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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벵골 주의회 선거, 생선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

인도 서벵골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생선 소비가 핵심 정치 쟁점으로 떠올랐다. 집권 트리나물회의(TMC)는 채식주의자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인도국민당(BJP)이 선거에서 이길 경우 생선 소비를 금지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며, 양측 후보들은 유세 현장에서 생선 모양 현수막과 살아있는 생선까지 동원하고 있다. BJP가 집권하는 비하르·우타르프라데시·라자스탄주 등지에서는 이미 생선 소비가 제한되거나 금지된 사례가 있다. 마마타 바네르지 서벵골 주지사는 "BJP가 벵골인의 삶의 방식을 위협한다"고 주장했으며, BJP는 집권해도 생선 소비를 제한하지 않겠다고 반박했다. 생선은 서벵골 지역의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문화적 요소로, 축제와 결혼식에 필수적이며 지역 정체성과 계층 구조를 반영하는 중요한 음식이다.

유엔, 미·이란 전쟁으로 매일 20억달러 낭비 지적

유엔 긴급구호 수장은 미·이란 전쟁으로 매일 20억달러가 낭비되고 있으며, 전쟁을 2주만 단축했어도 기아 위기에 처한 8700만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20일 런던 채텀하우스 토론회에서 이 분쟁을 "인도주의적 재앙"이라 부르며, 필요한 230억달러 중 약 100억달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플레처 사무차장은 미·이란 전쟁 영향으로 아프리카 빈곤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홍해 긴장 고조 등 복합적 요인이 겹칠 경우 각국의 국제 원조가 축소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는 발언을 "폭력적 언어의 일상화"라고 비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연례보고서에서 트럼프, 푸틴, 네타냐후를 "포식자"에 비유하며 보편적 인권 근간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녜스 칼라마르 앰네스티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법치주의 훼손"과 "자의적 권력 남용"을 비판했다.

신진욱 교수, 자유주의 국제질서 붕괴와 힘의 질서 부상 분석

미국의 이란 침공 이후 세계는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붕괴와 함께 규범의 약화, 노골적인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대로 진입했다고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가 분석했다. 교수는 현재의 격동이 단순한 질서 교체가 아니라 자유주의 질서 내부의 모순이 분출하는 과정이며, 냉전기 '자유'와 '민주주의'가 독재를 가리는 가면이었고 탈냉전기 '규칙'과 '개방'이 불평등을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변화는 정치, 시민사회, 문화 전반에 파급되고 있다. 국제적 규범과 압력이 약해지면서 권위주의 권력의 독재화가 용이해졌고, 민주적 시민사회의 약화로 강대국의 힘을 견제할 시민적 힘이 부재하게 됐다. 또한 약자를 지워버리는 '권력현실주의'가 평등과 인간 존엄을 거슬러 극단주의로 기울고 있다. 한국은 국가 이익 수호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인권, 평화가 존중되는 세계질서 비전을 제시하고 국제적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교수는 강조했다. 생존주의에 빠져 강자가 만든 현실에 적응하는 것은 이 시대의 위험한 덫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란,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 대표단 파키스탄 파견 부인

이란 국영TV는 21일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한 이란 대표단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와 의회 소식통은 현 시점에서 이란 측 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에 파견되지 않았으며,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모두 이란에 체류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의 이 같은 부인은 서방 언론의 2차 협상 대표단 파견 보도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으로,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찰스 3세, 모친 엘리자베스 2세 탄생 100주년 추도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21일 TV 연설을 통해 1926년 4월 21일 태어난 모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헌사를 보냈다. 여왕은 1952년 25세에 즉위해 70년간 재임하다 2022년 9월 96세로 서거했다. 찰스 3세는 "여왕은 그녀 주변으로 세상을 형성해 수많은 사람의 삶을 어루만졌다"며 "사랑하는 어머니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그녀의 삶을 되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왕은 또 현 시대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선은 언제나 승리하고 더 밝은 새벽이 곧 온다는 어머니의 믿음에서 용기를 얻습니다"라고 했다. 영국 왕실은 여왕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일정을 진행 중이며, 런던 세인트 제임스 공원에 국가 기념관 조성과 리젠트 공원에 엘리자베스 2세 정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왕실은 여성 역사학자 애너 키를 여왕의 공식 전기 집필자로 선정했다.

미국-이란 2차 종전 협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서 개최 임박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지 보안 수준이 최고조로 올라갔다. 파키스탄 당국은 레드존 내 재택근무 지시, 600개 검문소 설치, 대중교통 운행 중단 등 다층 보안망을 구축했으며, 미 공군 C-17 수송기 3대가 누르칸 공군기지에 착륙해 보안 장비와 선발대를 배치했다. 미국 측은 JD 밴스 부통령이 협상단을 이끌고 스티브 윗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란 측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교부 장관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이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은 중재국으로서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상이 진전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간 정상급 회동까지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파키스탄의 중재 외교가 중동 정세 변화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미·쿠바 10년 만에 아바나 차관급 회담

미국과 쿠바가 지난 10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차관급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미국 대표단의 쿠바 본토 방문은 2016년 오바마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쿠바 측은 에너지 봉쇄 조치 해제를 최우선 의제로 제기했으며, 미국은 스타링크 서비스 제공·몰수 자산 보상·정치범 석방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쿠바 봉쇄를 강화한 가운데 극심한 경제난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미 국무부는 쿠바가 개혁 단행 기회를 놓치면 국가 안보 위협 상황으로 두지 않겠다고 압박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담이 외교적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중국, 중동 에너지 위기에 '에너지 안보' 점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통화해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 통항을 촉구했다. 중국은 대외적으로 중동 정세 안정을 강조하면서 대내적으로도 에너지 안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에너지 안보 및 녹색 저탄소 전환을 주제로 국무원 특별 학습을 주재하며 에너지 구조 개선과 시스템 개혁을 주문했다. 국제 정세 불안 속 중국 지도부는 경제 안보를 핵심 의제로 삼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해운 지장이 세계 산업망과 공급망의 취약성을 드러낸 만큼 경제 안보 보장 능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란, 모사드 포섭 방화범 교수형 집행

이란 사법부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 포섭돼 반정부 시위 중 모스크에 불을 지른 아미르 알리 미르자파리를 교수형에 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형수는 모사드와 연계된 무장조직을 이끌며 1월 테헤란 골학 대모스크 방화, 경찰관 폭행, 공공자산 훼손 등을 자백했고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이란 당국은 1월 반정부 시위를 모사드·CIA 등 적성국 정보기관의 사주를 받은 간첩의 폭동으로 규정하고 유혈진압했다. 이란은 2월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외부 정보기관 포섭 혐의로 약 2000명을 체포하며 강경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 국제사회 공조에 참여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에 외교·군사·인도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프랑스 주도 '호르무즈 해협 해상 항행의 자유 이니셔티브' 정상회의 의장성명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23개국이 동참한 상태다. 정부는 군사 장비 파견뿐 아니라 정보 공유 등 다양한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7일 정상회의에 화상 참석해 해협 내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해 실질적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으며, 50여개국이 회의에 참여했다. 정부는 분쟁 안정을 전제로 한 공조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병하 외교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해 한국 선박 26척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외교 활동을 진행 중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동남아 3개국 방문

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22~26일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를 방문해 전략 대화를 진행한다. 세 나라는 중국의 메콩강 프로젝트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며, 미·이란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경제 타격을 받고 있다. 태국은 외국인 관광객 18% 감소와 바트화 66% 하락으로 관광산업 불황을 겪고 있으며, 중동에서 에너지의 50%를 수급해 연료비 상승에 고통받고 있다. 세계은행은 태국의 올해 성장률을 1.8%에서 1.3%로 하향조정했고, 캄보디아는 4.3%에서 3.9%로, 미얀마는 3.0%에서 2.0%로 낮췄다. 고유가 위기 속 중국과의 에너지 협력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캄보디아에 10억 달러 규모 양수식 수력발전소를 건립 중이며, 미얀마는 러시아 액화천연가스를 중국·태국으로 역수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정부,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비판

정부는 21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을 비판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 미화와 전쟁범죄자 합사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으며, 내각 각료들과 연립여당 주요 정치인들도 함께 참배했다.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러한 조치가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 주요 공항서 항공기 사고·시스템 장애 잇따라

도쿄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에서 항공기 사고와 시스템 장애가 연이어 발생해 수만 명의 승객이 피해를 입었다. 21일 오전 하네다공항 항공관제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모든 항공기 이륙이 중단됐고, 약 15분 만에 복구됐으나 일본항공 53편과 전일본공수 30편 등 80편 이상이 결항했다. 16일에는 나리타공항에서 소형 제트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활주로 1곳이 긴급 폐쇄됐다. 일본 항공 당국은 단기간 내 주요 공항에서 잇따른 사고와 장애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다.

서안지구 이스라엘군 성폭력,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이주 수단화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쫓아내기 위해 성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안지구 보호 컨소시엄은 최근 3년간 강제 탈의·신체 수색·성기 노출·성폭력 위협 등 16건의 성폭력 사례를 확인했다. 여성과 아동을 겨냥한 폭력이 집중됐으며, 남성·소년 피해 사례도 보고됐다. 조사 대상 가구 3분의 2 이상이 여아 성희롱과 여성 폭력 증가를 이주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성폭력 위험을 피해 학업 중단과 조혼을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당국이 관련 범죄를 처벌하지 않으면서 유사 사례가 반복된다고 경계했다.

국제앰네스티, 트럼프·푸틴·네타냐후를 '포식자'로 비판

국제앰네스티는 20일 연례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지배와 탐욕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포식자'라고 비판했다. 아그네스 칼라마르 사무총장은 이들이 대규모 파괴와 억압, 폭력을 통해 경제적·정치적 지배를 추구하며 보편적 인권의 근간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칼라마르 사무총장은 대부분의 정부가 이들과 맞서기보다 유화 정책을 택했으며, 일부는 이들을 모방하거나 그 그늘 아래 숨어들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법치주의 훼손과 자의적 권력 남용,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행동에 초점을 맞추며 현시대를 '겁쟁이의 시대'로 규정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다자주의 체제 거부와 전쟁 중심의 세계 질서 형성을 우려했다.

EU, 이스라엘 협력협정 중단 논의 심화

EU가 21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2000년 발효한 협력협정 중단 방안을 논의했다. 스페인·아일랜드·슬로베니아가 레바논 무차별 폭격과 팔레스타인인 사형제 신설 등 국제법 위반을 이유로 협정 검토를 요청했다. 협정 전면 중단은 27개국 만장일치가 필요해 독일·이탈리아·헝가리 반대로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EU 집행위는 통상 조항만 유예하는 절충안을 제시할 방침이며, 이는 회원국 55% 이상·인구 65% 이상 찬성으로 통과 가능하다. 15일 전직 장관·대사 350명이 협정 중단 서한을 보내고 1월 시민 청원에 115만 명이 서명하며 압박이 거세졌다. EU가 전쟁범죄 비판을 실제 조치로 전환할 의지를 시험받는 국면이다.

멕시코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서 관광객 총기 난사 사건

멕시코의 고대 유적지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에서 27세 남성이 관광객을 상대로 총기를 난사해 캐나다인 1명이 사망하고 최소 13명이 부상했다. 사건은 20일 오전 11시 30분쯤 발생했으며, 현장에는 수천 명의 관광객이 있었다. 부상자 중 7명은 총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피라미드에서 추락했으며, 미국·콜롬비아·브라질·러시아·캐나다 국적의 관광객들이 피해를 입었다. 사건은 6월 11일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50여 일 앞둔 시점에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월드컵 기간 중 이곳에서 야간 축제를 열 예정이었으나 행사 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영국 정부,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법제화 추진

영국 정부가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를 법제화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키어 스타머 총리 정부는 그간 자체 제한으로 충분하다며 법제화를 거부해 왔으나 학부모단체와 야당의 압박이 거세지자 정책을 전환했다. 기술부 장관 맬번의 스미스 여남작은 상원에서 "법적으로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학교가 지침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명확한 법적 요건을 넣겠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 학교들은 전면 금지, 기기 제출, 별도 보관, '미사용·미노출·무소음' 등 4가지 방침 중 선택해 시행 중이며 약 80%가 가장 느슨한 정책을 따르고 있었다. 교내 휴대전화 전면 금지를 요구해온 단체들은 정부 정책 변화를 환영하면서도 '미사용·미노출·무소음' 정책은 제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법제화 과정에서 상원과 하원 간 '핑퐁'이 계속되고 있어 최종 합의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중국 국유기업 임원들의 공항 갑질 사건, 2년 만에 공개되며 강한 제재

중국항공기재그룹 전 회장 런위와 전 총회계사 자오바오후이 등이 202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리고 1등석 승급을 요구한 사건이 2년 만에 공개됐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이들에게 당내 직무 박탈과 해임 등 중징계를 내렸으며, 항공편 1시간 이상 지연과 규정 위반 승급이 발생했다. 런 전 회장이 승무원에게 압력을 행사해 일행 전원의 탑승을 강요했고, 이후 조직에 보고하지 않고 은폐한 뒤 조사 과정에서도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어차이나도 만취 승객 탑승을 허용하고 VIP 편의를 제공한 책임이 인정돼 관련자들이 경고 및 강등 처분을 받았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간부들의 특권 의식과 조직 기만 행위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는 시진핑 지도부의 반부패 드라이브의 연장선으로, 고위 간부들의 일탈에 대해 시간이 지나더라도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압 외교와 이란의 인내형 협상, 미·이란 종전 협상 교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속전속결식 강압 외교와 이란의 인내형 협상 방식이 평행선을 달리며 미·이란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위협으로 상대를 신속하게 굴복시키려 하지만, 저항을 국가적 자존심으로 삼는 이란에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 협상 방식의 차이가 근본적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는 즉각적 결과와 화려한 성과를 원하는 반면, 이란은 장기전을 펼치며 세부 사항에 집착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팀이 부동산 거래 경험의 측근 중심으로 구성된 반면, 2015년 이란핵합의(JCPOA)를 이끈 오바마 행정부는 대규모 전문가 집단을 투입했던 것과 대조된다. 이란의 불신은 2018년 JCPOA 일방적 파기와 협상 도중 군사공격 감행에서 비롯됐으며, 새 지도부가 체제에 더 충성하는 인물들로 구성되면서 오히려 강경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정권 교체 성공' 발언이 실제 성과 없는 상황에서 승리를 주장하는 수사적 전략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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