를 외치며 금융자본과 양당 정치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주최 측은 '글로벌 민주주의 선언'을 통해 10월 15일 지구인 동시 행동을 촉구했다. 2011년 10월 15일에는 82개국 950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동시에 열렸으며, 런던 세인트폴대성당 광장이 시위대의 캠프장이 됐다. 로마에서는 폭력과 방화 사태까지 발생했다. 스페인 5월 선언은 양당제 선거제도 개혁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글은 2018년 한국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마련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양당과 위성 정당에 의해 타락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그린란드 대규모 자원 탐사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6년 10월 14일(현지시간) 그린란드에서 대규모 석유, 가스, 광물 탐사가 곧 시작된다고 트루스소셜에 주장했다. 그는 그린란드가 미국과 유럽의 방어 및 공격 작전에서 대체할 수 없는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린란드 정부는 이를 반박했다. 요르겐 함메켄홀름 그린란드 광물부 차관은 CNN 인터뷰에서 대규모 탐사와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고, 현재 진행 중인 소규모 탐사도 실제 가동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임기 이후 그린란드 병합 야욕으로 유럽과 갈등을 빚어왔다.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는 2026년 9월 미군 주둔을 강화하는 3자 안보 협정을 맺었으며, 자원과 안보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모리셔스 물 부족 시위에 93명 체포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에서 물 부족과 고물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93명이 체포됐다. 시위는 2026년 10월 초부터 이어졌으며 체포자 가운데 15명은 미성년자였다. 시위는 2026년 10월 9일 엘로디 토머스가 포트루이스 남부에서 경찰 총격으로 부상한 뒤 격화됐다. 시위대는 도로를 봉쇄하고 경찰서를 공격했으며 나빈 람굴람 총리는 13일 주요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통행금지는 14일 오전 6시 해제됐으나 학교는 국제시험 응시자를 제외하고 이틀째 휴교 중이다. 물 부족이 2026년 12월 우기 시작까지 이어질 수 있어 시위가 재발할 우려가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스타링크 속도 제한으로 드론 작전 차질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던 스페이스X의 군용 위성 인터넷 '스타실드' 단말기 속도가 시속 160㎞로 제한되면서 전선 드론 작전에 직격탄을 맞았다. 사전 경고 없이 이뤄진 조치로 여러 군사 임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갈등이 깊어지고 '경유 딜' 반발로 양국 관계가 경색된 직후 나왔다. 머스크가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지도자 비난에 동의하는 댓글을 달면서 정치적 배경에 대한 의혹이 커졌다. 미국 측은 정보 공유가 정상 작동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위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미사일 조기 경보 공백까지 겹치며 군사 지원 체계 전반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호르무즈 컨테이너선 침몰, 공격 대상 확대

호르무즈 해협에서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GFS 프라이드'호가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돼 침몰했다. 이란의 상선 공격이 유조선에서 컨테이너선으로 확대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량은 전쟁 이전보다 약 40% 감소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선박이 기뢰와 충돌해 침몰했다고 주장했으나 해상 보안업체는 기뢰가 원인이라는 독립적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달 들어 20척 이상의 선박이 공격받았으며 국제해사기구는 선원 2명 실종과 12명 부상을 확인했다. 미국의 호위 작전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원유 수송이 다시 위축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안전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공격 대상이 민간 컨테이너선까지 확대된 만큼 국제 해운업계의 긴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美 방산업체, 대만서 '탈중국' 드론 생산 확대

미국 방산 스타트업들이 중국산 부품을 배제한 드론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대만으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미국과 대만 기업 간 드론 협력 계약은 최소 13건에 달하며 안두릴은 대만 정부와 10억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대만 정부는 향후 6년간 드론 구매에 7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며 자체 산업 육성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만 무기 판매 승인 지연으로 미국 기업과의 현지 생산 협력이 대안으로 부상했으며, TSMC의 위탁생산 모델을 본떠 미국이 설계하고 대만이 제작하는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미국은 중국 밖 생산기지 확보와 대만 안보 개입 강화라는 이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만은 제조 역량을 무기로 자체 드론 산업 경쟁력을 키울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스웨덴 정부 구성 협상 재차 결렬

스웨덴 정부 구성 협상이 2026년 10월 13일 또다시 실패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사회민주당 대표는 안드레아스 노를렌 국회의장에게 협상 결과를 보고한 뒤 의회가 용인할 수 있는 정부를 구성할 여건이 안 된다고 밝혔다. 협상의 핵심 쟁점은 좌파당의 내각 참여 여부였다. 좌파당은 사회민주당 주도 정부를 지지하려면 내각에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중앙당은 좌파당이 포함된 정부와는 협력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를렌 의장은 2026년 10월 15일 안데르손 대표를 사회민주당 단독정부 총리로 인준하는 표결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상은 안데르손 대표의 두 번째 정부 구성 시도였다. 그는 2026년 9월 18일 첫 임무를 받았으나 좌파당이 국회의장 선거에서 온건당 노를렌 후보를 지지하면서 9월 28일 임무를 반납했다. 안데르손 인준안이 부결될 경우 온건당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 대행에게 다음 임무가 넘어갈 가능성이 거론되며, 총리 후보 표결이 최대 네 차례까지 실패하면 조기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도네시아 산불 연무, 인접국으로 확산

인도네시아에서 수개월째 이어진 산불과 유독성 연무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인접국까지 피해가 커지고 있다. 2026년 10월 13일(현지시간) 수마트라섬 방카벨리퉁주의 한 마을로 불이 번지면서 집 300채가 파괴되고 주민 1000여명이 대피했다. 이번 산불로 보르네오섬 오랑우탄 개체군의 52%가 서식하는 지역도 영향을 받았으며, 구조된 멸종위기종 오랑우탄은 최소 46마리에 이른다. 당국은 엘니뇨가 절정에 달할 다음 달까지 산불이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피해 면적과 배출량이 2015년에 맞먹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세안은 다음 달 정상회의에서 연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버넘 총리, 젤렌스키 대통령과 런던 회담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2026년 10월 14일 런던 총리관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버넘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영국은 경량 다목적 미사일 5000발 이상을 제공하는 기존 16억파운드 규모 지원 계획 가운데 일부 물량의 공급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는 러시아의 신형 제트추진엔진 드론 공격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방어 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버넘 총리는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 수출에 대한 국제 해운서비스 전면 금지도 추진한다. 이번 방문은 2026년 7월 버넘 총리 취임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의 두 번째 영국 방문이다. 앞서 2025년 2월에도 키어 스타머 당시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겪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런던에서 환대한 바 있다. 러시아의 공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공조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중국, 고위 간부 반부패 수사·판결 잇따라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앞두고 고위 간부에 대한 반부패 수사와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 2026년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동안 중앙관리 간부 3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기간 황치판 전 충칭시장도 13일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2026년 10월 12일 저장성 원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후유타오 전 장시성 정치협상회의 부주석에게 징역 13년과 벌금 300만위안을 선고했다. 후유타오는 약 28년에 걸쳐 4364만위안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았으며, 2018년 퇴임 후에도 7년간 뇌물수수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황치판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충칭시장을 지내며 경제 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반부패 의지를 재확인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했다. 5중전회는 2026년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며 전면적 종엄치당을 핵심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퇴직 간부의 과거 문제도 언제든 다시 조사될 수 있다는 경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야나 농림수산상 사임, 다카이치 정권 타격

야나 가즈오 일본 농림수산상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도로 예산 삭감 발언 파문으로 취임 28일 만인 14일 사표를 제출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 출범 이후 개각을 제외한 첫 각료 사임으로, 2012년 자민당 재집권 이후 가장 짧은 재임 기록을 남겼다. 야나 농림수산상은 지역구 자민당 모임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한 기초지자체의 도로 예산을 삭감했다고 발언해 정치적 보복 의혹을 받았다. 당초 유임 방침이던 다카이치 총리는 야당의 거센 비판과 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면서 태도를 바꿨다. 이번 사임으로 정권 운영에 타격이 예상되며, 야당은 총리의 임명 책임을 추궁할 태세다.

노르트스트림 폭파 첫 재판, 독·우 관계 변수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사건의 첫 형사재판이 발생 4년 만에 독일 함부르크 법원에서 열렸다. 독일 검찰은 전 우크라이나군 장교 세르히 쿠즈네초프가 당국 지시에 따라 폭파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했다. 2022년 9월 발생한 폭발로 가스관 4개 관로 중 3개가 파손되고 메탄 약 50만t이 유출됐다. 검찰은 쿠즈네초프가 잠수부·선장·폭발물 전문가로 팀을 꾸려 가짜 서류로 입국한 뒤 보른홀름섬 인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재판에서는 적국 에너지시설 파괴가 정당한 군사작전인지 전쟁범죄인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의 조직적 개입이 드러날 경우 580억유로를 지원해온 독일 정부의 정치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룰라, 소상공인 부채 탕감 법안 추진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소상공인 대상 대규모 부채 탕감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다고 2026년 10월 13일 밝혔다. 법안이 발효되면 360만 명 소상공인의 부채 약 126억 헤알(약 3조4000억원)이 정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25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표심을 잡기 위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룰라는 10월 4일 1차 투표에서 45.16%를 얻어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47.03%)에 뒤졌다. 1989년 민주화 이후 1차 투표에서 패배한 뒤 결선에서 역전승한 사례는 아직 없다. 지난 7월 기준 브라질 가구의 82%가 각종 부채를 안고 있어 민생 경제 악화가 룰라의 고민으로 꼽힌다. 넥서스 여론조사에서 룰라는 45%의 지지율로 보우소나루(48%)에 소폭 뒤졌으며, 오차범위 내이지만 1차 투표 이후 선두를 탈환한 사례는 한 차례도 없었다. 이에 따라 선심성 법안이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호랑이 사망 영상 SNS 게시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10월 13일 호랑이 공격으로 숨진 영국 남성의 영상을 트루스소셜에 올려 지지자들로부터도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연을 함부로 건드리지 마세요"라는 캡션을 달았고, 같은 영상이 백악관 엑스 계정에도 공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분 뒤 사자가 사람을 공격하는 21초짜리 편집 영상도 음악과 함께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윌리엄 채프먼(24)은 10월 10일 요크셔 야생 동물공원 호랑이 우리에 들어갔다가 시베리아 호랑이의 공격을 받았다. 더 타임스는 채프먼이 사고 직전 호랑이를 향해 걸어가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채프먼의 가족은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온 그의 사연을 전하며 취약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자극적 게시물 유포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자극적 영상 확산을 둘러싼 논란은 사고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필리핀 초등학교 모금행사 감전 사고, 2명 사망

필리핀 루손섬 이사벨라주 카우아얀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모금 행사 도중 어린이들이 감전돼 2명이 숨졌다. 2026년 10월 초 열린 이 행사는 운동장에 비눗방울을 가득 채우고 음악에 맞춰 춤추는 파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학생과 학부모, 교육당국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비누거품 속에서 초등학생 4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2명은 끝내 사망했다. 수사당국은 수분이 많은 거품이 바닥의 노출 전선에 닿아 대형 누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필리핀 경찰청은 과실이 확인되면 용역업체와 초등학교 관계자에게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美, 北 '노트북 농장' 적발…불법 네트워크 해체

미 FBI와 텍사스 북부연방지검이 합동작전 '론스타 라운드업'을 통해 북한 IT 노동자들의 위장 취업 거점인 '노트북 농장'을 적발했다. 주거지 40여 곳을 수색해 노트북과 KVM 장치 등 187대를 압수하며 불법 네트워크를 해체했다. 북한 노동자들은 도용·위조한 미국 신분증과 VPN을 이용해 원격 근무자로 위장, 미국 기업에 취업한 뒤 급여를 북한 통제 계좌로 송금해왔다. 미 정보당국은 이 같은 수법으로 북한이 2024년 한 해에만 약 8억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핵·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흘러갔다고 추산한다. 미 당국은 이번 작전이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한 최대 규모 대응 중 하나라고 밝히며 디지털 위협 차단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에도 16개 주에서 노트북 농장 29곳이 적발된 바 있어 유사 수법의 확산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일본 외국인 384만명 역대 최대 기록

2026년 10월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2025년 국세조사 결과를 분석해 일본 거주 외국인이 384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인구 대비 비중은 3.1%로 처음 3%를 넘어섰다. 베트남 출신이 한국·조선 출신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외국인 집단이 됐다. 중국 출신이 92만30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은 60만9238명으로 5년 새 59.0% 급증했다. 미얀마 출신은 5.7배, 인도네시아 출신은 4배로 늘어 동남아시아 출신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한국·조선 출신은 39만8495명으로 8.3% 줄었고 65세 이상 비율은 30.6%에 달했다. 일본 기업들의 인력 부족 대응으로 동남아시아 출신 생산가능인구 유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OECD의 국제이주전망 2025에 따르면 G7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6개국의 외국인 비율은 모두 10%를 넘어 격차가 크다. 저출산·고령화가 이어지는 만큼 일본의 노동시장과 인구 구성은 앞으로도 더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새 대변인 자카리아, 첫 브리핑부터 자격 공방

케이티 자카리아 백악관 대변인이 13일 첫 공식 브리핑에서 변호사 자격 취득 지역을 묻는 질문에 중국이라 답해 자격 진위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됐다. 그는 기자 질문에 세 차례밖에 답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과 사전 협의 없이 자카리아 대변인을 발탁했고 고위 참모들도 발표 전날에야 이를 알았다. 중국은 비시민권자의 변호사 자격 취득을 허용하지 않아 그의 경력 설명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그가 발표문을 읽으며 여러 차례 말을 더듬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옹호했지만 백악관 내부에서도 자질 우려가 엇갈려 행보에 대한 경계가 이어질 전망이다.

호르무즈 유조선 공격, 개전 후 최대 규모로 확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 공격을 재개하며 지난 2주간 피격 선박이 24척으로 늘었다. 이는 개전 이후 2주 단위 최대치이며, 지난 11일 하루에만 6척이 공격당해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본토 공격을 중단한 틈을 타 이란이 호르무즈 통제권 회복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공격 여파로 해협 원유 수송량은 전쟁 전보다 43% 줄었고 초대형 유조선 운임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후티 반군은 사우디 아람코 본사까지 공격했다. 중동 전역으로 확전될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영국 정보국은 이란의 위협이 유럽까지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민 60% “트럼프, 사익 불법·비윤리적 취득”

AP통신과 시카고대 NORC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75%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이익보다 개인 사업을 우선시했다고 응답했다. 59%는 재임 중 사익 취득이 불법이거나 비윤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가상자산 사업 관련 이해충돌 의혹에 휩싸였으며 백악관은 개인 사업 관여 사실을 부인해왔다. 조사는 지난달 24~28일 성인 21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9%포인트다. 지지 정당별 온도차도 뚜렷해 민주당 지지자의 78%가 불법이라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41%가 아무 잘못이 없다고 봤다. 사익 추구 의혹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신뢰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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