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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R 시행한 중국 의대 교수,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2025년 7월 12일 중국 후난성 러양에서 한 여성이 길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을 지나던 지역 병원 소속 여의사가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고, 체력적 한계로 도움을 요청하자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42세 지역 의과대학 교수 판씨가 자원했다. 두 의료인은 약 10분간 번갈아가며 CPR을 시행했고, 결국 여성은 호흡과 맥박을 되찾고 의식을 회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이 구조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이 판 교수의 손 위치가 '부적절했다'며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판 교수는 "손 위치는 분명히 흉골 쪽이었다"며 "도움을 준 뒤 비난받을 줄 몰랐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현장 목격자들과 다수의 네티즌은 "생명을 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판 교수의 행동을 옹호하고 있다.

일본 참의원 선거, '로스 제네' 분노가 참정당 약진 이끌어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반이민 성향의 참정당이 14석을 추가해 총 15석을 확보하는 약진을 보였다. 2025년 7월 21일 아사히신문 출구조사에 따르면, 참정당 지지층 중 40대와 50대가 각각 21%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이들 '로스 제네(잃어버린 세대)'는 1993~2005년 버블 경제 붕괴 후 최악의 취업난 속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세대다. 약 1700만~2000만 명 규모로 일본 인구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이들은 오랫동안 저임금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살아왔다. 물가 상승과 실질 임금 하락, 심화된 양극화에 대한 불만이 참정당 지지로 이어졌다. 참정당은 외국인 규제뿐 아니라 사회보험 부담액 완화와 재정 확대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경제적 불안에 시달리는 중장년층의 지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일본 사회 내 경제적 불평등과 세대 간 갈등이 정치적으로 표출된 사례로 평가된다.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 학교 추락, 최소 19명 사망

2025년 7월 21일 방글라데시 공군 소속 F-7 BGI 훈련기가 수도 다카 북쪽 우타라 지역의 '마일스톤 스쿨 앤드 칼리지' 캠퍼스에 추락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164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방글라데시군 홍보부에 따르면 훈련기는 현지시간 오후 1시 6분 이륙 직후 학교 식당 건물 지붕에 추락했으며, 사고 직후 건물은 불길에 휩싸였다. 사망자 중에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포함됐으며, 부상자에는 훈련기 조종사도 포함되어 군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많은 사람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모습과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영상이 퍼졌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22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조기 게양과 특별 기도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 고문은 사고 원인 조사와 피해자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인도 구자라트주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한 달여 만에 발생한 항공 참사다.

사우디 '잠자는 왕자' 알왈리드, 20년 혼수상태 끝에 별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칼리드 빈 탈랄 왕자가 2025년 7월 20일 향년 35세로 세상을 떠났다. 알왈리드 왕자는 2005년 16세 때 교통사고로 심각한 뇌출혈을 겪고 혼수상태에 빠진 후 20년 넘게 인공호흡기를 달고 연명치료를 받아왔다. 아버지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 왕자는 아들을 헌신적으로 간호해왔으며, 엑스를 통해 '신의 뜻과 운명을 믿는 마음으로, 큰 슬픔과 비통함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2019년 머리와 왼팔을 움직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잠자는 왕자'로 불리며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 세계 전역에서 주목받아온 알왈리드 왕자의 유족은 리야드 알왈리드궁에서 사흘간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스라엘-하마스 협상, 첫 '종전' 의제 포함으로 평화 기대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서 처음으로 '종전' 방안이 의제로 포함되었다. 2025년 7월 20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종전 가능성과 이스라엘군 철수 범위에 관한 양보안을 제시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번 협상이 이전과 다르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인질 문제 특사 애덤 볼러도 하마스가 협상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스라엘 정치 지도자들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협상에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고려 중이다. 한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은 하마스가 부분적으로라도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협상 진행 중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으며, 가자지구 보건부는 최소 85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수치가 부풀려졌다고 반박하고 있어, 평화 협상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 극한 폭우 증가, 지구 온난화 영향 분석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1000년에 한 번' 수준의 극한 폭우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5년 7월 텍사스에서는 하룻밤 새 최대 300mm의 비가 쏟아져 최소 130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실종됐다. 같은 시기 시카고, 뉴욕, 캔자스시티도 극심한 홍수 피해를 입었으며, 한반도에도 200년 빈도의 폭우가 내렸다. 기상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지구 온난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마이클 만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한 기상 현상이 훨씬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대니얼 스웨인 UCLA 기후연구원은 '비정상적으로 따뜻해진 멕시코만과 대서양에서 습한 공기가 북쪽으로 이동해 미국 전역에 이례적으로 높은 습도가 형성됐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처럼 수분을 잔뜩 머금은 공기는 한랭 전선 등의 영향을 받으면 순식간에 대량의 비를 쏟아내는 현상으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1000년에 한 번' 수준의 극한 호우가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도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키스탄 연애결혼 부부 '명예살인' 영상 확산, 당국 수사 착수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에서 가족의 뜻을 어기고 연애결혼한 젊은 부부가 살해당하는 '명예살인'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2025년 7월 20일 발루치스탄주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1명을 체포하고 나머지 관련자들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영상에는 남성 10여 명이 젊은 부부를 사막으로 끌고 가 총으로 살해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카와자 아시프 국방부 장관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연애결혼 후 1년 반 동안 숨어 지내다 발각됐으며, 현지 전통 부족회의(지르가)가 이들을 속여 돌아오게 한 뒤 사형을 선고했다. 사르프라즈 부그티 발루치스탄주 주지사는 테러법에 따라 사건이 접수됐으며, 이 '극악무도한 사건'을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정부는 영상 속 장소와 등장인물들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경찰이 나머지 가해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수색 작전을 진행 중이다.

영국, 미국 압박에 애플 고객정보 접근 요구 철회 검토

영국 정부가 애플에 요구한 클라우드 백도어 구축 지시를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5년 7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내무부는 올해 1월 법 집행기관과 첩보기관의 사용자 데이터 접근을 위해 애플에 클라우드 시스템 암호화 해제를 지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애플은 이 요구가 전 세계 사용자 보안에 위협이 된다며 2월부터 영국 이용자 대상 고급 암호화 기능 제공을 중단하고 4월에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갈등은 기술업계에서 10년 만에 가장 큰 싸움으로 평가되며, 실리콘밸리 경쟁사들이 이례적으로 연대하는 상황으로 발전했다.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관계자는 '밴스 부통령이 애플에 대한 영국의 요구에 불쾌함을 드러냈다'며 내무부의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 당국은 이 문제로 미국과 추진 중인 AI 및 데이터 분야 파트너십과 무역 전략이 방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중국 유치원 집단 납중독 사태, 급식 사진용 물감 사용 원인

중국 간쑤성 톈수이시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 247명이 납중독 판정을 받은 사건의 원인이 밝혀졌다. 2025년 7월 21일 발표된 간쑤성 당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치원 원장이 급식 홍보 사진이 잘 나오도록 하기 위해 '식용 불가' 표시된 물감을 사용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리사들은 2024년 4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온라인에서 구매한 공업용 색소를 밀가루에 섞어 옥수수롤빵과 삼색대추빵을 만들어 원생과 교직원에게 제공했다. 이로 인해 원생들은 구토, 어지럼증, 복통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일부 아동은 흰머리가 나고 이가 검게 변하는 등 심각한 증상을 보였다. 총 251명의 원생 중 247명과 교직원 28명이 납중독 판정을 받았으며, 235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톈수이시 제2인민병원이 검사 결과를 조작해 납 농도를 은폐한 사실도 밝혀졌다. 당국은 유치원 원장, 투자자, 조리사 등 관계자 6명을 체포했으며, 17명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2010년대부터 규제 완화로 급증한 영리형 사립유치원의 안전 관리 문제를 드러낸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네타냐후의 시리아 공습에 강한 불만 표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시리아 다마스쿠스 공습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2025년 7월 16일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 지역 종파 간 분쟁에서 물러날 것을 요청한 바로 다음날 다마스쿠스 대통령궁 인근을 폭격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미친 사람처럼 행동한다'며 '모든 것을 망쳐놓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독자적 행보가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관계 정상화 구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는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11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네타냐후의 과격하고 충동적인 군사 행동이 지속될 경우 이스라엘과 미국의 유대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리며 지상전 확대 신호를 보냈고,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트럼프 지지율 하락세, 관세정책 60% 반대 직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6개월 만에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CBS·유거브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취임 직후 2월 53%에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갤럽 조사에서도 취임 초기 47%에서 40%로 감소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에 대해 미국인의 60%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응답자의 61%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57%는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한 물가 안정 정책이 불충분하다는 응답이 70%에 달했고,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36%에 그쳤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지지율은 90%, 92%, 93%, 95%"라며 긍정적 성과를 강조하고 있어 현실 인식에 괴리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탈레반 송환 위기 아프간 난민 구제 약속

2025년 7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탈레반으로의 강제 송환 위기에 처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구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당장 시작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UAE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군을 도왔던 아프간인 조력자와 그 가족 32명을 약 4년간 아부다비 난민캠프에 수용해왔으나, 최근 이들에게 본국 송환 통보를 했다. 이들이 탈레반 통치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갈 경우 과거 미군 협력으로 인한 탈레반의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리처드 베넷 유엔 아프간 인권 특별보고관은 UAE 정부에 추방 계획 중단을 촉구했으며, 캐나다 정부는 2022년 약 1,000명의 아프간 난민 수용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구제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구호품 대기 주민에 발포로 93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2025년 7월 20일 가자지구에서 유엔 구호품을 기다리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발포해 93명이 사망했다고 가자 민방위대가 밝혔다. 가자지구 북부 현장에서 80명, 남부 라파 지역에서 9명, 칸유니스 구호소에서 4명이 각각 숨졌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식량 구호품을 실은 차량 25대가 굶주린 대규모 민간인 군중과 맞닥뜨렸고 이후 총격이 발생했다'며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기 위해 모인 상황에서 어떤 형태의 폭력도 전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즉각적인 위협에 대응한 조치'라며 '구호 차량이나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가자 보건부는 하루 동안 19명이 아사했으며, 2023년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최소 86명이 영양실조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의 중재로 간접 휴전 협상을 진행 중이나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日 참의원 선거 참패...자민당 양원 과반 첫 붕괴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2025년 7월 20일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자민당은 39석,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8석을 확보해 총 47석으로, 과반에 필요한 50석에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자민당은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 이어 참의원 선거까지 연이어 패배하며 1955년 보수합당 체제 이후 처음으로 양원 모두에서 과반을 상실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됐다. 반면 국민민주당과 참정당은 이번 선거에서 약진했다. 선거 결과는 자민당과 공명당의 '자공 정치'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거 참패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 대한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책임을 완수하겠다"며 총리직 유지 의사를 밝혔으나, 자민당 내 반대 세력과 외부 요인들로 인해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유럽서 중국어 대신 한국어 인기 급상승

미국과 유럽 대학가에서 중국어 인기가 급감하는 반면, 한국어 학습 열기는 급증하고 있다. 2025년 7월 20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러한 현상을 보도했다. 미국현대언어협회(MLA)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대학의 한국어 수업 등록률은 57% 이상 급증한 반면, 중국어 수업 등록률은 약 25% 감소했다. 영국에서도 2023년 중국어를 학습하는 대학생 수는 2016년 대비 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클레이튼 두베 전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미중연구소 소장은 "현재 가장 인기 많은 동아시아 언어는 한국어"라며 "이는 100% 케이팝이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어 인기 하락의 원인으로 중국의 경제 둔화와 부정적 국제 이미지를 지목하는 반면, 한국어 인기 상승은 K-POP과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혼 약속한 여성 하반신 마비되자 잠적한 중국 남성

중국 간쑤성에서 남자친구가 운전 중 일으킨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25세 여성이 약혼자에게 버림받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25년 4월 5일, 백씨와 남자친구 장씨는 가족들과 저수지 여행 중 장씨가 반대 차선으로 운전하다 트럭과 정면충돌했다. 경찰은 교통법규를 위반한 장씨에게 사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사고로 장씨 가족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조수석에 있던 백씨는 척수 손상과 다발성 골절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2026년 결혼을 앞둔 장씨는 초기에 치료와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으나, 백씨가 재활병원으로 옮겨진 후 지난 6월 모든 연락과 지원을 중단했다. 백씨는 7700만~1억16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농부인 부모도 안정적 수입이 없어 장기적 지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백씨는 '하반신이 마비돼 버림받았다'며 깊은 상처를 드러냈다.

사우디 '잠자는 왕자' 알왈리드, 20년 혼수상태 끝에 사망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 왕자가 2025년 7월 19일 3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아버지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 왕자가 SNS를 통해 사망 소식을 알렸다. 알왈리드 왕자는 2005년 영국 런던 군사학교 유학 중 교통사고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져 20년 넘게 '잠자는 왕자'로 불리며 리야드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연명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1990년 4월 태어난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초대 국왕의 증손자이자 알왈리드 빈 탈랄의 조카이다. 알왈리드 왕자의 빈소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알왈리드궁에 마련되었으며, 유족은 7월 20일부터 3일간 조문을 받는다고 밝혔다.

중국, 티베트에 싼샤댐 3배 규모 초대형 댐 착공

중국 정부가 티베트 고원에 싼샤댐 3배 규모의 초대형 수력발전용 댐 건설을 시작했다. 2025년 7월 19일 티베트자치구 린즈시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야룽장포강(얄룽창포강) 수력발전소 기공식이 열렸다. 중국 정부 계획에 따르면 야룽장포강에는 총 5개의 수력발전소가 건설되며, 연간 총 발전용량은 3000억㎾h로 현존 단일규모 세계 최대인 싼샤댐(882억㎾h)의 3배 이상이다. 총 투자액은 1조2000억위안(약 232조8600억원)에 달한다. 중국은 2020년 이 계획을 공개했으며 2024년 말 최종 승인했다. 전기차와 인공지능(AI) 사용 확산으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이 댐 건설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생산된 전기는 주로 다른 지역으로 송전될 예정이다. 그러나 야룽장포강이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거쳐 흐르는 국제 하천이라는 점에서,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환경 문제와 수자원 무기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가자 유일 가톨릭 성당 공습에 레오 14세 교황 비판

이스라엘군이 2025년 7월 17일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유일한 가톨릭 교회인 성가족 성당 부지를 공습해 노인 3명이 사망하고 신부를 포함한 10명이 부상했다. 이 성당은 지난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매일 통화하며 안전을 확인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공습 당시 성당에는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무슬림을 포함한 많은 피란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실수로 교회에 포탄이 떨어졌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사건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레오 14세 교황은 7월 20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 후 '야만적인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특히 무차별적인 무력 사용 중단을 강조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요청했다.

이란, 유럽 3개국과 핵 협상 재개 합의...제재 압박 속 급진전

이란이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3개국(E3)과 핵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2025년 7월 20일 보도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중단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협상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시간과 장소에 대한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며, 이란 측 보도에 따르면 7월 2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외교차관급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란의 움직임은 E3가 8월 말까지 핵 협상에서 구체적 진전이 없을 경우 '스냅백' 조항을 발동해 유엔 제재를 복원하겠다고 경고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한편 이란은 러시아와도 접촉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핵 관련 수석 고문을 접견했다. 2015년 체결된 핵합의(JCPOA) 이후 미국의 일방적 탈퇴로 갈등이 지속되어 왔으며, 이란은 휴전 이후에도 민수용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서방의 제재 압박과 이란의 외교적 해법 모색이 맞물리며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재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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